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30

리듬, 홍보, 양념

1. 생활 리듬이 약간씩 틀어지고 있다. 요새는 거의 9시에 일어나는 듯. 해 뜨고 일어나는 거 좀 싫은데 암막 커튼의 성능이 좀 좋은 듯... 요즘에는 거의 모든 불 들어오는 것들을 차단해서(소리는 원래 하나도 안 들리게 해놓고) 자려고 불을 딱 끄면 한동안 완전한 암흑이 찾아온다. 한참 기다리면 눈이 익숙해지면서 뭔가 보이긴 함. 아무튼 그 완전한 암흑 속에서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헷갈리는 게 좀 재미있다...

2. 책이 나오고 나면 홍보를 해야 한다. 팔려야 생활도 하고 다음 책도 내니까. 물론 홍보에 재능 같은 건 없지만 그럴 때마다 예능 방송에 나온 아이돌 그룹을 떠올린다. 큰 회사 소속에, 얼굴도 이름도 널리 알려진 사람들도 곡 한 번 나오게 하려고 저렇게 열심히들 게임도 하고 뛰어다니며 홍보를 하는데 나 같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은 정말 뭐라도 해야지... 아무튼 번역한 책이 나왔습니다(링크).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 언론의 책 리뷰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링크).

4. 집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옷의 수명과 작업의 효율을 위해서라도 옷을 갈아 입기는 해야 하는데 하의는 잠옷에서 츄리닝으로 바꿔 입고 상의는 잠옷용 스웨트셔츠에서 이것저것으로 바꿔 입고 있다. 보다시피 하의의 노동 강도가 지나치게 강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지를 외출용으로 갈아 입었더니 동작과 행동의 불편함이 좀 크다. 집안에 있는 것의 이득도 좀 챙겨야 하는데. 그런 이유로 츄리닝을 하나 쯤은 더 장만해야 하는 걸까 고민하고 있다. 

5. 얼마 전 너무 귀찮아서 다담 부대찌개 양념에 스팸과 비엔나 소세지만 넣고 끓여 먹었다. 그거랑 밥만 먹었더니 역시 좀 힘들더라고... 무던하게 뭐든 잘 먹고 에너지 차면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은 불가능한 거 같다.  

6. 날씨가 정말 춤을 춘다. 갑자기 따뜻하다가, 폭설이 내리다가, 바람이 미친듯이 불다가, 영하 10도였다가 또 영상 9도가 되어 있고. 

7. 지구 생명의 신비 다큐멘터리를 보면 물 속에 있단 바이러스, 단세포 동물들이 아주 긴 시간 - 천만년, 억년, 십억년 - 이 지나면 아예 다른 형태로 퀄리티의 변화가 찾아온다. 그게 대체 무슨 말일까.

8. 넷플릭스를 다시 구독하고 본 것들이 : 스위트홈, 맛있는 녀석들, 방구석 1열, 개미는 뚠뚠, 노는 언니 뭐 이렇다... 아 진격의 거인 마지막 시리즈도 보고 있다. 스위트홈 제외 나머지는 이제 모두 매주 하나씩 나오고 있어서 약간 답답한 구석이 있긴 하다. 뚠뚠은 시즌 1의 1, 2화가 매우 재미있는데 그 다음은 무난하다. 당연하겠지만 전반적으로 투자 회사 쪽에서의 태도 반영이 강해 보인다. 이외에 2차 대전 다큐 몇 가지, 범죄 다큐 몇 가지도 봤다. 트루 디텍티브 시즌 3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HBO라 넷플릭스에 올라올 가능성이 없는 건가... 왓챠를 저거 보려고 구독했었는데. 그리고 예전에도 느꼈지만 넷플릭스는 우주 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음. 아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봤다. 마지막 안타까움.

