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7

장마, 센터, 쿵쿵

1. 장마가 왔는데 바닥이 조금 젖어있는 거 빼고 비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어쨌든 오늘 아침 날씨는 꽤 좋았음.

2. 아이즈원의 이번 일본 활동에서는 센터를 이 사람 저 사람 세우고 있다. 사실 케이팝은 센터 개념이 없는데 프듀가 그런 걸 돋보이게 만들긴 했다. 그렇다 해도 아직은 군무 중심이라 센터 중요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 프듀 그룹은 그런 걸 좀 보이게 만든다.

그런데 프듀48은 일본 활동이 끼면서 이게 조금 더 복잡 다단해 졌다. 아무튼 아키피 프로듀스는 센터 개념이 매우 확고한 스타일인 거 같다. 곡이 합창이 많고 그러다 보니 개인이 묻히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가운데 잘 보이는 데 서 있는 게 더 인식이 잘 되는 거 같고 그러함.

이게 국내에서는 올팬 중심의 활동에 균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 데 일본 활동이라 뭐 어쩔 수도 없고 그런 분위기로 흐르는 듯. 피할 수 없으니까 즐겨라 일까. 곡이 나오기 직전 까지는 어떻게든 막을 수 없을까 싶어서 불만을 토로하다가 곡이 나오고 나면 그래 뭐 어쩌겠냐 국내 활동 아닌 게 어디냐 이런 식으로...

어쨌든 이번에는 부에노스는 민주, 타겟은 유진, 연하는 채원이 센터다. 그.런.데. 물론 이들도 매우 잘 하고 멋지지만 그렇다고 뒤에 서 있는 원영은 역시 어색하다. 뭘 하든 반드시 맨 앞에 나와있어야 만 할 거 같은 사람이 세상에는 있기 마련인데 원영이 바로 그렇다. 12위로 데뷔했어도 왠지 마찬가지일 듯 싶다. 저 사람을 뒤에 세우는 프로듀서는 바보다.

그런 이유로 아이즈원 기간은 뒤에 있는 원영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아닌가 뭐 이런 생각도 든다. 그러므로 소중하다. 또 아직 많이 어리기도 하니까 이런 저런 거 해 볼 수도 있고.

3. 아이들의 이번 곡도 매우 좋다. 불만이 있다면 디지털 싱글이라는 것. 한 곡 만 나왔어! 풀 앨범이 나와도 시원찮을 판에!

전소연은 라타타-한-세뇨리타로 이어지는 라틴풍 3부작을 마무리 짓고 이번에는 레트로한 붐뱁 힙합을 들고 나왔다. 사실 힙합 비트에 아이돌 곡이 얽혀 있는 구성이라 양쪽의 하드한 리스너라면 뭐지 라고 말할 것도 같긴 한데 결과물을 굉장히 스무스하게 잘 엮었다. 쿵쿵 거리는 데서 듣는 거랑 지하철에서 이어폰으로 듣는 게 다른 재미를 만들 거 같다. 뮤비나 퍼포먼스에서 소연이나 수진 두 프론트는 물론이고 다른 파트들도 매우 훌륭하다.

20190623

스콜, 날씨, 영화

1. 요새 매우 자주 오후 5시를 전후해 비가 내리는 거 같다. 이런 방식은 분명 소나기인데 보통 소나기는 더 후덥지근 할 때 내린다. 그렇지만 날씨가 더워지고 있긴 한데 그 정도는 아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음.

2. 오늘 일요일도 하늘이 매우 파랗고 하얀 구름이 동동 떠 있었고 바람이 불었지만(까지는 봄-여름 환절기 중 여름 전) 오후가 될 수록 점점 습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좋고 움직이면 덥고. 오전의 바람은 좋았지만 오후의 바람은 습기를 먹고 있어서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것. 아무튼 그러다가 오후 4시 반 쯤부터 비가 쏟아졌고 5시 쯤 그쳤음. 그 이후 상당히 습해져 내가 아주 싫어하는 바람으로 바뀌었다.

3. 먼지 청소를 열심히 했다. 그렇지만 먼지와의 싸움은 항상 실패한다.

