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0

하루스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난다. 6분 30초짜리 헤드 투 토 스트레칭을 함. 근데 잘 안함... 일주일에 3번 정도? 씻고 이불을 뒤집어 놓고 캡슐 커피를 하나 만들어 보온병에 담고 나간다. 집앞 벤치에서 반쯤 마시고 버스를 타러 감. 지하철에서는 캔디 크러쉬 사가를 하면서 음악을 듣는다. 도서관에 도착하면 커피 나머지 반을 마시고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나 검색해 보고 일을 함...

11시 30분에 점심을 먹고 10분 산책스. 또 일을 함... 3시 쯤에 페퍼민트나 카모마일 차를 마시면서 버터 와플 혹은 과자 같은 걸 먹음. 배가 많이 고프면 마켓오 시리얼 바를 먹음. 그리고 또 일을 함...

오후 5시에 저녁을 먹고 10분 산책스. 그리고 또 일을 함... 화목은 30분 산책을 하기 때문에 9시, 다른 날은 9시 반에 도서관을 나옴. 오면서 배고프면 마켓오 시리얼 바 또는 GS 편의점에서 파는 뭔가를 먹음. 금요일 밤에는 꽤 자주 기계 우동을 먹는다.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는 캔디 크러쉬 소다를 한다. 산책스는 지하철 역에서 집까지 어슬렁 어슬렁.

집에 도착하면 씻고 강아지랑 잠깐 논다. 브이앱이나 그날 예능 틀어놓고 보고(요새는 네이버 티비나 푹으로 클립만 본다) 1시 쯤 되면 스워킷 5분 스트레칭을 함. 나름 힘들기 때문에 귀찮으면 아침과 같은 헤드 투 토 스트레치를 함. 뭘 좀 먹을 때가 많다. 이를 닦고 누워서 휴대폰을 잠깐 보다가 슬립 사이클을 틀어 놓고 잠... 반복.

월요일에는 세탁기 돌림. 수나 목에 집 앞 등산을 하고 싶은데 춥고 귀찮아서 원래도 잘 안하다가 작년 10월 이후에는 한 번도 안 함... 처음 이사왔을 때 2주에 한 번 저 산을 올라간다면 1년 후 쯤엔 매우 건강해지겠다고 생각했건만...

이외에 여러가지 반복 일정들은 Things에 넣어 두고 있다. 뭐가 점점 많아지긴 했음. 예를 들어 치솔 교체, 이불보 교체 세탁, 베개피 교체 세탁, 머리 깎기, 정기적 양말 구입 등등스.

어떻게 살고 있나 잠시 정리를 해 봄. 올해는 운동량을 늘려서 몸을 좀 더 피곤하게 해야 잠을 잘 잘 거 같고 무엇보다 "일을 함..." 의 덴시티를 지금보다 올려야 할 거 같다.


작년에는 인스타와 블로그에 OO...을 많이 썼는데 올해는 OO스를 많이 쓰고 있군. 시덥잖지만 없으면 또 허전스.

20190123

전화기, 기괴함, 신선함

1. 전화기를 바꿨다. 얼굴 인식의 시대에 지문 인식을 처음 써보지만 신기하다. 화면도 크고 무거워서 불편하기 짝이없다. 근데 XS는 커녕 XR만 봐도 이건 큰 축에도 끼지 못한다. 아무튼 오래 써야지...

2. 일본의 48, 46 그룹 중 보통 48의 운영 방식, 팬층으로 말이 많지만 사실 케야키자카가 제일 이상한 거 같다. 이 "안으로만 파고 드는 일종의 불량 소녀" 콘셉트란 민망함을 넘어서 기괴한 무엇인가까지 가 있는데 이해의 폭에서 어려운 관문이다.

3. 아이즈원 몇몇 멤버의 유머 코드는 매우 신선한 데 아마도 나이 탓이 아닐까 싶다. 말하자면 지금은 방송 예능으로만은 목격하기 어려웠던 그 나이대, 밤 10시가 되면 멤버가 반으로 줄어드는, 특유의 드립이 방송 예능이 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다.

예능의 방식도 앞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그게 실패하면 기존 예능은 늙어가는 시청자들과 함께 가는 수 밖에 없는데 이 새로운 패턴이 레귤러 방송이 담아낼 수 있는 영역인지는 모르겠다. 마리텔 같은 일종의 중도점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지 않다.

