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9

습도

습도가 43%다. 어제 아직은 건조하다고 떠든 게 부질없어졌다. 오전에 제주에 호우주의보라는 메시지를 봤는데 집에 오다보니 신안인가 보성에 호우주의보 이야기가 있었다. 올라오고 있는 건가... 습도 싫어.

대통령의 유감 연설은 꽤 재미있었다. 긴 글자들 속에 내용이 이토록 아무 것도 없을 수가 있다니 나름 놀랍다. 여튼 결론적으로는 검찰이 매우 좋은 패를 쥐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이렇게 그 강력한 권력은 엔들리스...

옹달샘 기자회견 뉴스를 봤는데... 몇 년 전 김구라의 대처 방식이 준 교훈은 누구에게도 전달되지 못한 듯. 타이밍도 틀렸고 방식도 틀렸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다... 사실 원래 있긴 했는데... 아 모르겠다.

20150427

곧 여름

덥다. 온도가 급상승. 아직 건조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어스타일포유는 계속 보고 있다. 유일한 공중파 패션 방송... 사실 아직 별로 재미는 없다... 이 방송의 문제점은 여러가지 있을 텐데 일단 나름 초호화 MC 4명의 매력이 잘 살지 못하고 있다. 어디다 던져놔도 밥값은 하고도 넘치는 사람들인데 넷이 모여서 밥값을 못한다...

왜 그런가 하면 생각해 보면 일단은 패션이라는 큰 주제만 잡아놓았지 방향이 명확하지가 않아서 인 거 같다. 말이 패션이지 패션은 너무나 방대하다. 아무거나 다 패션이니까. 예전에 패션과 방송이 결합해서 재밌는 게 나오기가 꽤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방송 역시 트렌드, 패션 팁, 코디 방법, 뷰티팁 등등이 그냥 마구잡이로 섞여있다.

그리고 뭘 자꾸 알려주려고 하는데 그게 어색하다. 어차피 패션, 특히 코디나 뷰티 팁은 거대한 트렌드 아래서 개인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고 그러므로 자기들끼리 요즘 유행이나 좋아하는 아이템, 그게 자신한테 어울리거나 어울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고 재밌게 놀고 떠들면서 자연스럽게 전달되면 좋을텐데...

또한 이 짧은 와중에 - 최근 방송분이 50분 정도다 - 쓸데없는 컷이 너무 많다. 홍보로 보이는 건 뭐 그려려니 싶기도 한데 그래도 좀 심하다. 예를 들어 이번 회에 마약옥수수 이야기가 나오는데 보라가 그걸 들고 나오는데 30초를 넘게 썼다(이게 뭐냐 하면서 시간을 쟀다). 그 안의 쓸만한 정보라면 칠리가루를 취향에 맞게 뿌린다가 있을테고 홍보라면 접시와 찬장이 있을 거 같은데... 그래도 그렇지 이런 건 좀 심하지 않나.


위 화면은 아무 말도 없고, 의미도 없고, 그냥 조용한 1초. 너무 맛있어서 아무도 말을 없다...를 표현하고 싶었다면 그것도 틀렸다. 정말 저 장면을 만들면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여튼 이런 어색한 느낌이 사실 뮤직포유 때랑도 꽤 비슷한데 그러니까... 예능 혹은 패션 방송이라기 보다는 홍보용 영상 같은 느낌이 좀 크다. 제작 방향이 저러니까 어쩔 수 없는 건가. 어디까지나 해외 수출용인데 보고 있는 내 잘못인 건가.

뭐 너무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패션도 좋아하고, 예능도 좋아하고, 넷 MC도 좋고, 게스트로 나온 가인도 좋은데 저런 방송이라면 너무 슬프니까...

20150425

지하철, 빈시간

지하철과 빈시간을 이용해 오래간 만에 애니를 봤다. 역시 집중은 안되지만...


소실 나가토(원제는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는 현재 일본에서 방영중이다. 뭘까 궁금해서 어둠의 경로에서 구해 한 편 봤는데 뭐 그만 봐도 될 듯... 휴머노이드(정확히는 정보통합사념체에 의해 만들어진 대유기생명체콘택트용휴머노이드인터페이스....)가 제거된 소실 나가토 만의 이야기는 나로서는 전혀 의미가 없다. 스즈미야는 여기서도 시끄럽고 천방지축이다. 여튼 쓸모없는 인간이다.

그리고 공의 경계 미래복음과 미래복음 엑스트라 코러스를 봤다. 여기에는 시키가 나온다... 료우기 시키... 마안을 가진 다중인격... 아무래도 내가 애니에서는 나가토나 시키 같은 인물을 좀 좋아하는 듯... 남겨진 중2의 세계... 하지만 아야나미 레이처럼 너무 삐툴어진 캐릭터는 별로다. 보고 있으면 부담스러움(기 보다는 보고 있기가 부끄러워진다). 아스카는 시끄러운데 Q 마지막 장면에선 괜찮았다.

시키의 경우엔 나쁘진 않으므로 계속 보는데 그렇다고 좋지는 않다. 그러니까 팬은 아니라는 거다. 어딘가 약간 마네킹같고, 결정적으로 애가 재미가 없다. 하지만 폼을 능력치에 비해 과하지 않게 잡는 건 좋다.

미래복음은 영화 상영할 때 엑스트라 코러스가 먼저 나오고 미래복음 본편이 나중에 나왔다길래 그 순서대로... 엑스트라 코러스는 그냥 그렇고 미래복음의 내용은 뭐 공의 경계 스타일이다. 공의 경계가 난해한 건 머리 속의 내용을 코믹스에 압축하는데 실패했고, 다시 코믹스를 애니에 압축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애니만 가지고 전체를 짐작하려면 점프가 너무 많고, 빈 공간이 너무 많다. 말하자면 글자가 두 자쯤 새겨진 1800년 된 깨진 토기를 들고 신라의 생활 환경을 짐작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의... 물론 그게 특유의 모호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그러므로 의도였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고 있으면 쏘우처럼 바보같은 게 나왔을 테고(헤헤헤 이걸 몰랐지? 내가 알려주마...) 그러면 안 봤겠지. 하지만 미래복음은 기대보다는 구조가 단순하다.

