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구장창 걷는 것과 뛰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고 있다. 알고는 있지만 새삼스럽다. 하긴 군대 시절에도 행군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유격장에서 5분만 뛰어도 세상이 너무나 싫어졌었다.
여하튼 안쓰던 몸을 갑자기 써서 그런지 5km/h로 77km + 75km 걷는 동안은 아무렇지도 않았었는데, 8km/h로 15km 뛰었더니 온 몸이 아프다. 아니 아프다기보다는 어딘가 구석구석이 피로하다. 피로가 잠 따위로 풀리지가 않는다. 한심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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