4. 어제 세탁을 하면서 세제를 실수로 좀 많이 넣었는데 세탁기가 멈춘 후 헹굼 4회(51분)을 다시 돌렸는데도 옷에서 세제 향이 여전히 진동을 하고 있다.

20190114

프메, 컨설턴트, 스트레칭

1. 아이즈원이 유료 메시지를 시작한다. AKB 계열에서 이미 하고 있는 건데 프라이빗 메시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격은 아직 안나옴.

사실 이런 시도를 한국에서도 아주 옛날에 한 적이 있는데 실패했다. 여기는 SM도 직캠을 허용하는 나라다. 큐브는 그걸 막았다가 큰 실패를 겪었다. 예컨대 AKB에는 만날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있었는데 한국에는 음방과 행사가 있고, 만나러 가는 사람이 많고 맘만 잡으면 보러 갈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비슷한 유료 서비스로 브이앱의 채플이 생각난다. 여기서도 여기에 돈을 내는 게 아티스트에게 도움이 된다를 앞에 내걸었다. 그리고 브이앱을 보면 우리가 딱히 돈 벌라고 하는 게 아니다...는 메시지가 여기저기 들어있다. 사실 그걸로 얼마나 버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브이앱 채플 한정으로 방송했던 에핑의 예능을 생각해 보면 PPL 제외할 때 제작비랑 비교가 될까 싶긴 하다. 즉 자립을 할 수 있는 상품은 애초에 아니다.

또 인터넷 예능 공개 -> 팬들이 짤을 만들어 영업하는 경우도 많다. 폐쇄적인 상품은 그래서 대부분 실패했는데 과연 이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 성공한다면 왜 이번에는 성공하게 될지, 이게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이 궁금하긴 하다. 실패한다면야 이유는 기존과 같을테니까 딱히 알아볼 게 없을테고.

2. 장안의 화제 스캐를 보지는 않지만 들리는 이야기만 봐도 꽤 흥미진진하다. 재밌는 점은 이 판타지의 중심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사실 같이 모여 사는 엘리트, 지나친 경쟁 의식 같은 건 생각하기 쉬운 패턴이다. 누군가는 그런 거 없이 진학했다고 말하겠지만 사실 중요한 건 그런 거 덕분에 진학한 사람들이다. ㅈㅎㅁ가 예전에 무슨 방송에서 자기는 과외 키드로 어머니의 치마 바람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 비슷한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드라마 속의 컨설턴트가 아닐까 싶다. 목적을 달성시켜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입시 문제가 과열된 상태로 수십년을 지속해 온 나라에 실로 환상 같은 존재다. 생각을 해보면 그런 게 있을 법도 한데 또한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 즉 많은 이들의 이상과 염원이 투여된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데 있을법 함이라는 사실이 수많은 소문 속에서 환상을 더 뚜렷하게 만들고 그 속에서 큰 유혹이 된다. 사기꾼이 치고 들어갈 아주 적합한 타이밍이다.

3.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건가 의심하고 있다.

4. 정기적인 스트레칭을 강화하고 있다.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걷기와 산책은 도저히 무리다.

20190111

뭔 소리

1. 요새는 맨날 왜케 피곤하지...로 시작하는 거 같군.

2. 고대하던 의자 교체를 단행했다. 이전에 쓰던 거에 비하면 훨씬 좋다. 다만 그냥 앉으면 엉덩이가 아프고 방석을 깔았더니 허리가 아프다. 뭔가 의자 자체만 쓰도록 잘 설계된 건가... 엉덩이 적응 타임이 필요함.

3. 팬덤 구경을 할 때는 지금 보이는 글을 쓴 사람이 미취학아동, 정신병자, 안티, 뭔가 해하려는 세력, 뭐든 해하려는 세력, 그냥 어둠의 자식, 음습인 등등일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4. 안 하던 일을 하나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다. 이게 좀 문제다.

5. 자질구레한 일이 꽤 많다. 이것도 좀 문제다.

6. 밤에 뭘 너무 많이 먹는다. 뭘 먹을 때는 아무 생각도 안하게 되는데 거기에 약간 중독되는 거 같다. 조심해야 함...

7. 뭘 먹으면서 다음엔 뭘 먹을까 생각하면 약간 문제라고 한다. 사실 매일 생각한다. 잠자려고 누워서도 내일 점심은 뭘 먹을까 생각한다. 다만 이동 거리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폭이 그렇게 넓진 않다.

8. 1시 46분이네. 이 아까운 시간에 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20190104

2019년 그리고 여러가지 이야기

1. 2019년이다. 해피 뉴 이어.