4. 어제 밤에 기생충을 봤다. 22시 20분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꽤 많았음. 이 영화는 뭐랄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별로였음 -_-


20190622

진동, 소리, 여름

1. 아침에 뭔가 굉장한 진동 소리에 잠이 깼다. 그게 뭐였는지 아직 모르겠다. 꿈이었을까? 가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았지만 착각일 때가 있다. 입 밖으로 내는 소리와 입 안에서 내는 소리가 너무 경계없이 겹쳐 있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인 걸까.

2. 예전에는 지하철 같은 데서 아이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걸 참 싫어했다. 아무튼 시끄럽기 때문이다.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는데 몇 년 전인가 6호선 지하철에서 어느 때와 같이 어떤 아이가 시끄럽게 하고 있었다. 시끄럽구나하고 있는데 내 건너편에 앉아 있던 흑인 아저씨가 그걸 보며 흐뭇하게 웃는 걸 봤다. 역시 미국인들은(왠지 미국인 패션, 확실하진 않음) 아이들을 좋아하는 군...이라고 생각하다가 가만 보니 저 사람은 아예 아이의 시끄러움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들려도 듣지 않는다. 말 그대로 스루, 무인지의 상태. 그걸 보다가 뭔가 부끄러워졌다. 애는 말을 못 알아듣고 시끄럽게 떠든다. 원래 그렇다. 그냥 자연 현상의 일부일 뿐 뭐라고 생각할 만한 대상 자체가 아니다.

물론 그렇지 않게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훈련이 좀 필요하다. 버스 안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하면 여전히 놀랄 때가 있지만 가능한 빠르게 평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저 즈음을 기점으로 강아지에 대한 태도도 상당히 바뀌었다. 눈치가 아무리 빨라도 말귀를 다 알아듣지는 못한다. 할 일과 하면 안되는 일을 정교하게 구분하지도 못한다. 잘못을 해도 그 잘못 자체가 인지의 대상 조차 아니고 혼나도 왜 혼나는 지 모른다. 그랬다면 1만년 전부터 문명을 세워 갔겠지. 원래 그런거다. 화를 낼 이유도 필요도 효용도 없다. 내가 다 치워줄 테니 즐겁게 웃고만 살자꾸나.

3. 원래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 자잘한 결심 같은 걸 많이 찾아낸다. 워낙 만날 사람도 없고 거의 비슷한 식의 일과과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극을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찾아야 하고 그런 게 없을 거 같은 곳에서도 발견해야 한다. 케이팝 같은 걸 보면서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 해... 생각하는 것도 비슷.

특히 일상적인 일들은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챗바퀴라 뭔가 비일상적이고 대단한 상황에 비해 의심을 해 볼 기회를 만들기가 어렵다. 이런 식으로 계기가 필요한 것들이 있다. 많은 걸 계기 없이 깨달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정도 위인은 아니라서.

4. 짐살라빔은 조이가 좀 대단하다. 저런 노래에도...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5. 일이 좀 밀린다.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의욕이 너무 없다. 뭘 하고 있는걸까, 이 길로 계속 가면 뭐가 있을까 생각하는 순간이 예전에 비해 늘어났다. 날이 더워지고 습해지고 있는 탓도 있다. 여름 준비는 대충 다 끝났고 더 이상 개선할 곳도 없는데 아직 실제 상황을 맞이해 본 게 아니라 어떨지는 모르겠다.

6. 뭔가 짜증이 늘었다. 5와 관련이 있는 거겠지. 이럴 땐 쫓기는 삶도 나쁘지 않다. 뭔가 커다란 걸 사고 그걸 메꾸기 위해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 그런데 딱히 사고 싶은 것도 없다. 지금 같아선 뭘 들여놔도 이상한 걸 샀네... 할 거 같다. 사실 워낙 좁아서 둘 데도 없다. 조금만 더 넓어서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 정도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20190615

날씨, 구리스, 선풍기

1. 요즘 낮은 덥고 밤에는 바람이 부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아직은 꽤 상쾌한 편이다. 하지만 습도가 조금씩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건 분명히 느껴진다. 장마는 6월 말에 예정되어 있다. 7월, 8월, 9월 중순 정도까지가 넘어야 할 벽이 될 거다. 부디 잘 넘길 수 있길.

