She & Him은 Zooey Deschanel과 M.Ward가 함께 하는 듀오 밴드다. 데샤넬은 노래를 부르고, 피아노와 우크렐레를 연주한다. 워드는 기타를 치고 전반적인 프로듀스를 한다. 2006년 부터 시작했고, 그 동안 3장의 풀 음반을 냈다. Volume One(2008), Volume Two(2010), 그리고 A Very She & Him Christmas(2011)라는 홀리데이 음반이다. 정규 음반은 두 장이라 할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 음반도 캐롤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벤트 성이기는 해도 정규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
주이 데샤넬은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고, 여기서도 몇 번 이야기 한 적 있으니까 배우 쪽 이야기는 생략하고, 음악 쪽 이야기만 하자면 : 원래는 데샤넬이 솔로 음반을 만들고 있었고, 워드가 그걸 프로듀스를 하고 있었는데 뭔가 잘 맞았는지 차라리 듀오를 하자, 이런 식으로 흘러갔다.
첫번째 음반을 내던 2008년 데샤넬은 Death Cab for Cutie라는 밴드(잘 모르는데 정규 음반만 7장이다)의 리더 Ben Gibbard와 사귀고 있었는데, 2009년에 결혼했고 2011년에 이혼했다.
M. Ward는 이름이 매튜 워드. 포크 기반의 음악을 하고 있고 1999년에 첫번째 음반 Duet for Guitars No. 2가 나왔고 꾸준히 풀 음반을 내놓고 있다. 총 8장이다. 그리고 She & Him을 하고 있고, Monsters of Folk라는 프로젝트도 있다. She & Him에서는 약간 더 프로듀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냥 포크에 멈추지 않고 곡들을 좀 더 플루언트하게 덧칠한다.
타스캠의 포트랙 레코드들고 다니며 거의 모든 곡의 작곡 스타트를 이걸로 한다. 깁슨 기타의 스폰서를 받고 있는데 Johnny A 시그내처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뭐 이런 밴드다. 인기 연예인과 프로듀서 조합의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하는 그룹이라면 당장 생각나는 건 UV다. 인기 연예인의 후광을 아무래도 보고 있다는 점, 또한 그것 때문에 약간 무시받는 점이 있다는 것,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점, 하지만 굉장히 힙스터의 기대에 부흥하고 있다는 점, 어쨋든 나름 꽤 진지하고 전략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면에서 거의 비슷한 구조라 할 수 있다.
She & Him의 두번째 스튜디오 음반인 Volume Two는 일본, 미국, 영국 순으로 출시되었다. 거의 모든 곡을 주이 데샤넬이 만들었고 보컬과 가사가 기본적인 틀을 잡으면서 가고, 거기에 워드의 다양한 데코레이트가 첨가되는 식으로 가고 있다.
투박하고 퉁명스러운 목소리에 꽤 풍부한 어레인지가 붙으면서 그닥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60년대 포크, 컨츄리 풍이 짙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좋은 조합이다. 그리고 한 우물을 생각보다 깊게 파고 있다. 모든 곡들이 OST 처럼 들린 다는 건 좀 문제다.
무려 '군무'가 나오는 음반의 첫번째 싱글 In the Sun의 뮤직 비디오도 인상적이지만, 오늘은 음반 첫번째 곡이자 두번째 싱글인 Thieves.
In the Sun이 궁금하면 http://youtu.be/pZ3cTwI9b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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