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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7

강아지와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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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찍었더니 사진이 기괴하다.

어제는 달리기는 쉬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달리기하면서 강아지 데리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약간 부럽기도 했고, 요즘 웅이(이름)가 말썽 부리기 -> 미움 받기 -> 말썽 부리기의 악순환 사이클에 빠져 의기소침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강아지 산책은 잘 안해봤는데 준비물이 엄청나게 많다. 그냥 바지 주머니에 담아가려고 했는데 결국은 작은 가방 하나를 챙겨 들고 나갔다.

보통 4.5km를 40분 정도에 달리고 있는데, 어제는 2.9km를 다녀오는데 50분이 걸렸다. 달리기는 안해서 숨은 안차고 땀도 안났지만, 이건 뭐 정신적 스트레스는 훨씬 더 크고 매우 매우 힘들다. 아, 망할 망아지 놈. 말은 드럽게 안 들어 정말 ㅠㅠ

나름 오는 길은 다른 길로 잡았는데 집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순간 귀신같이 알아채고 뭔가 계속 망설이는 걸 보면 대체 그런 걸 어떻게 아는 건지 싶다.

20110823

런너스 솔루션

안경이 흘러내리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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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경은 이런 용도로 쓰기에는 좀 아까운 감이 있는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이런 처지에 몰려있다. 조만간 2만원 안쪽으로 해결 가능한 런닝 및 TV 시청용 안경을 하나 마련해야겠다.

그건 그렇고 바로 얼마 전(이라고 해봤자 놀러다니느니, 비온다느니 해서 보름만에 달리기를 했다)만 해도 늦은 밤에도 너무나 덥고 습해 티셔츠가 왕창 젖었었는데, 이제는 덥기는 하다지만 달리기하고 나서 20분 정도 걷다보니 티셔츠가 뽀송뽀송해질 정도로 말라버린다. 세월이란 참으로 무상하구나.


20110802

간만에 런닝

마지막 런닝이 7월 21일이었으니까 11일 만에 달리기를 했다. 중간에 자전거로 14km 정도 유람을 하기는 했지만 그건 뭐 운동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거였고.

어쨋든 내 몸은 운동의 기억을 금방 잊어버린다. 트레이닝이 부족한 저질 몸의 특징이 바로 이런 것이다. 블랙 피플들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숨만 쉬어도 근육이 붙는 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한 달 동안 운동한 것도 하루 비실되면 말짱 도루묵이다.

사실 어제 달리기와 관련된 굉장히 어두운 이야기를 썼었는데 근래 너무 어두운 이야기만 쓰고 있는 거 같아 잠시 뒤로 미루고 그냥 어제 런닝 이야기만 쓰기로 한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던 시기 읽은 매우 인상적인 교훈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할 때 자학을 한다. 땀을 강처럼 흘리고, 지쳐 쓰러질 거 같은데 조금 만 더를 외치고, 온 몸이 탈진할 때까지 나아간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드러누워 오늘 뭔가 했구나 하는 만족감을 느낀다.

이런 종류의 운동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 내 신체의 상황에서 필요한 건 좀 더 테크니컬 한 종류다. 마치 기계처럼, 아무 감정없이 차곡 차곡 교본대로만 나아가려고 한다. 물론 잘 안된다. 하지만 몇 달간 지속될 지금 코스로 얻고자 하는 건 기계성이다.

사실 오래 간 만에 달리는 거라 어제도 2km 정도만 가뿐하게 뛰고 들어 올 생각이었는데 막상 나가면 아주 조금이지만 욕심이 생긴다. 아직 기계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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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간 걷고 1분 Fast/1분 Steady를 14번 반복하는 방식으로 달리고 있다. 어제 달리기의 위 결과물을 보면(1km를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므로 낮을 수록 빠른 거다) 엉망진창이다. 두번째 Fast까지 계획대로 나아갔고 그 다음부터 급속히 페이스가 떨어진다.

변명을 하나 하자면 사실 달리는 코스 중간에 징검다리가 하나 있어서 천을 건너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물이 많이 빠지지 않았고 북한산에서 흘러오는 차가운 물이 징검 다리 반을 덮고 있었다.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내 런닝화는 물을 잔뜩 머금고 질퍽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만사가 귀찮아졌다.