여튼 1~8을 다시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 나가토는... 엔들리스 에이트나 다시 볼까. 세상에 정내미가 떨어지는 덴 그거 쭉 보는게 나름 최곤데. 그걸 실시간으로 볼 수 없었던 게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한 중 하나다. 나가토는 그걸 만 오천 번이나 했다고. 그래서 좋은 거라고...

20150424

날씨가 따뜻하다

날씨가 좋다... 못해 덥다. 지하철에 어떤 사람은 패딩을 입고 있고, 어떤 사람은 긴팔 쭉티만 입고 있다. 이런 혼돈의 계절을 좀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이보다는 약간 시원하고, 공기가 맑은 게 좋은 상태다. 확률적으로 점점 더워지는 봄에는 그런 날이 드물고, 점점 추워지는 가을에는 그런 날이 종종 있다.

피에스타는 좋은 리더가 있고(재이), 좋은 멤버가 있고, 좋은 회사가 있고(로엔 - 하지만 아이유는 확실히 예외적인 존재다, 회사가 잘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좋은 곡이 있는데 지지부진하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면 역시 계기가 없다. 팬덤이냐 대중이냐 일단은 노선을 확실히 정하고 좀 더 밀어붙이면 좋을 텐데 이러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해서는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 미니 앨범을 보면 투데이란 곡이 있는데(예전에 좀 좋아한다고 여기서 말한 적이 있는데) 그 곡의 마지막 부분에 랩이 튀어나오는 부분을 들어 보면 혼돈 그 자체다. 한 곳에 집중해 절정을 만들어 내야 할 부분에서 모두들 세상이 끝난 듯 소리를 지른다. 이런 것도 문제를 만들고 있지 않을까...

소시의 캐치 미 이프 유 캔 싱글과 함께 Girls라는 곡이 나왔다. 이 곡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소리가 이상하다. 스엠은 그나마 거의 모든 걸 통제할 수 있는 곳이다 라는 가정을 한다면 (특히) 효연의 목소리가 그렇게 들리는 건 의도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과연 왜?라면 역시 잘 모르겠다.

영등포 뜨레쥬르에서 크로크 무슈 + 커피 = 2,000원이고 커피 = 2,000원이다. 둘 다 먹어봤는데 커피의 차이는 없다. 세상의 가격 체계란 참으로 오묘하다.

4월도 끝나간다

요 며칠 영등포를 가고 있다. 영등포라는 곳은 정말 이상한 곳이다. 어두워... 그건 그렇고 갈 때 마다 배가 아프다. 여튼 맘에 안드는 동네...

사람들은 다 스쳐 지나간다. 오면 반갑고 가면 할 수 없고, 또 오면 또 반갑고 가면 또 할 수 없고. 그래도 반가우면 좋으니 이렇게 산다.

집에서 영등포까지 대략 한시간 반이 걸린다. 멀다... 계속 잠만 잘 수도 없고(게다가 중단에 환승이라)해서 크라임씬, 라디오스타 이런 걸 휴대폰에 넣어서 봤다. 대중 교통에서 아이폰으로 예능을 보는 건 몇 번 시도해 봤지만 영 익숙해 지지가 않는다. 크라임씬을 보면서 뭐 하고 있는 건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하나도 못 알아 먹었다.

김천은 동네마다 콸러티 차이가 엄청나다. 대부분은 매우 조악하기 때문에 좀 괜찮은 곳을 발견하면 소중히 기억해둔다. 광운대 바로 앞에 있는 데가 나쁘진 않아서 집 근처기도 하고 해서 자주 갔었는데 이사 간 이후에는 멀지는 않지만 교통이 괴상해서 못가고 있다. 여튼 어제 마땅히 먹을 게 생각나지 않아서 거길 갔다. 집에 왔더니 다시 배가 고파져서 라면을 먹었다. 부질없는 인생 같으니라고...

20150421

날씨가 무척 좋았다

약속이 있어서 광화문에 갔는데 좀 일찍 움직였더니 텀이 길게 생겼다. 대림의 디타워는 한창 공사중인데 주변의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워낙 날씨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여튼 한참 멍하니 햇빛을 받았더니 기분이 좀 좋아졌음. 디타워는 주변을 빙 둘러 연못이 설치되고 있었는데(아마도 광화문 광장이랑 연결되는 듯) 아직 물이 흐르고 있진 않다. 마치 해자를 둘러놓은 성 같은 느낌이다. 악어가 살면 재밌겠지만 그럴 리는 물론 없고 나중에 물이 흐르면 벤치의 효용이 좀 더 늘어날 지도.

오래간 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확실히 편하다. 자주 보는 건 큰 상관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하지만 그래도 편하고 자주 볼 수 있는 사람도 있으면 좋긴 하겠지.

야만 티비에 러블리즈와 레드벨벳이 함께 나왔다. 그냥 생각해도 7+5=12명. 바글바글. 예능은 확실히 레벨 쪽이 좀 더 잘 하는 듯. 기본적으로 겁을 내지 않는다.

날씨가 아주 좋았다. 벚꽃 시즌은 끝났고 이젠 라일락 향이 여기저기서 난다. 어렸을 적 동네에 라일락이 있어서 봄이 오고,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어 학교를 가는 길에 라일락 향이 진동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벚꽃 같은 건 본 기억이 거의 없고 라일락, 아카시아, 장미, 목련, 대추 같은 것들이 기억에 있다.

하지만 그런 기억은 다 향기나 열매와 함께 하고 있고 봄의 색깔이 각인된 건 군대 시절이다. 워낙에 우중충한 컬러 - 황색과 회색 - 로 뒤덮인 곳인데 이윽고 봄이 오면 저 멀리 생경한 컬러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봄이 왔구나... 하게 되는 거다.

그렇지만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한다.

미스틱에서 김예림을 활용하는 방식은 꽤 재미있다. 하지만 방향은 제대로 인 거 같은데(이번 곡 https://youtu.be/CXPADwU05OQ) 뭔가 부족하고 아쉽다. 과연 뭐가 빠진 걸까....

