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다... 못해 덥다. 지하철에 어떤 사람은 패딩을 입고 있고, 어떤 사람은 긴팔 쭉티만 입고 있다. 이런 혼돈의 계절을 좀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이보다는 약간 시원하고, 공기가 맑은 게 좋은 상태다. 확률적으로 점점 더워지는 봄에는 그런 날이 드물고, 점점 추워지는 가을에는 그런 날이 종종 있다.
피에스타는 좋은 리더가 있고(재이), 좋은 멤버가 있고, 좋은 회사가 있고(로엔 - 하지만 아이유는 확실히 예외적인 존재다, 회사가 잘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좋은 곡이 있는데 지지부진하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면 역시 계기가 없다. 팬덤이냐 대중이냐 일단은 노선을 확실히 정하고 좀 더 밀어붙이면 좋을 텐데 이러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해서는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 미니 앨범을 보면 투데이란 곡이 있는데(예전에 좀 좋아한다고 여기서 말한 적이 있는데) 그 곡의 마지막 부분에 랩이 튀어나오는 부분을 들어 보면 혼돈 그 자체다. 한 곳에 집중해 절정을 만들어 내야 할 부분에서 모두들 세상이 끝난 듯 소리를 지른다. 이런 것도 문제를 만들고 있지 않을까...
소시의 캐치 미 이프 유 캔 싱글과 함께 Girls라는 곡이 나왔다. 이 곡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소리가 이상하다. 스엠은 그나마 거의 모든 걸 통제할 수 있는 곳이다 라는 가정을 한다면 (특히) 효연의 목소리가 그렇게 들리는 건 의도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과연 왜?라면 역시 잘 모르겠다.
영등포 뜨레쥬르에서 크로크 무슈 + 커피 = 2,000원이고 커피 = 2,000원이다. 둘 다 먹어봤는데 커피의 차이는 없다. 세상의 가격 체계란 참으로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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