맨 아래 네모 쯤 오면 Fast/Steady가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한참 나아가다 보면 1분 Fast를 하는 게 나름 버거워지는데 제대로 못한 횟수가 몇 번인가에 따라 그날 달리기의 성과가 결정된다. 처음에는 2회 정도는 그냥 걷고 말았는데 몇 번 하다보니까 14회 다 채울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장마와 폭우로 페이스가 완전히 말렸고 어제는 4회 정도 런키퍼가 원 미니츠 패스트를 외치는 데 넋이 나간 채 걷기만 했다. 다리도 너무 아팠고, 헥헥거리고 좀 안 좋았다.

역시 계획대로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비 오는 날은 어떻게 해야할 지 대책을 좀 세워야 겠다.

20110728

러닝 스루 더 리버사이드

가장 최근의 달리기는 딱 일주일 전이다. 4.47km를 달렸다. 그리고는 계속 비다. 그 전에도 계속 비다.

사실 달리기따위 못한다고 투덜거릴 상황이 아니다. 비가 너무 왔고, 산이 무너졌고, 하천이 범람하고, 사람이 죽었다. 내 블로그 친구 한 명도 강아지 5마리를 데리고 교회로 피신해있다는 포스팅을 올렸다. 그러므로 그냥 이렇게 조용히 말한다.

 

89년인가 90년인가 수해를 당한 적이 있다. 딱 한 번 뿐이었으므로 그나마 다행인 인생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집에 가는 길에 허리까지 차올라 있던 물을 헤치고 들어갔고 그날 밤 집에 물이 들어왔다. 계단을 한 칸씩 한 칸씩 잠식하듯 올라왔고, 그걸 별 뾰족한 수도 없이 보고만 있었다. 잠실이었고 건물의 3층이었다.

다음 날 아침에 해병대 보트가 베란다 앞에 섰고 나는 그걸 타고 학교를 갔었다. 그때 성문 종합 영어가 떠내려갔는데, 지금까지 영어에 그다지 자신이 없는 건 그 떠내가는 모습을 본 트라우마 때문이 아닌가 혼자 생각하고 있다. 최면 같은 걸로 그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지우고 싶다. 그거 말고도 지우고 싶은 게 잔뜩 있기는 하지만.

오후에 집에 돌아올 때는 물이 다 빠져있었고 대신 석유류 원료를 쓰던 아파트에서 기어나온 시커먼 덩어리들에서 냄새가 진동을 했다. 지금도 기억을 떠올리면 그 냄새가 난다. 갑작스럽게 닥친 것도 아니고 스물스물 밀려올라왔고, 산이 무너진 것도 아니었지만 끔찍했다.

 

어쨋든 간만에 스트레스를 풀 수단을 찾았는데 못하고 있으니 좋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계속 뭔가를 먹는다. KFC, 롯데리아, 코스트코, GS25, 세븐일레븐, 홈플러스, 맥도날드. 계속 어딘가를 들른다. 조막만한 예산은 일찌감치 빵꾸가 났다. 다음 달 초부터는 꼼짝 안하고 방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한다.

멍하니 노래를 듣는다. 달리기할 때 들을려고 챙겨놓은 재생목록이다. 달리면서 듣다가 이상하면 빼고, 괜찮아보이는 건 집어넣고 그런 식으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아직 완성판은 아니다.

Love Alone - 미스에이
아이(Love) - 에프엑스
Bubble Pop! - 현아
Heart to Heart - 포미닛
미스터 - 카라
Who will Survive in America - Kanye West
Run - 리쌍 feat. YB
Hate You - 2NE1
Hot Summer - 에프엑스
NU ABO - 에프엑스
Best Thing I Never Had - Beyonce
Go Away - 2NE1
Pretty Girl(Rock Version) - 카라
Kiss - 산다라 feat. CL
Tonight - 빅뱅
No.1 - 시크릿
Grand Final - 리쌍 feat. 정인, 날유
UGLY - 2NE1

이렇게 18곡이다. 오늘 추가한 곡이 두 개나 된다. 지금도 비가 자비란 없다는 기세로 내리고 있다. 이제 그만 그쳐라 제발.