20150420

방송, 기준

방송을 두 개만 보겠다고 이야기 했었는데(크라임씬과 주아돌) 역시 좀 무리다. 어 스타일 포 유는 그래도 공중파 유일 패션 방송인데 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세 개로 잠정 결론... 앞에 둘은 수요일 저녁과 밤, 뒤에 하나는 일요일 밤 방송이다.

식스맨 프로젝트에 대한 무도의 대처는 사실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사태를 바로잡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계속 타이밍을 놓쳤고, 더구나 이 프로젝트는 길게 늘어졌다. 마음에 안 들면 안 보면 그만 아닌가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의 장수 프로그램, 이 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방송은 물론 온연히 제작진이나 출연진 만의 것이 아닌 게 사실이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써 계몽 같은 게 목적이되어서는 당연히 안되겠지만, 그래도 모두 함께 눈치는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 하는 이상적인 측면에서의 아쉬움이 있다.

뭔가 쓸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 검단산. 검단산 참 예쁨. 정주영 묘가 괜히 거기 있는 게 아니다...

20150419

에핑 4주년

그렇다. 에이핑크 4주년이다. 그렇다고 뭐 특별히 할 건 없으므로 이런 포스팅이나 남겨본다. 4주년 기념으로 팬송을 내놨다. 은지가 작곡한 새끼손가락. 예전에 에핑뉴스 때 멤버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은지가 이 곡을 만드는 과정이 나온 적 있는데 분위기가 꽤 달라진 거 같다. 하긴 그게 언젠데...



보미 목소리가 꽤 돋보인다. 랄라라는 남주인가...


겸사 겸사 2014년에 나온 팬송은 Good Morning Baby였다.



이 곡은 싱글 활동을 안 한게 약간 아쉽다.. 행사에서 가끔 하는 거 같은데 작년 럽 컴백 때 방송에서 한 적 있다.


그리고 데뷔 1년 후에 나온 4월 19일. 이건 공식 뮤비는 없고 엠카에서 부른 버전.



이때는 7명... 돼롱이... 남주 뱅헤어 시절...

20150417

어떤 건물


빨간 벽돌로 덮여있고 맞배 지붕에(새로 씌웠지만 예전엔 아니었을 듯) 창고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궁금해져서 좀 찾아봤다. 생긴 건 군산이나 성수동에 있을 것만 같다. 발품을 팔면 약간은 더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까지는 의미가 없을 거 같고. 이렇게 보면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는데 반대편 길에서 보면 그냥 하얗게 덮여있어서 인상이 많이 다르다.


다음 스트리트 뷰에 찍혀있는 모습.

여튼 별다른 자료는 없는데(한때 굽네치킨이 있었나보다 정도...) 영등포 의회 회의록에서 잠깐 거론된다. 주소는 생략.

'99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무허가로 지적을 당해 철거명령이 나갔습니다. 철거명령이 나간 것이 언제인지는 확인을 못 했습니다만 철거된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자리에 2000년 1월 25일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해 줄 때 평면도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2000년 행정사무감사가 열릴 적에 2000년 6월 16일자로 신고처리를 취소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다음에 2000년 8월 1일날 신고처리접수를 받아 8월 24일날 처리를 해 줬는데 평면도가 붙지를 않았습니다. 이것은 고의, 계획입니다. 평면도를 붙이지 않고 지적현황 안내도라는 것은 붙였습니다. 계획적으로 붙였죠? 평면도로 위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서류를 허위로 했습니다. 감사담당관께서 이런 걸 철저하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에 본 양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식을 만들어 가지고 누락시키고자 한 것이 드러납니다. 이걸로 끝나면 되는데 국가가 인정하는 건축물관리대장상 도면에 보면 보인건축사 이준한, 지하층 평면도 해 가지고 도면이 붙었습니다. 여기에 보면 총장이 28.4m, 지하면적이 5m 40, 출구가 1m 20이라고 돼 있습니다. 총장에서 6m 60을 빼면 22m 80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층 평면도 작성자 OO건축사 OOO해서 총장 28.4m 등등 해서 면적에 표시를 해 놨습니다. 그리고 2층 평면도라는 도면이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도 스케일 표시가 다 돼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대목입니다. 건물배치도라는 도면이 붙어 있습니다. 총장 길이가 28.4m에 아까 얘기한 지하에서 올라오는 출구, 옥탑같은 담이 처져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여기 뒤의 도면으로 6m 67이었으니까 남은 잔여가 21.8m 남은 데서 주차를 다섯 대를 그렸습니다. 그러면 이게 주차장법시행규칙 제11조4항에 보면 각호 표에 의한다라는 게 있습니다. 그 중에 3항에 보면 차로를 기준으로 해서 두 대까지 할 수 있다라는 항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대를 그렸어요. 이 그린 것이 4대를 포개서 하는 형식이 평행주차형식인데, 평행주차형식은 2m에 6m짜리로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스케일을 그리지 않고 여유가 많이 있는 것처럼 그려진 도면이 붙어 있는데, 이 도면을 보면 누가 봐도 공무원이 잘못한 걸 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도면을 비슷한 걸 그려 가지고 두 번씩이나 허가를 내줬고, 두 번씩이나 철거당했다는 내용에 대한 감사를 한 번 해 보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해가 어려운데(회의록을 보면 아무도 이 이야기에 관심도 없다) 원래 건물에 뭔가 붙였다가 철거를 했고, 거기에 가건물을 붙였는데 위법하다... 정도 되는 듯 하다. 아주 약간 더 궁금한데 귀찮아졌다.


이거 말고 이런 것도 있다. 옥상.