9. 서은광과 산다라 박이 진행하는 아이돌리그(예전에 시즌 1, 2는 그런 게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시즌 3를 하는지도 몰랐고 그걸 저 둘이 하는 지도 역시 몰랐다)에 아이들이 나온다고 해서 보려고 했는데 -> 케이블 채널, 유튜브에서는 다시 보기 유료.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찾다가 엘지 모바일TV 앱을 설치하면 된다고 해서 설치. 아이돌 라이브 앱은 설치해 놨는데 거기서 실시간 방송 정도는 나오게 하면 좋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렇게 해놓고 맥북과 케이블로 연결해 퀵타임에서 큰 화면으로 보려고 했는데 녹화의 낌새가 있으면 방송을 볼 수 없다고 나옴... 할 수 없이 그냥 아이폰 화면으로 봤다. 

최근 주간 아이돌의 그 이상하게 착 가라앉은 편집, 어딘가 형식적인 진행에 비하면 아이돌리그가 훨씬 자연스럽고 은광 - 산다라 진행도 재미있던데 일단 좀 더 확고한 자리를 잡기 위해서 방송이 나오는 곳을 좀 더 늘리는 게 좋지 않을까. 

20210121

인상, 빌런, 레벨

1.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여태 봐왔던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를 비롯해 오바마, 아빠 부시, 아들 부시, 클린턴, 레이건 등등 이미지가 너무나 매우 강력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약간 애매한 느낌이긴 하다. 이는 또한 바이든이 선거에 이겼다기 보다 트럼프가 선거에서 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취임 직후 WHO 재가입, 파리 기후 협약 재가입 등으로 다시 본 궤도로의 컴백을 시작했다. 

선거 제도와 SNS가 공존해 있고 양쪽 모두가 서로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면서 문제점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는 이 시점에 조 바이든이 빌런의 시대를 과연 극복해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가 더 궁금하긴 함.

2. 트럼프 퇴임식을 기념하며 넷플릭스에서 로저 스톤 다큐멘터리를 봤다. 예전에 봤을 때도 생각했지만 등의 닉슨 문신은 정말 무섭다. 미침의 레벨이 굉장하다.

3. 아메토라 번역본이 나왔다. 정말 재미있습니다용

4. 헬스장이 열렸지만 아직 운동을 가지 않았다. 이것도 그렇지만 요새 매우 굼뜨다. 바쁘기도 하고 정신도 없는데 추위도 지나가며 너무 게을러졌다. 이제 1월인데! 화이팅 합시다.


20210114

등록, 세팅, 문명

1. 오래간 만에 넷플릭스를 등록했다. 오래간 만에 하니 한 달이 무료군... 그러고 한창 인기라는 스위트홈과 경이로운 소문을 몇 편 봤다. 둘이 느낌이 비슷하긴 한데 스위트홈 쪽이 보는 데 더 무리가 없었다. 경이로운 소문 쪽은 나로서는 여유있게 보지 못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음... 아무튼 둘 다 웹툰의 느낌이라는 게 상당히 강한 편이다. 무엇보다 스위트홈은 제작비가 킹덤 정도 되던데 OST가 문제가 많다. 뜬금없이 워리어가 나오고(대탈출이냐) 아무튼 이상함. 

이외에 데이비드 장의 어글리 딜리셔스 시즌 2를 잠깐 봤는데 1만큼 재미있지는 않은 거 같다. 비슷한 데 내 쪽이 뭔가 바뀐 걸 수도 있고. 그건 그렇고 차인표가 대체 뭘지 궁금하지만 누르지 않겠다.

2. 사실 예전에 테마게임인가 아무튼 그런 방송에서 차인표가 코믹 연기를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당시엔 사랑을 그대 품 안에의 아우라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였는데 의외로 잘해서 꽤 재미있게 봤었다. 그렇다고 보겠다는 건 아니다.

3. 펜타곤을 몇 곡 듣고 있다. 케이팝 보이 그룹 특유의 지나친 웅장함이 없고, 힙합의 기운이 있지만 하찮은 스웩이 넘치지 않는다. 즉 접근이 어렵지 않다. 다만 약간 자기 비하적 수동 공격성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부디 앞으로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 웅장함이나 스웩이 되지 않길 바란다.  

4. 넷플릭스의 영화나 드라마, 케이팝 음악을 들으면서 요새 드는 생각이 "이거 더 보기엔 or 더 듣기엔 무리인데..." 의 타이밍이 상당히 빨리 온다. 유튜브의 15분짜리 영상에 너무 익숙해졌나. 타르코프스키 영화에서 졸린 부분이 대체 어디냐!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하지만 그런 시절에도 고다르의 경멸 같은 건 못 넘기긴 했다.