20110707

아미노 바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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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쇼핑몰에 가입하면서 체험단 신청을 했더니 이런 게 소포로 날라왔다. AJINOMOTO라는 일본 회사에서 만든 아미노산 보충제란다.

보아하니 게토레이 비슷한 건데 좀 좋은 거 분말로 만들어놓은 거에 비타민을 첨가한 게 아닐까 싶다. 3포가 한세트로 운동 전 - 중 - 후에 먹게 되어 있다.

세상엔 참 신기한 게 많다. 함께 온 손수건은 더더욱 유용할 듯.

아이폰 웨이스트 벨트

아이폰을 어떻게 들고 다닐건가 하는 건 아이폰을 들고 런닝을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복잡하면서도 심각한 문제다. 특히 나처럼 코칭를 듣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또 허접한 실력이기는 해도 쌓이는 데이터를 보고 있으면 만족감도 얻고, 도전 의식도 생긴다.

사실 아이팟 나노 정도 크기로 GPS가 된다면 딱 맞다. 주머니에 넣고 달려도 전혀 부담없는 무게다. 하지만 NIKE + GPS 모듈은 따로 구입을 해야 한다. GPS가 되는 기기가 집에 몇 개나 굴러다니는데(노키아, 아이폰) 달리기 한다고 또 사는 건 좀 그렇다.

 

여튼 대안으로 암밴드와 웨이스트 밴드가 있다.

암밴드는 벨킨이나 나이키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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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의 암밴드들. 꽤 종류가 많다. 뭔가 조금씩 다른가 본데 Profit과 FastFit이 인기가 있는 거 같다. 프로핏이 좀 가볍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3GS라면 듀얼핏 정도만 들어가는 듯 싶다. 어쨋든 대충 4만원~5만원 사이.

이게 문제는 좀 거추장스러워 보인다는 거. 암밴드하고 지나가는 런너를 보면 되게 더워보인다. 요즘 같은 더위에는 특히 그렇다. 땀띠 안나나. 그리고 팔이 좀 두꺼운 사람이 차고 있어야 어울리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영 이상할 거 같다. 또 한 쪽만 무거우니까 그것도 좋지는 않을 거 같다.

팔 외에 온 몸이 해방된다는 건 좋은 점이다.

 

그리고 웨이스트 벨트.

웨이스트 벨트로 유명한 건 Spibel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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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벨트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신축성있는 주머니라 아이폰 정도는 문제없이 들어간다. 방수팩이 들어있는 버전도 있다. 이건 좀 부럽다. 아마존에서 20불 정도에 팔리는 데 배송비해서 4만원 안쪽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건 다 좋은데 구입이 번거롭다.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는 파는 곳이 거의 없고, 쇼핑몰에서 구매 대행으로 구입하는 곳에서는 6만원 대 가격을 붙여놓은 곳이 많다.

 

이게 좀 과하다 싶으면 런너스클럽에서 팔고 있는 레이스 벨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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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cm X 8cm 파우치가 붙어있어 아이폰이 딱 들어간다. 파우치에 회색선은 반사띠라 야간에 뒤에서 식별이 좀 잘 되도록 안전도 나름 신경썼다. 나일론 끈으로 만들어져 있어 신축성은 없지만 길이 조절은 가능하고 하여간 싸다. 9,000원. (링크)

 

뭐, 다들 괜찮은데 2만원 짜리 런닝화 신고 뛰는 주제에 사실 좀 과하다. 그래서 자작을 했다. 하도 오래되고 다 떨어져서 버릴려고 구석에 박아놓은 노스페이스 가방이 훌륭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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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붙어있던 핸드폰 파우치 부분을 나일론 허리끈에다 둘러맸다. 나일론 끈은 없는 줄 알고 동대문 가서 사야되나 했는데 옛날 츄리닝 허리에 둘러져있던 걸 발견했다. 나이스~

끈 조절도 되고 나름 괜찮다. 다만 파우치 부분이 약간 허접해서 달릴 때 떨어질까봐 살짝 고민되긴 한다. 아직 사고는 없었다. 나중에 지퍼에 벨트 클립이 붙어있는 파우치로 바꿀 생각이다. 그러고 나면 별 걱정 없을 듯.