생략과 여백이 꽤 심하고 배치가 오묘해 꽤나 Zen한데 매일 보고 있으면 득도할 수도 있을 거 같다... 생활 속의 지쇼지... (-_-)

20150415

어느새 수요일

오늘 날씨는 무척 맑았다. 햇빛은 따스하고, 들판에 나무는 푸르고, 꽃은 사방에 피어있고, 바람은 내 몸을 날리고... (ㅜ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 김에 떠들어보자면 : 떡볶이란 자고로 고추장과 설탕으로 맛을 내 파를 먹기 위한 음식이다. 떡, 볶이 다 페이크야. 떡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배가 불러야 한다는 가련한 이유와 파를 더 맛있게 먹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과 비교해 참 많은 게 변했지만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몇 가지 중 하나는 떡볶이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은 역시 국물에 덮이고 납작한 대파 파란 부분을 먹는 거라는 점이다. 납작한이 중요한 데 두 겹이 딱 적절하기 때문이다. 동그랗고 하얀 아랫 부분은 소용없다. 그건 오뎅에나 써... 참고로 파를 구워서 넣으면 더 좋다. 구운 파라는 건 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한가한 날이었기 때문에 몇 개의 신보를 들었다. 사실 아X돌로지 리뷰를 쓰기 위해 신보는 거의 듣는데(하지만 할 말이 거의 없어서 전혀 못쓰고 있지만 ㅜㅜ) 내가 반응이 좀 느린 사람이라서... 자세히 듣는 계기가 좀 있어야 그나마 상황 파악이 되는 편이다. 여튼 달샤벳 컴백 EP, 디아크 데뷔곡, 씨엘씨의 데뷔 EP를 들었는데... 다 그냥 그랬음. 디아크 데뷔곡이 그나마 좀 괜찮았다.

하지만 내 맘에 들든 말든 달샤벳은 잘됐음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데뷔한 지도 꽤 지났고, 이상한 병크도 많았지만 이번 컴백도 정말 오래간 만에 하는 거고... 게다가 아영이 있음. 팬까지는 어려울 거 같지만 이 분 좀 좋은...

데프콘이 새 음반을 내놓는다고 한다. 예전에 말했듯 대중적인 건 유대준 - 매니아틱한 건 데프콘으로 내놓는다고 했고 이번이 데프콘으로 나오니 예전의 그 하드코어...가 아닐까 싶다. 티저 보니까 난 비둘기가 아니야 이런 것도 적혀있고.

내일은 반드시 집 밖에 나가야지. 관절이 썪고 있다.

20150414

쓸모없는 정보

이엑스아이디 위아래가 2014년 8월 쯤 나왔는데 원래 그때 나온다고 소문이 났던 타이틀 곡은 토닥토닥이었다. 흔히 그러하듯 상황이 달라졌을테고 결국 위아래가 나왔다. 위아래는 알다시피 곡도 운명이 바뀌었고, 그룹의 운명도 바꿔놓고 뭐 그런 일이 있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오늘 나온 이엑스아이디 새 미니앨범 Ah Yeah를 들어 보는데 거기 토닥토닥이 실려있길래. 하나마나한 이야기지만 이게 먼저 나왔으면 어떻게 됐을까. 대신 위아래 같은 운명 교체곡을 내놓은 것도 실력이라면 실력이다.

그리고 이번 EP에 매일밤 (Ver.2)도 실려있다. 이 곡에 대한 애착이 굉장한 거 같은데 6인조 시절인 데뷔 EP에 전화벨이라는 곡이 있었고, 3명이 나가고(베스티) 2명이 들어온 후(혜린과 솔지) 그 곡을 발전시켜 매일밤이라는 곡을 다시 내놨다. 그리고 이번엔 편곡이 조금 바뀐 버전 2다. 2012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선보인 곡이 대략 20곡 안쪽인데 그 중 3곡이 매일밤이다. 비중 면에서 굉장하다.

아예는 위아래와 마찬가지로 내 취향은 아니라 사실 잘 모르겠다. 뮤비도 여전히 이상하고... 이상한 뮤비는 이엑스아이디의 아이덴터티이긴 하지만. 아슬해는 마음에 든다. 토닥토닥과 함께 자주 듣게 될 지도.




이것은 슬기 손이다.



에이핑크의 러브는 2014년 3월 쯤에 곡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이건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인게 팬덤 쪽에서는 녹음 현장 동영상의 헤어스타일과 상태 등만 보고 대략적인 시기를 알아버렸는데 신.호가 직접 언급한 적도 있다. 2014년 3월 30일에 미스터 츄가 나왔으니까 활동 준비와 동시에 다음 음반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보면 될 듯. 이 곡은 7개월 동안 묻혀있다가 2014년 11월에 나왔다.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은 가장 쓸모없는 정보를 하나 말해보자면 현재 시각 2015년 4월 14일 0시 17분... 내가 지금 배가 참 고프다는 거...

20150413

햇살이 따뜻한 월요일

봄볕이 무척 좋다. 햇빛은 위대하다. 하지만 바람이 분다. 매우 찬 바람... 온실에 앉아 있으면 딱 좋을 날씨다. 예전에 화단 관리를 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그 알바의 본부는 호텔 한쪽켠에 숨겨져 있듯 놓여있는 온실이었다. 햇빛을 가능한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 설계된 구조물 안에서 식물들과 함께 익어가다가 시간이 되면 물을 뿌려주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특유의 따뜻함은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었다.


장동민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다. 예전에 했던 말들이 더 들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뭐 다들 많은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나도 덩달아... 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한데 이런 일은 앞으로도 많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 이건 무도에서 촉발한 거라고 할 수는 있지만 딱히 크게 상관있는 건 아니다. 언제든 들춰질 만한 이야기들이다. 

예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장동민의 장점은 역시 머리가 잘 돌아가서 순발력이 있고 거침이 없다는 게 있다. 단점은 풍자와 조롱이 위가 아니라 아래를 향한다는 점이다. 비슷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풍자와 조롱이 자기 비하를 향하던 신정환 류와 차이점이다. 문제가 되었던 팟캐스트나 방송 게스트 때 발언들은 대상이 여성, 후임병, 자신이 고용한 직원이다. 특히 이런 게 자신의 위치에 대한 오해 같은 게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서 나오고 있다.

물론 완성형 유교 파쇼를 마음 속에 간직만 하고 있다면, 셋이 방안에 앉아 떠드는 거라면 어차피 뭐라 할 말이 없다. 이게 남들 보고 들으라고 올려진다면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다들 그렇잖아라고 말하는 건 변명이 아니다. 그러지도 않을 뿐더러 그것은 19세기 이후 수많은 여성, 후임, 직원들이 싸우고, 때로는 피를 흘리며 만들어 놓은 지금 사회에 대한 모욕이다. 