5. 책을 펼쳐 놓고 볼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점이기도 한데 세팅이 안되면 그걸 하지 않는다. 즉 세팅에 쏟는 공이 너무 크다. 환경에 굴하지 않고 할 일을 해야지.

6. 최근 밤 8시부터 9시 사이에 졸음이 쏟아진다. 식당 영업이 9시에 중단된다고 심적으로 거기에 맞춰지고 있는건가.

7. 날씨가 확 풀렸다. 사실 이래도 되는걸까 싶을 정도로 영하 10여도에서 영상 10도 쯤으로 치솟았다. 눈이 순식간에 녹았고 저걸 다 녹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대체 얼만큼일까 잠시 생각했다. 

8. 우주전쟁을 잠깐 찾아보다 생각을 했는데 : 외계인의 침략 같은 건 일어나지 않을 거 같다. 일단 우주는 너무, 지나치게 넓다. 그러므로 어딘가 문명이 존재한다고 해도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유기체가 넘어 다니기에는 시간과 공간의 벽이 너무 크다. 혹시 그런 벽을 넘나들 만큼 굉장히 발달한 문명이 있다면 굳이 다른 문명을 침략하는 귀찮은 짓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런 게 없어도 충분히 잘 살테고 혹시 모자라는 게 있다면 그냥 이 드넓은 우주에서 필요한 걸 쓰면 된다. 우주 전쟁을 일으킬 정도의 문명이라면 그냥 우주를 다 없애버리거나 혹은 우리와 조금 더 직접 관련이 있을 만한 상황이라면 우리 은하가 뭔가 거슬려서 싹 치워버리거나 하는 걸 테니 그런 건 이미 전쟁 같은 게 아니다.

20210107

적응, 보충, 걱정

1. 해를 넘기고 나니까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집에 머물고 있는지가 새삼 생각난다. 작년 3월부터 라고 쳐도 만 10개월을 넘어섰다. 지금 돌아가는 형세를 보면 3월 1일이 된다고 해서 뭐 달라질 게 있을까 싶다. 어떻게 되든 주변 환경에 개의치않고 내 할 일을 하는 스킬을 조금 더 몸에 담는 게 중요한 거 같다. 그런 김에 지난 1년을 돌아본다.

2.  적응에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린 거 같고 여전히 쉽지는 않다. 시간에 맞춰 움직임을 가지고 그에 따라 루틴을 만드는 게 어려워서인 듯. 산책이라도 하려고 하는 데 날이 춥고 옷도 갈아입어야 하니 점점 귀찮은 기분이 들긴 한다. 신난다! 하면서 나가는 건 아니지만 일단 어떻게든 동네 한바퀴라도 돌고는 있다.

3. 이러는 사이에 방안 설치물은 상당히 늘어났다. 일 할 때 편리함을 위해 예컨대 모니터, 모니터 받침대, 책상 위에 놓는 책장 등등 편의 시설이 이 좁은 방 안에 또 자리를 잡았다. 너무 많아져서 방바닥이 무너지는 거 아닌가 가끔 걱정을 한다.

4. 밥의 경우 처음에는 이것저것 만들어 먹다가 -> 피코크, 씨제이 등의 간편식을 먹다가 -> 오뚜기 3분, 파스타 같은 걸 해먹다가 -> 다담 등 찌개 양념류를 먹다가 -> 최근에는 김치찌개와 냉동 피자, 파스타를 먹고 있다. 근처에 슬쩍 가서 먹고 올 김밥천국이 하나만 있어도 한 끼는 사먹는 걸로 해결하면서 운동량을 조금이라도 채울 텐데 그게 안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밥 차려 먹고 치우는 데 시간과 체력 등 에너지가 꽤 들어가고 그런 걸 상당히 아까워하는 타입이라 더 문제인 거 같다. 

찌개와 덮밥 계통의 즉석식품 류는 이제 많이 질렸는데 찌개 같은 걸 한 번은 먹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김치찌개를 거의 매일 먹고 있다. 근데 이렇게 자주 먹어도 되나 싶다... 