 

허리에 두르고 뛰는 건 팔이 자유로운 장점은 있지만 잘 고정되지 않으면 덜렁거리는 문제가 있다. 바지 위에다 딱 붙여서 고정시키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렇게 까지 나쁘지는 않다.

웨이스트 벨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숨이 차오를 때 압박감이 꽤 크다는 거다. 가만히 걸을 때는 모르는데 달리다 보면 꽤 답답하다. 뭐 그래도 이렇게라도 쓸 수 있으면 됐다.

20110706

피로

주구장창 걷는 것과 뛰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고 있다. 알고는 있지만 새삼스럽다. 하긴 군대 시절에도 행군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유격장에서 5분만 뛰어도 세상이 너무나 싫어졌었다.

여하튼 안쓰던 몸을 갑자기 써서 그런지 5km/h로 77km + 75km 걷는 동안은 아무렇지도 않았었는데, 8km/h로 15km 뛰었더니 온 몸이 아프다. 아니 아프다기보다는 어딘가 구석구석이 피로하다. 피로가 잠 따위로 풀리지가 않는다. 한심하네 ㅠㅠ

20110705

런런런

1. 대충 월/수/금 + 주말 중 하나 정도로 스케줄이 굳어가고 있다. 가능하면 아침에 하고 싶은데 밤에라도 하는 게 어디냐라고 자신을 위로하고 있다. 밤 10시 반 쯤 나가서 11시 반쯤 들어온다. 사람도 꽤 있고, 데려나온 강아지들 보는 것도 쏠쏠하고, 냄새 나는 것만 빼고는 괜찮다. 다만 요새 날씨가 급변해 강이 넘치기 때문에 못하는 날이 좀 있다.

2. 예전에 쓰던 운동용 GPS 트래커 엔도몬도 사이트에 오래간 만에 들어가봤는데 통계에 보니까 28회 운동을 하며 77km를 5km/h 정도의 속도로 돌아다녔다.

그런데 소모된 칼로리는 햄버거로 치면 7개란다. 대충 10km 당 햄버거 하나 정도 되나보다. 햄버거도 먹고, 감자 튀김도 먹고, 콜라도 먹으니까 30km 쯤 가야 애써 먹은 햄버거를 제로섬으로 만드는 건가.

3. 지금 런키퍼는 95km를 찍고 있다. 75km 정도부터 Walking 중심에서 Running 중심으로 바뀌었다.

4. 런닝화를 샀다.

롯데 닷컴에서 런닝화 검색하고 최저가를 찾아봤더니 슬래진저가 2~3만원 대 런닝화 분야를 꽉 잡고 있었다. 쿠폰을 두개나 써서 택배비 포함 만 팔천원 아래로 막아 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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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사용하는 신발은 이렇게 대충 사는 게 일단은 괜찮은 거 같다. 물론 좋고 예쁜 걸 가지고 싶기는 하지만 그런 건 뛰거나 산을 올라가기에 좀 아깝다. 특히 내 실력에 감지덕지다(자전거 정도는 그래도 좀 괜찮을 걸 살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어쨋든 역시 이런 건 막 신을 수 있는 게 최고.

등산화도 이런 식으로 2만원 정도 주고 행텐 스포츠라는 곳에서 나온 걸 샀었는데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등산할 때는 무조건 이거, 런닝할 때는 무조건 이거하는 군더더기 없음 / 더 생각할 여지가 없음이 맘에 든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둘 다 '물론' 시원찮다. 이건 쿠션 쪽은 아예 손도 대지 않음이 분명하면서도 런닝화라는 이름을 붙인 제품이다. 대신 가벼움 분야 쪽에서는 괜찮은 성과를 냈다. 제한된 여건에서 하나는 포기하고 다른 것에 집중하는 건 나쁘지 않은 기업의 태도다.

괜찮은 네임드 제품의 1/5에서 1/10가격인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다만 이 런닝화는 무척 가벼워 공기가 잘 통할 줄 알았는데 전혀, 네버 통하지 않는다. 옆에다 구멍을 좀 뚫어줄까 싶다. 그리고 부직포...라고 해야 하나 여튼 뭔가 이상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보긴 봤는데 분명 신발에서 본 건 아니다.