한 인간이 자신에게 고집을 부려야 하는 건 스타일이지, 인간이나 인권에 대한 이해가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인류의 덕으로 한 칸씩 나아가고 있고, 그러므로 따라가고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야 하는 거다. 선입견과 단견을 유지해야 할 '의견'이라고 생각하면 매우 곤란하다.


일주일에 보는 방송이 너무 많다고 걱정한 김에 딱 둘로 줄였다. 주간 아이돌과 맛있는 녀석들. 전자야 뭐 계속 가는 거고, 후자는 뚱뚱한 코메디언 넷이 나와서 뭐든 맛있게, 엄청나게 많이 먹는 방송인데 요새 입맛이 없기 때문에 그럴 때 보면 식욕이 생겨난다. 마치 생명 유지 장치 같은... 아프리카 먹방이란 걸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왜 보는 지는 대충은 알 거 같다.

20150412

일요일 오후의 캐치볼

원래는 자전거를 타고 친구 둘을 보기로 했는데 며칠 전 가슴팍 아픈 게 좀 남아 있어서(그런데 이번에 알았는데 양쪽 갈비뼈가 놓여있는 위치가 다르다... 삐툴어진 닝겐 ㅜㅜ) 지하철을 타고 나갔다. 약속이 좀 꼬여서 서빙고 역에서 세븐일레븐 이촌진달래점까지 1.5킬로미터 정도를 왕복했고 다시 버스를 타고 마포대교로 이동 또 3킬로미터 정도를 걸었다. 걷는 건 의도였으니 크게 상관은 없었다. 서빙고 역 옆에 신동아 아파트라고 있는데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 오래된 아파트 단지 특유의 거대한 나무들이 주는 위압감과 어두움은 꽤 좋아한다. 예전 가락 시영아파트 단지가 그런 점은 끝내줬는데.

여차저차해서 캐치볼을 하게 되었다. 오래간 만의 야구공, 오래간 만의 글러브. 하도 오래간 만이라 비록 십여개의 몸풀기 투구와 또 십여개의 나름 열심히 던지는 투구만 하고 지쳐 나가떨어졌고 제구에는 역시 문제가 있었지만 역시 재밌다. 손톱에서 피가 났는데도 전혀 몰랐다. 야구공이란 참 신기한 물건이다.

벚꽃이 한창이다. 아파트 단지, 학교, 한강 둔치. 내가 가볼 수 있는 만한 곳에는 어디나 만개해있다. 신동아 아파트도 좋고 마포대교 북단 강변한신코아 버스 정류장(거기는 7016번 밖에 안 서기 때문에 마포역에서 내려 동쪽편으로 내려가도 된다)에서 어린이 공원, 나들목을 거쳐 한강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도 괜찮다. 한 가득 벚꽃이 피었고 바람이 불 때마다 한 가득 씩 쏟아져 내리고 있다. 지금 제주도에서 내리고 있는 비가 내일 올라오면 이 시즌은 끝이 나고 메타세콰이어와 장미, 튤립과 산수유 꽃이 피겠지. 여하튼 올해도 이런 식으로나마 벚꽃을 보는구나.


20150411

이상증상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슴 부분이 아팠다. 그러니까.. 담 걸린 듯한.. 그런 것. 뭐 잠잘 때 이상한 자세로 잤나.. 생각하고 그냥 밥 먹고 나갔다. 담 걸리면 보통 그러하듯 뭔가 불편하다.. 정도 느낌인데 종일 그래서 꽤 오래가네 생각하고 있었다. 할게 좀 있어서 10시 넘어서 집에 가려고 일어서는 데 책을 정리하려고 딱 드는 순간 갑자기 팔에 힘이 빠지면서 떨어트렸다. 그 다음이 재밌는데 여튼 기가 막힌 오한이 갑자기 찾아왔음. 갑자기 추워져서 막 덜덜 떨리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화장실에 앉아 있다가 좀 괜찮아지길래 나왔다. 지금은 오한은 사라졌고 집에 들어와 밥도 왕창 먹었다. 샤워는 약간 무서워서 못하고 가슴 부분은 여전히 좀 아파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건 못하겠다. 혹시 갈비뼈가 부러진 걸까! 하고 검색해 봤는데 그건 아닌 듯. 여튼 이런 급작스럽고 추위의 정도가 쎈 오한은 처음인데 대체 뭐였을까. 정말 사시나무 떨 듯 덜덜 떨었네... ㅜㅜ

요새 지하철 옆사람 운(이랄까)이 굉장히 안좋다. 그래서 운명을 바꾸기 위해(?) 이상한 놈이 앉으면 내려버리고 있다.

대학교 입학 오리엔테이션이나 공공 도서관 사용 등록 할 때 화장실 사용법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물 버튼 누르는 방법도 모르는 인간들이 책은 봐서 뭐해.

천생연분 리턴즈를 잠깐 봤는데 솔직히 방송은 재미없다. 남녀 단체 미팅이라는 고전적인 소재야 뭐 영원한 거니 상관없을텐데 내용이 예전에 하던 걸 너무 그대로 하고 있다. 아니 10년 전에 뭐 하고 있었나 생각을 좀 해보셤... 그걸 2015년에 그대로 하고 있으면 어떻게 해...

이번 회 보니까 여성 참여자가 하니, 니콜, 엘린, 혜정, 경리, 나르샤다... 이 조합 아무리 봐도 기가 막히게 좋은데 이 사람들 모아 놓고 뭐하고 있는 거야...

20150410

오늘도 잡담

날이 좀 춥다. 생각해 보면 벚꽃 시즌은 항상 좀 추웠다. 따뜻한 햇빛, 활짝핀 꽃을 보고 놀러가자! 해놓고도 막상 가보면 추웠던 것이다. 뭐 요새는 놀러갈 일도 없지만서도...