파스타는 시판 토마토 소스, 라구 소스, 올리브 오일 중 생각나는 걸 먹는다. 냉동 해물 하나 사서 쭉 넣어 먹고 그 다음엔 비엔나 하나 사서 쭉 넣어 먹는 식. 시판 토마토 소스는 저번에 하인즈가 양이 많아서 샀는데 적응이 좀 안된다. 역시 이런 건 무난한 게 최고... 스파게티 면도 바릴라가 할인이길래 샀었는데 약간 귀찮은 구석이 있다. 역시 오뚜기나 청정원 최고... 요새는 2분만 삶아도 되는 면도 나오더라고. 다음엔 그거 사야지... 파케리는 파스타 류에 질리지 않게 하는 데 꽤 일조를 하지만 익히는 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펜네나 리가토니 정도에서 절충을 할 생각이다. 

냉동 피자는 코스트코에서 샀는데 저번 시금치는 안 질리고 괜찮았는데 이번에 더 많이 들어있길래 구입한 치즈 피자는 먹기 버거울 정도로 좀 질린다. 에어프라이어는 냉동 피자 데우는 거랑 파 구워먹는 데만 쓴다. 

파스타나 냉동 피자 먹을 땐 아스파라거스를 몇 개 넣는데 뭔가 채소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 양배추 사다가 계속 샐러드 해 먹었는데 양배추는 보관이 까다롭다. 그래서 한 끼는 김치찌개나 파스타, 피자 같은 걸 먹고 한 끼는 편의점에서 샐러드 사다 먹을까 싶기도 하다. 

과일은 코스트코 가지 포도가 참 좋은 데 없을 때가 많고 씨없는 초록 포도 같은 거 보이면 사온다. 과일과 채소는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들고 보충도, 보관도 어렵다.

어떻게 되었든 시간은 많이 들고 맛은 없고 영양 불균형이 지속되는 이 노력이 좀 아깝다. 지속적 보급선의 확보는 역시 중요한 일이다.

5. 운동은 걷기만 봐도 작년 3월 이후 1/3토막이 났다. 헬스장이 닫힌 이후 일주일 3회 정도 템포로 동네 뒷산을 오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허리 근육통 이후 잘 못하다가 다시 할 예정이다. 어제 간만에 올라갔더니 약간 어지러웠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달리기도 허리 아픈 이후 멈췄다. 허리도 무리만 하지 않으면 거의 나아가니 하고 있는 일 중 스케일 큰 게 일단락 되면 약간 더 높은 산을 찾아가는 식으로 운동을 할 예정이다. 동네 낮은 봉우리 3개 순방 루트가 있는데 그것만 해도 4, 5킬로미터 정도 되긴 한다.

6. 뭐 이런 식임... 역시 밥 이야기가 가장 길고 가장 걱정이군... 밥을 걸어가서 먹고 올까... 가장 가까운 데가 2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서 갔다 오면 1시간인데...


20210103

미래, 비율, 여유

1. 2021년이다. 현재의 패션, 미래의 패션




2. 네이버 가계부가 플래시를 없앴다. 오랜 기간 동안 이용해 오면서 플래시만 문제였는데 드디어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 참고로 가계부는 수입만 적는다. 지출이야 뭐, 어차피 나갈 것들이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매년 수입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 비율이 어떠했는지만 파악하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운용하게 되었다. 또한 크롬, 맥북에서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계속 쓰고 있다. 구글에서 내놓을 거 같진 않고... 아무튼 이제 플래시라는 큰 산을 넘었고 다음은 모바일 버전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다. 2021년인데 대체 뭐하고 있는 거야.


3. 우주소녀의 이루리가 1월 1일 송으로 나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왕 시작된 거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 그런 김에 한 번 보자.



4. 또한 연말 방송으로 고독한 미식가도 매년 SP를 하고 있는데 올해도 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산타쿠 자막 나오면 챙겨 보며 새해구나 했었는데 요새는 보기도 어렵고 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맛있는 녀석들 같은 방송에서 12월 31일 밤에 스페셜 방송 같은 거 하면 좋지 않을까. 냉면이나 먹다가 모른 채 우주소녀 불러서 같이 먹다가 이루리를 듣는다든가 하며 해를 넘기는 콘셉트 같은 거 재미있을 거 같은데. 어차피 다들 다음 날 쉬니까 몇 명 모여 화면 보면서 함께 먹고.