5. 저번에 말했듯이 나는 달리기를 참 싫어하고, 못한다. 요 몇 주간 데이터를 모았기 때문에 이제 냉정하게 스태티스틱한 현실 직시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대략 9km/h 정도의 속도로 20분 정도 뛰는 게 한계점이 아닌가 싶다. 정말 못뛴다. 너무 힘들어 ㅠㅠ

6. 그래서 5km 편하게 달리기 도전은 좀 미뤄두고(아디다스가 요구하는 최소치에 내가 미치질 못하기 때문에 통계가 안 나오고, 코칭도 안되고, 여튼 되는 게 아무 것도 없다), 당분간 30분 동안 유산소 운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7. 오늘 달리면서 평소에 사람 많이 걷고 있는 곳 건너편을 가봤는데, 그쪽은 약간 한산하고 매우 잘 달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헥헥거리고 있는데 옆을 슁슁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니까 역시 부럽다.

8. 아이폰을 허리에 걸 방법을 찾아 꽤 시행착오를 거쳤는데 동대문 액세서리 시장에 가서 2.5cm 폭 나일론 끈을 1미터 정도 사고 나면 대충 해결될 거 같다. 언제 가냐 근데.

20110701

런닝 오리엔테이션 또 실패

저번에 마이코치의 런닝 오리엔테이션을 했는데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http://macrostars.blogspot.com/2011/06/blog-post_28.html

오늘 또 했는데 또 실패했다. 아디다스에 의하면 '귀하의 페이스 데이터에서 꾸준한 증가 패턴을 보여주지 않으므로 페이스존을 업데이트 할 수 없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or

보면 4분까지 기록이 없다. 그래서 GPS가 잘못 된건가? 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뛴 건 얘 입장에서는 뛴 게 아니었다. -_- 보니까 10min/km 아래로는 측정을 거부한다.

 

micoach-workout-assessment

제대로 나올려면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단다. 어후, 나도 달리기 참 못하고 이것도 너무 어렵다.

20110628

런닝 오리엔테이션

태풍도 지나가고 장마도 소강 상태다. 그래서 아디다스 마이코치의 오리엔테이션을 해보기로 했다. 시간은 12분. 운동화가 아직 없어서 등산화를 신었다.

하지만 OR은 엉망이 되버렸는데 피트니스 센터의 체계적인 운동이나 뭐 하여간 그런 것들에 전혀 익숙하지도 않고 실력도 젬병이라 전혀 하라는 대로 따라가질 못했다. 40%의 강도로 달리세요 이런 말 해봐야 그게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는다.

orien

원래는 순서대로 40%, 50%, 70%, 80%, 90% 뭐 이런 식으로 페이스를 쭉 올린 다음에 쉬어가는 식으로 해야 한다. 그걸 통해서 내 실력에 적합한 4단계 존이 구분되고, 거기 맞춰서 앞으로 속도 조절을 하게 된다.

위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시작한지 500m쯤 지난 다음 냅다 15km/h로 달리기 시작했다. 15km/h가 40%라면, 만약 100%로 뛴다면 30km/h 대라는 소리다. 이렇게나 감이 없어서야. 마라톤 우승하는 사람들이 시간당 20km/h 정도로 뛴다... -_-

하여간 엉망 진창이었다. 아주 아주 대충 감이 오기는 하는데(살살, 약간 더 힘내서, 약간 더 힘내서, 좀 열심히) 다음 번에는 잘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집에서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곳까지 거리가 400m쯤 된다. 동네 어귀 쯤에 있는 소박한 유흥가 인데 거기에 떡볶이 집이 하나 있고, 우동집이 하나 있다. 둘 다 정말 맛있다. 사실 진정한 문제는 바로 이거다.

견제, 더위, 수치

1. 우리나라는 이승만 정권 때 거의 경찰 주도 독재국가였다. 검찰 통제가 있긴 했지만 이승만의 신임 속에서 내무부 치안국, 현 경찰이 가장 큰 권력을 발휘했고 정치 파동, 야당 탄압, 부정 선거, 언론 검열 등을 주도했다. 419 때 총을 쏜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