동대문에 있는 디자인 도서관을 애용했었는데 어느날 사라졌다. 어느날이라기 보다 디디피 개관과 함께... 사라졌다기 보다는 거기로 옮겨감... 소식만 듣고 어딨는지 몰랐는데 좀 뒤적거릴 게 있어서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고 찾아봤더니 나눔관인가... 뭔가 하는 곳에 있다고 한다. 어디냐는 중요한 게 아니고 있다가 중요한 거니까.

자료의 태부족은 역시 아쉽다. 알렉산더 맥퀸의 1993년 데뷔 컬렉션을 좀 보려고 찾기 시작했는데 인터넷은 아무리 뒤져도 없는겨... ㅜㅜ 보그 아카이브를 구경할 수 있는 연결된 계정도 없고. 그 시절 맥퀸은 주제 혹은 영감과 꽤 직접적인 쇼를 꾸몄었는데 - 어렸을 때니까 - 1992년 졸업 컬렉션은 영화 잭 더 리퍼에서, 1993년 데뷔 컬렉션은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서 가져왔었다. 1993년 말에 한 그러니까 1994 SS 컬렉션은 니힐리즘이었다. 지금 보면 역시 어린 티(다 덤벼!)가 좀 난다. 미니멀리즘의 시대에 범스터 실루엣... 1994 SS부터는 찾을 수 있더만...

저번 포스팅에서 48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난 김에 또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최근 방영된 쿠와즈기라이 몇 편을 봤다. 자막 달린 게 몇 개 있길래. 정말 오래간 만에 봤는데 이시바시 다카아키는 여전히 굉장했다. 어쩜 그런 사람이 다 있지...

그러다가 크라임씬을 봤다. 왠지 1시간 30분이나 되더만... 그런데 탐정이라는 롤이 새로 들어갔는데 그게 왜 있는지 모르겠다. 왜 나오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게다가 앞에 탐정 넋두리도 너무 길어... 그 방송의 본질적인 문제점은 자기들끼리는 재밌을텐데 과연 그걸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보는 사람도 재밌을까...이다. 시즌 1 때 그게 문제여서 탐정을 도입한 거 같은데... 과연?

하지만 이번엔 영 이상했지만 만약에 탐정을 진행 능력이 있는 사람 - 박지윤이나 장동민 - 이 하면 또 어떨지 궁금하긴 하다. 참여자와 시청자 사이에 정보 격차가 워낙 크니까 멤버를 중재하면서, 서로 많이 떠들게 하고(그게 그나마 만들어지는 예능스러운 잔재미니까) 진행 사항을 보는 사람에게 잘 전달해 주는 사람이 필요한 거 같음...

여튼 한시간 반이나 되는 바람에 늦게 잤다. 그런데 요 며칠 전부터 의자에 앉아있거나 침대에 누워있을 때 알 수 없는 진동이 느껴진다. 이게 외부에서 일어나는 건지, 내부에서 일어나는 건지를 모르겠다. 만약에 외부라면 바닥에 앉아있을 때도 느껴져야 할 거 같은데 그걸 잘 모르겠다. 자동차나 그런 거라면 도로는 여기에서 너무 멀다. 아래로 지하철도 없고.

그렇다고 내부라고 하면 내부 어디? 몸속에서 그런 진동이 나기도 하나...

그래서 3일 째 진동이 느껴질 때마다 혹시나 하고 트위터에서 지진을 검색해 보고 있다. 물론 지진 같은 건 나지 않았다. 혹시 땅굴? 바로 옆 산이 군부대인데 멍청이가 아닌 이상에야... 그리고 여길 뭐하러...

지도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금방 깨닫게 되는데 이 동네는 전략적으로 그다지 의미가 없다. 서울을 점령하려고 북쪽에서 내려온다고 하면 길이 두 개 있을텐데 하나는 김포, 고양시에서 마포구, 서대문구 쪽으로 내려오는 거고 또 하나는 의정부 쪽에서 도봉구, 노원구 쪽으로 내려오는 거다. 북한산... 굉장히 크고 넓음... 그러므로 이 두 코스가 한국전쟁 때도 격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그래도 혹시나 이쪽에서 무슨 전투가 있었을까 하고 찾아봤는데 역시 큰 건은 없다. 그렇게 찾다 보니 위키피디아 한국판에 한국 전쟁 전투 목록(링크)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일단 목록은 다 올려놓고 주요 전투를 빼곤 차례대로 내용을 채우고 있는 듯. 지금은 대충 7월 중순 정도까지 정리가 되어 있는데 7월 중순이면 서울을 지나쳐 대략 단양, 천안 정도까지 내려가 있는 상황이다. 유엔군이 포항에 상륙하고 뭐 그런 급박한...

지도로 이런 거 보는 거 좀 좋아해서 심심할 때 예를 들어 과연 고려나 조선시대라면 여기서 원산을 걸어갈 때 어떤 코스로 갔을까... 베이징은 육로로 어떻게 갔을까 같은 거 생각해 보곤 한다. 원칙은 하나, 산을 피하라... 그렇게 해서 최단 코스를 찾아 역사책 같은 데 나와있는 코스랑 비교해 보면 보통은 대충 맞다... 전쟁나면 역순...

하지만 가끔 예외가 있는데 예를 들어 몽고군이 남한산성 쳐들어 간 거 같은 건 정말 굉장함... 당연히 그냥 버리고 가야지... 남한산성 놀러가서 아래서 올려다보며 내가 몽고군이다라고 가정해 보면 금방 알게 됨. 2억 만리 고향을 두고 여기까지 왔는데 저걸 올라가서 성을 넘어가라고? 지휘관이 미쳤군이라는 생각만 들지.... 물론 결국 실패했지만...

여튼 이런 건 심심할 때... 아주 심심할 때... 요즘은 매일 심심하기 때문에...


20150408

4월 8일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건 찬성한다. 제도적으로 헌법은 정수의 하한선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률만 바꾸면 되고 딱히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건 아니다. 그냥 산술적으로 생각해 봐도 현재 인구 5천만에 국회의원 299명이면 대의제를 글자 그대로 봤을 때 명당 17만명 정도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 너무 많다. 그리고 의원수가 적으니 권력이 집중된다.