소소한 타입의 해 넘기기 방송이 늘어나면 좋겠다. 뭐가 있어도 그렇고 없어도 좀 허전한데 그렇다고 가요대제전의 요란벅적함이나 심지어 보신각 종치고 광화문 합창단 등장 등등 웅장하면 그것도 좀 그렇고 예능 재방송 보다가 넘어가면 그것도 뭔가 찝찝하고. 경험상 소소한 스페셜 방송 보면서 서로 별일 없는 척 하며 스리슬쩍 넘어가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음. 

 

5. 해 바뀐다고 뭐 있나. 아직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 게 많아서 심적으로 2021년이 되려면 한참 남아 있기는 하다.


6. 요새 자다가 새벽에 깬다 - 머리가 아프다 - 다시 자야지 - 자고 일어나면 좀 괜찮음이 지속되고 있다. 뭔지 모르겠다. 올해는 건강검진의 해. 빨리 받아야지.


7. 코스트코에서 잘라져 있는 대용량 목살을 구입한 후 두 덩어리 구워먹고 나머지는 계속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고 있다. 좀 지겹긴 한데 이것만한 게 없다. 다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고기를 자르기 시작한 시점부터 먹고 설거지 마치고, 커피 내리는 데까지 1시간 15분~20분 정도가 걸린다. 대용량으로 끓여놓고 계속 데워먹는 방법이 좋다고 하는데 2인분만 만들어도 맛이 이상해서 가장 안전한 방법을 지속하고 있다. 언제 여유가 있을 때 모험을 해봐야 겠는데.


8. 수요일 즈음 영하 16, 17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이번 저온 시즌에는 뭘 해볼까.


9. 요즘 꽤 재미있게 본 것 중 하나로 이달의 소녀 뉴문 티저.


대형 애니메이션 극장판의 인트로 같다... 문득 사도가 튀어 나와고 저들이 에바를 타도 이상하지 않음. 


10. 얼마 전 가졌던 의문의 핵심이 이 말에 담겨 있었다.

“거리두기는 확진자를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다. 하지만 부족한 병상 동원능력을 국민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결국 국가의 방역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방식이다. 거리두기로 확진자 증가 추세를 늦추면서 동시에 신속하게 병상과 인력을 확충해야 했는데 시스템을 고칠 생각은 않고 거리두기만 강조하니 결국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큰 비용을 치르고 있다. 그렇다고 정부가 소상공인이나 비정규직, 실업자들에게 제대로 보상을 해 주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 학력차, 돌봄공백, 자살, 가정폭력 등 거리두기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불평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는 국민들이 거리두기를 할 여력도 고갈될 수밖에 없다.”

https://news.v.daum.net/v/20210103161103496

20210101

2021

1. 2021년이다. 해피 뉴 이어, 해피 뉴 이어(링크).


2. 올해도 화이팅. 


3. 비보의 몇 가지 컨텐츠, 아이유의 팔레트 등등은 방송을 떠나 유튜브, 팟캐스트 등등을 통해서만 나오고 있다. 물론 유플러스 채널이나 카카오, 네이버 TV에서 만드는 것들도 있지만 기존 유튜브의 개인 방송 분위기를 약간 넘어서면서도 기존 방송하고는 다른 상당히 본격적인 것들, 정규 방송으로 나와도 될 법한 것들이 여기저기에 차곡차곡 자리를 잡고 있는 움직임은 여전히 지켜볼 만 하다. 


4. 상당히 춥다. 그리고 상당히 피곤하다.


5. 그래도 해피 뉴 이어, 해피 뉴 이어.

두통, 공습, 직감

1. 주말에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월요일이 되니 비가 내린다. 날씨가 종잡을 수가 없어. 오늘은 왠지 머리가 아파서 집에서 일하는 중. 하지만 졸리다. 2.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있었다. 드론과 미사일을 상당히 많이 날렸고 대부분 요격되었다.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