2. 선풍기가 잘 안 돌아서 매번 손으로 몇 번씩 돌려야 했고(예전에 영화 같은 데 보면 비행기 프로펠러를 손으로 몇 번 돌려 예열을 시키는 장면이 매번 떠오른다) 게다가 끼긱 끼긱하는 상당히 기분 나쁜 소리 + 가까이 가면 나는 플라스틱이 타는 냄새 등으로 고민하다가 다이소에서 구리스를 사다 발랐다. 사실 자전거에 사용했던 건식 베어링 구리스가 있었는데 그건 맞지 않는다.

선풍기를 뜯는 과정은 매우 귀찮았지만 다 해놓고 나니 작동을 하나 싶을 정도로 조용해 졌다. 지금은 잘 돌아간다. 요령을 알았으니(먼지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또 문제가 생기면 발라야지.

예전 선풍기는 기름 넣는 구멍이 있어서 거기에 재봉틀 기름을 흘려 넣으면 됐었는데... 하는 일은 똑같은 데 그런 간편한 기능성이 사라진 건 아쉽다.

3. 그러고 보니 조막만한 방에 선풍기가 3개나 있다. USB에 연결하는 미니가 두 개 있음.

4. 아이즈원의 일본 활동은 꽤 재밌다. 웃긴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는 약간의 충돌이 있다. 예를 들어 팬들이 원하는 곡은(가장 반응이 좋은) 루머, 하이라이트, 아야야야, 타겟 같은 곡이다. 타겟은 좀 이상한 데가 있긴 한데 아무튼 그런 느낌. 그리고 이 그룹은 암쏘큐리어스나 에어플레인, 해바라기 같은 곡을 소화할 수 있긴 하다. 연령대와 목소리 톤, 생긴 모습 등이 이만큼이나 흩어져 있다. 연하 보이프렌드도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대충 이런 느낌의 곡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그룹의 국내 활동곡은 라비앙로즈와 비올레타, 일본 활동곡은 스키토 어쩌구와 부에노스 아이레스다. 국내 활동곡은 좀 지나치게 웅장하고 일본 활동곡은 좀 지나치게 아키P 타입의 걸그룹 아이돌이다.

일본에서 루머, 아야야야 같은 곡을 내놓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있다. 한국 팬들은 좋아할 거고 일본의 어떤 케이팝 팬들도 좋아할 거 같다. 하지만 이건 불투명하다.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야 하는 기획사로서는 모험을 하기 좀 그렇다.

사실 흥한 케이팝 그룹이 뭐가 있나 생각해 보면 일단 트와이스인데 이 그룹은 워낙 밝고 씩씩해서 가는 길이 좀 많이 다르다. 아이즈원 입장에서도 이미 있는데 비슷한 걸 할 순 없다. 또 따져보면 멋지고 폼나는 걸로 승부해서 일본에서 먹힌 케이스가 많지 않다. 게다가 이 그룹은 초반 홍보를 할 때 한일 통합 오디션 그리고 14살 센터를 강조했다. 이 상황에서 루머 같은 걸 내면 캐릭터가 꼬인다. 평균 나이를 감안하면 한국에서 저런 곡으로 활동하는 것도 곤란한 면이 있다. 뭐 그렇기 때문에 스키토와 부에노스를 내놓는 게 이해는 간다.

부에노스라는 곡은 매우 재미있어서, 신기한 곡이다, 며칠 전에 음원 사이트에 올라온 이후 자주 듣고 있다. 아키P가 생각하는 "서양 음악"이라는 데 그게 대체 뭔지 감도 잡히지 않지만 이 비슷한 무언가인가 보다 생각하고 있다. 서양 음악과 합창, 떼랩은 무슨 관계일까. 스키토는 아키P가 생각하는 케이팝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약간 아쉬운 점은 한국 활동에서도 일본 활동에서도 나코와 히토미 활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야 언어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 쳐도 일본에서도 그러는 건 역시 문제가 있다. 사쿠라야 워낙에 특수한 캐릭터라 어디다 던져놔도 자기 롤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 저 둘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히토미 캐릭터가 언어 실력의 향상과 함께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거 같은데 과연 그 결과가 무엇일지, 어떤 식으로 드러날 지 궁금하다.