좀 더 덧붙이자면 지역과의 관계는 아예 없애면 안되겠지만 가능한 줄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지방 정부의 권한을 확대하고 자치를 강화하는 게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꽤나 엉망인데 그건 지역구 국회 의원이 가지고 있는 힘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즉 지방 정부를 강화하고 지역구 의원을 줄이고, 대선거구제로 가고, 비례 대표를 늘리고... 뭐 이런 방향이 낫지 않나 생각한다. 

좀 더 덧붙이자면 정기 국정감사는 없애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국회는 입법 기능이 훨씬 더 중요한데 국정 감사가 인기를 끌 수 있는 장이 되어버리니 다들 거기에만 집중한다. 감사원도 있는데 국정감사를 정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지 잘 모르겠다. 그런 건 꼭 해야할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나 하면 된다.

뭐 계속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고... 여튼 그렇긴 한데 의원 정수 이야기를 해놓고 장난이었다... 는 좀 많이 너무했다. 


일주일 간 보는 예능 방송을 돌이켜 봤을 때 팬심이나 사심없이 최근 방송이 대부분 재미가 없다. 이건 뭐냐 하면서 뜯어볼 만한 방송은 거의 없다. 학교가고 군대가고 하는 리얼리티가 영 별로고, 아무리 웃긴 걸 넣어도 상담 프로그램은 더 별로인데 트렌드가 그래서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게중에 좀 재밌게 보는 걸 찾아보자면 카센터라는 프로그램이다. 살짝 재밌고, 꽤 담백하다. 정보 프로그램이어서 더 그런 거 같은 데 딱히 무리를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태생적으로 문제가 좀 있다. 진행자는 유부남 아저씨 4명에 아오아의 초아. 게다가 자동차 이야기니 전체적인 틀이 빤하게 잡힌다. 메인 진행격인 김성주도 그렇고 프레임 상 말을 제일 많이 하게 되는 한민관도 차를 아끼고 관심을 가지는 아빠 vs 엄마, 아이라는 틀을 그대로 놓고있다. 그리고 초아는 차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심지어 면허도 없다. 이 부분은 초아의 롤이 적극적으로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아니라 이제부터 배운다이기 때문에 더욱 강화된다. 그러므로 제작측에서 그런 부분은 전혀 거르지 않고 있는 듯. 

그런데도 괜찮게 보고 있는 이유는 김성주-한민관-두 명의 전문가(기자와 레이싱팀 대표)-초아의 주고받기가 꽤 볼만하기 때문이다. 나처럼 차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예능으로써 재밌게 볼 수 있다. 개인 취향상 초아에 좀 많이 집중되는데, 이 분이 꽤 잘한다. 물론 저번 마리테 같은 걸 봤을 땐 겟잇뷰티나 어 스타일 포 유 같은 걸 하고 싶을 거 같긴 하고 이걸 정말 재밌어 할 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재밌어 하는 모습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 분과 하니의 경우(이 분은 어 스타일 포 유에서 패션을 배우는 롤을 담당하고 있다) 모르면 열심히 배워서 한다는 티가 굉장히 많이 나는데 - 특히 열심히. 가끔 바퀴벌레 같다. 싫다는 게 아님 - 그러면 오버페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까지는 딱 흥겨움까지 꽤 선을 잘 유지하고 있다. 주절주절 떠들었는데 그러니까 생각했던 거 보다 엠씨를 잘한다는 소리다.


AKB48에 대해 자세히는 모른다. 내가 일본 아이돌을 구경하던 시점은 모닝구 무스메가 져가고 AKB48(이하 48, 한영 전환하고 글자 치는 거 귀찮다)이 아키하바라에서 공연하면서 이제 막 TV에 나오던 때에서 멈췄다. 명성과 운영의 측면에서 지금하고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요즘은 대충 사시하라, 오오시마, 마유유 이름 정도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대략적인 시스템 정도 알고 있다.

어쨌든 시스템 이야기인데. 사실 따져보면 48은 그룹형 아이돌 운영의 측면에서 거의 완벽한 방식이다. 매우 냉혹하지만, 그런 게 현실이야라고 하면 할 말이 없는 거다. 물론 한국은 걸그룹 팬덤도 보통은 올팬 성향이 강하고 개인팬이라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일단은 '그룹 안에서'다. 특히 악성 개인팬은 배척하는 편이다. 더구나 타팬들이 악개 흉내를 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애들이 많아서 그런 거 아닐까 싶은데)

여튼 개인팬이 그룹 운영에 영향을 미치거나(이건 팬덤도 사실 마찬가지지만) 존재감을 드러낼 방법이 거의 없다. 이 개인팬 모두를 활용하고 살려내고 드러내는 게 사실 48의 방식이다.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멤버가 센터에 서려나, 뮤비에 단독컷이 많으려나 오매불망하다가 뮤비와 무대가 나오고 나서야 이러쿵 저러쿵 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 48에서는 멤버와 팬이 함께 사력을 다해 센터에 직접 세울 수가 있다(물론 가위바위보 같은 복불복도 있다 = 운이 좋은 놈은 뭐라도 된다 류....).

사실 인원수로 따져 보자면 현 한국 걸그룹 모두를 한 그룹에 모은 다음 투표로 일렬로 세워버리는 식이다. 즉 이 정도로 크고, 이 정도로 인기를 형성하면 타 그룹과의 경쟁은 의미가 없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마치 아키P 천황에 크고 작은 막부들의 세력 다툼 조합과 뭔가 비슷하군...

지금 한국 아이돌계 상황을 보면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운(의 의미는 개인 CD 구입과 팬싸 때 선물 정도 주는 거 말고는 기획사 쪽에서 더 활용할=뽑아낼 방법이 없다는 뜻) 개인팬, 그리고 여러가지 문제를 만들고 있는 한국의 연습생 제도가 있다.

그러므로 이 다음은 이걸 어떻게 써먹어볼 수 없을까...가 아닐까 싶다. 스엠의 경우엔 루키즈로 스타트를 끊으면서 이걸 가지고 뭘 해볼까... 하고 있는 거 같다. 완벽하게 시스템이 구축된 상태는 아니지만 그 결과물 중 하나로 레드 벨벳을 들 수 있다.

