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엄청 더웠는데 밤에 태풍이 오듯 비바람과 번개가 몰아친다. 낮에 지나가다 봤던 개나리, 목련, 벚꽃은 잘 있나 몰라. 그러고보니 어느덧 2015년의 벚꽃 시즌이 왔구나.
크라임씬 시즌 2가 시작되었다. 전현무와 NS 윤지가 빠진 건 아쉽지만 장동민과 하니가 새로 들어왔으므로 쎔쎔. 강용석 나가고 장진 들어온 건 그게 그거라 별 차이 없을 듯. 시즌 1 때 꽤 재밌게 봐서 이 블로그에다가도 몇 번 이야기를 쓴 적 있었는데 갑자기 끝내버려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 살아나서 다행이다.
이 방송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사실 범인이 누구냐 하는 증거와 추리는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아니다. 그런 건 모든 상황과 모습을 총괄해 볼 수도 없고(사실 그 안에 있는 사람도 시청자보다야 많이 알겠지만 모든 걸 다 파악하고 있을 수 없다) 편집이 완료된 장면만 보는 한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보다는 모두다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누군가 한 명이 나머지를 속이고 있다가 포인트다. 사실 지니어스도 비슷한데 거긴 확정된 속이는 자가 없이 전원이 전략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결과적으로는 속이는 사람이 범인이기 때문에 같지만 분명 과정이 다르다. 어쨌든 두 방송이 다 임하는 이들의 전략이 중요하고 그걸 보는 재미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이 어떤 식으로 편집되어 완성되는가가 매우 중요해진다. 여기서 모든 자에는 물론 방송을 만드는 스탭도 포함된다. 이런 걸 퀴즈 프로로 시청하거나, 퀴즈 프로로 만든다면 차라리 일대 백을 보는 게 낫다. 지니어스 시즌 3는 한 두편 보다가 말았는데 여기서 무슨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싶어서였다.
4가지쇼 민아편은 나름 재밌었지만 그 분 너무 운다.
위기가 왔을 때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인생. 직접 꾸려왔으니 변명도 할 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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