5. 요새 이상하게 지독하게 간지러울 때가 있다. 상처난 부분이 있다면 특히 그렇다. 대체 뭔지 모르겠다.

6. 아저씨 색소폰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게 몇 가지 있는데 우선 자전거 타고 한강 달리다 보면 가끔 보게 되는 다리 아래 색소포니스트들, 소리 정말 우렁참.

그리고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 이 분은 어렸을 때부터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했고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줄리어드에서 클라리넷을 공부했다. 아무튼 공연도 뛰었나 본데 거기서 스탄 겟츠랑도 잘 지내고 그랬다고 한다. 스탄 겟츠 같은 사람을 뛰어 넘을 순 없겠다 생각했을 수도 있고 원래 숫자를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건지 경제학을 공부하기로 방향을 전환 뉴욕 대학에서 학부, 석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으로 컬럼비아에 들어갔지만 경제적 이유 등으로 그만 두고 다시 뉴욕 대학에서 박사를 받았다.

금융 위기 때 이 책임은 스탄 겟츠에게도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랬음. 문득 생각나서...

20190606

의욕, 수면, 후회

1. 아침에 집에서 나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최근 읽은 이야기들 중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이야기를 쓸지 같은 문제를 곰곰이 생각한다. 전반적인 주제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중요할 거 같은 문장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의욕에 차 도서관에 도착해 앞 벤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모든 게 다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다 마시고 나면 이미 지쳐있다.

여기서 문제가 있다면 아마도 벤치 커피일 거다. 그렇다면 아침에 두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의식을 좀 더 모티베이티드한 절차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물론 이건 일종의 도피다. 피곤함이 만드는 비능률을 벤치 커피 탓을 하고 있는 거다.

2. 수면 시간을 1시간 늘리기로 결정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푹 자고 9시 반 쯤에 딱 일어나면 좋겠는데 7시 쯤 부터 어설프게 깨는 일이 많다. 최고로 좋지 않은 건 애매한 잠이 아닐까.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그 증거를 찾아보았다(링크).

3. 옷이 지나치게 많은데 휴대가 가능한 얇은 바람막이가 없다. 지하철과 도서관 에어컨에 대비해 하나 구입할 예정이다. 예전에 12500원에 팔던 걸 이거 쓸데가 없겠지 하고 지나친 적이 있는데 이제와서 후회가 된다. 하지만 세상엔 그런 일들이 널려있지.

20190603

두통, 세계를 구한다, 상반기

1. 일요일에 내내 집에서 자면서 누워있었더니 일어나니까 멀미가 난다. 너무 누워있으면 안되는 듯...

2. 지금 이 시점과 약간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몇 가지 봤다.

1) 캡틴 마블 : 재미있었음.
2)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 덕분에 사람들은 편히 잠을 잔다...는 말은 군대 있을 때 들어 봤던 거 같다. 드래곤볼에서 손오공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계속 지구를 구하고 있다.

3. 노기자카 노래를 자주 듣고 있어서 그런지 이번 아이즈원의 일본 싱글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상당히 좋게 들렸다. 합창이 문제인가? 문제 될 거 있나. 의상이 문제인가? 문제될 거 있나. 물론 케이팝이라는 장르는 여러가지를 포함하고 있고 노래를 듣는가, 안무를 보는가, 의상을 보는가, 멤버 중 누군가를 보는가 등등은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는 한다.

4. 마리텔 - 정형돈, 장성규, 강혜원 편 트위치 라이브도 봤다. 강혜원 방송 참 잘하던 데 서바이벌 방송을 거치려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5. 저번 주 금요일 쯤부터 두통이 계속되고 있다. 두통약을 먹으면 두통이 사라지긴 하는데 몸이 기묘한 긴장 상태 - 분명 정상이 아닌 - 에 들어가 있는 거 같다.

6. 아무튼 월요일이고 6월 3일이다! 2019년 상반기가 끝나가고 있다!

탁월, 표현, 방식

1. 듄의 캐릭터 중 가장 재미있는 건 레이디 제시카다. 그리고 집단 중에서도 베네 게세리트다. 예컨대 듄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건 누군가라고 하면 베네 게세리트다. 수천 년의 계획 속에서 적당히 결함있는 귀족 집단, 황제 집단을 재생산하며 자신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