물론 48같은 냉정한 시스템은 한국에서 어렵지 싶다. 그러므로 어떤 방식을 쓰려나 궁금하다. 효리가 연습생 제도를 보면서 난 못할 거 같아 뭐 이런 말을 했었는데 개인 팬 활용이 본격화되면 지금 아이돌을 돌아 보면서 그때는 그래도 정겨운 데가 있었는데..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20150405

비오는 일요일

주말 내내 비가 오는 지 안오는 지 날씨가 약간 엉망이다. 주변에 개나리, 매화, 벚꽃이 많던데 피다 말다 피다 말다. 어제 밤엔 월식이라길래 나가봤는데 구름이 잔뜩 껴 있어서 아무 것도 못봤다.


이엑스아이디는 운도 좋고 재주도 좋은게 하니 직캠에 이어 엘이 작사 작곡(현아 블랙리스트 좋았는데), 솔지 복면가왕으로 쌓아놓고 있던 걸 샥샥 풀어내고 있다. 물론 뭐 직캠 뿐이었으면 그러다 말았을테고 이런 식으로 이어가지를 못했겠지만...

사실 위아래 빼고 괜찮은 곡도 많았는데(몇 곡 없지만... 위아래는 그 특유의 뽕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걸로 일어서는 거 보면 역시 내가 아이돌을 보는 눈은 믿을 게 못된다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된다.

여튼 어제 밤에 유튭 뒤적거리다가 즐겨찾기 해놓은 영상 중 이걸 다시 봤다. 어, 저 그룹에 재밌는 아이가 있네.. 하며 주의를 기울이게 된 계기.



많은 걸그룹에게 신동의 심심타파가 꽤 중요한 창고였었는데... 신동이 걸그룹을 좋아해서 그런 건지 주아돌과 함께 여튼 모두들 여기를 거쳐가며 자기를 선보이고, 포텐을 발견하고 했었던 방송이다. 어떤 그룹이 눈에 띄어 복습을 시작해 보면 거의 확실하게 나오고 대부분 재밌다.

예전에 매우 심심한 순간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그룹 팔로우를 하기 시작한 계기가 된 비디오나 곡, 장면 이런 걸 모아볼까 했던 적이 있는데 품도 많이들고 역시 너무 심심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관뒀었다. 근데 이제와서 보면 이엑스아이디는 정화와 혜린... 예능 나오면 좋을 거 같은데...


그건 그렇고 이엑스아이디의 벗벗 티브이나 러블리즈의 러블리즈 다이어리를 보면 에핑 뉴스가 얼마나 잘 만든 방송이었나 하는 걸 알 수 있다... 중요한 순간들이 너무 아쉬운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겸사겸사 요새 잘 듣고 있는 건 와썹, 밍스, 차니스, 에이코어. 애프터스쿨 일본 베스트도 꽤 좋다.


티브이를 줄이기 위해 당분간 영화를 좀 볼 생각이다. 다시보고 싶은 영화들이 좀 생겼다.


네이버 지도 등산길 꽤 좋다. 조막만한 산도 표시되어 있고 요긴하다.



검암산 따위의 산길이 정확해서 매우 놀랐다. 최근 1시간 내외로 다녀올 수 있는 야트막한 산(구릉)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잘 쓰고 있다. 물론 의외로 없는 곳들이 있긴 하지만... 예컨대 마석에 있는 송라산... 등산길이 안나와있길래 통으로 군부대나 뭐 그런 걸까 했는데 올라갈 수 있다. 바로 옆에 천마산이 있어서 그런가...

20150403

부활절 주

낮에 엄청 더웠는데 밤에 태풍이 오듯 비바람과 번개가 몰아친다. 낮에 지나가다 봤던 개나리, 목련, 벚꽃은 잘 있나 몰라. 그러고보니 어느덧 2015년의 벚꽃 시즌이 왔구나.

크라임씬 시즌 2가 시작되었다. 전현무와 NS 윤지가 빠진 건 아쉽지만 장동민과 하니가 새로 들어왔으므로 쎔쎔. 강용석 나가고 장진 들어온 건 그게 그거라 별 차이 없을 듯. 시즌 1 때 꽤 재밌게 봐서 이 블로그에다가도 몇 번 이야기를 쓴 적 있었는데 갑자기 끝내버려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 살아나서 다행이다.

이 방송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사실 범인이 누구냐 하는 증거와 추리는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아니다. 그런 건 모든 상황과 모습을 총괄해 볼 수도 없고(사실 그 안에 있는 사람도 시청자보다야 많이 알겠지만 모든 걸 다 파악하고 있을 수 없다) 편집이 완료된 장면만 보는 한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보다는 모두다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누군가 한 명이 나머지를 속이고 있다가 포인트다. 사실 지니어스도 비슷한데 거긴 확정된 속이는 자가 없이 전원이 전략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결과적으로는 속이는 사람이 범인이기 때문에 같지만 분명 과정이 다르다. 어쨌든 두 방송이 다 임하는 이들의 전략이 중요하고 그걸 보는 재미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이 어떤 식으로 편집되어 완성되는가가 매우 중요해진다. 여기서 모든 자에는 물론 방송을 만드는 스탭도 포함된다. 이런 걸 퀴즈 프로로 시청하거나, 퀴즈 프로로 만든다면 차라리 일대 백을 보는 게 낫다. 지니어스 시즌 3는 한 두편 보다가 말았는데 여기서 무슨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싶어서였다.


4가지쇼 민아편은 나름 재밌었지만 그 분 너무 운다.


위기가 왔을 때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인생. 직접 꾸려왔으니 변명도 할 말도 없다.

추위, 오구오구, 훈련

1. 너무 춥다. 집에 오는 길에 날씨를 보니 기온은 0도, 바람이 좀 불어서 체감 온도는 영하 3도 쯤이다. 옷은 작년 한 겨울 쯤 입은 것과 거의 같았는데 셔츠에 플리스, 오리털 파카, 청바지에 운동화였다. 여기에 머플러, 더 추우면 히트텍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