2. 하지만 한국은 아직 새해가 아니다. 연도는 바뀌었고 세상이 그러니 인정은 하겠지만 새해는 아니다. 1월 1일에서 올해의 경우 2월 5일까지의 이 애매한 과도기, 일종의 범퍼는 실로 이상한 시기다. 그렇다고 2월 5일에 2019년을 시작하는 회사나 사람은 아마 없을 거 같다. 즉 마음과 제도, 기분이 해가 바뀐 걸 뒤로 미룬다.

뭐 따지고 보면 이 드넓은 우주의 이 광활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구가 태양 따위 한 바퀴 도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하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3. 저녁에 집에 오면서 본 일련의 트윗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a) 기본적으로 인터액티브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예컨대 내가 남이 만든 무엇인가를 볼 때는 내 세계관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 게 좋다. 내 생각이라는 건 지금까지 쌓여있는 정도에서 내려져 있는 잠정적, 유보적 결론이고 그에 입각해 어떤 주장을 하지만 이건 적절한 반증과 반박에 의해 언제든 고칠 수 있다. 그러므로 난 내가 모르는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게 좋다.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 패션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한계가 있다. 디자이너는 돈을 벌어야 하고 사람이 입을 수 있어야 한다. 그 한계를 안고 생각할 수 없는 걸 보여준다. 언제나 그런 게 재미있고 그 생각할 수 없던 걸 보면서 이제 그게 생각할 수 있는 게 되는 게 좋다.

책도 비슷하다. 내가 생각하는 게 옳다고 확신하기 위해 시간을 쓰는 건 역시 어딘가 아깝다. 물론 내 생각들도 탄탄하게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게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르던 걸, 생각지도 못했던 걸 만나는 게 재밌다. 책의 생김새, 디자인 마찬가지다.

이런 측면에서 인터액티브 영화 같은 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국 드라마를 잘 못 보게 된 것도 아마 시청자 의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줄거리가 수정되는 경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완성도를 높이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거 같다.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튜브 먹방 같은 걸 보면(사실 본 적은 없고 며칠 전에 놀토 때문에 궁금해져서 햇님이 방송을 처음 한 번 봤다) 이렇게 저렇게 먹어주세요 하고 댓글을 단다. 자기가 상상하던 걸 눈으로 확인하며 만족을 느낀다. 이걸 아직은 잘 모르겠다...

물론 새로움이 재밌다고 했지만 완성도의 문제는 있다. 생각도 못한 걸 하면 재밌지만 어설프게 잘 못하면 더 재미없다. 그러므로 얼마나 철저하게 전반을 통제하고 있는가가 감상의 핵심이 된다. 나도 이런 걸 잘 못해서 매번 실망스럽다.

아무튼 사실 먹방보다 이런 부분은 팬덤 쪽에서 익숙하다. 무언가, 아주 미시적인 것 까지, 소취하고 그게 실현되면 기뻐한다. 예전에 에핑의 우주 포스터나 프듀48에서 광배의 미나미 집 이야기처럼 상상도 못한 전개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데 그게 분명 대세는 아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게임이나 이북에 익숙한 상태를 가정해 볼 수 있다. 게임은 애초에 인터액티브의 세계다. 뭐 사실 그렇지도 않은 거 같긴 하지만 예전에 하던 울티마 같은 경우 농사나 지으면서 살 수도 있다. 내가 거기서 하고 싶은 걸 정하고 그걸 해 나간다. 만든 사람은 그 세계나 잘 만들어 놓으면 된다. 이북의 경우 폰트와 줄 간격 등을 보기 편한 대로 조절을 할 수 있다.

애초에 책이라는 건 뭔가를 새로 알기 위해서 존재한다. 그렇다면 그 모습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여기서 문제가 좀 생기는 데 사실 책이 지금 그런 방면으로 과연 효과적인가 라는 부분이다. 물론 책만한 대안은 없다. 다른 매체들은 아직은 책의 밀도감을 가지지 못한다. 그렇지만...

이 부분이 좀 모르겠는데 나 같은 경우 책이란 그 모습까지 포함한다. 출판사와 저자가 생각해 낸 글자 크기와 표지의 모습, 구성과 종이 등등. 그것들의 조합이 책 자체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이게 재미있다. 그렇지만 이 경우 내용은 분리해 생각하게 된다. 물론 이 둘을 교묘하게 얽는 경우가 있겠지만 그것 역시 어지간하면 빤하긴 하다. 솔직히 전혀 상관없는 게 좀 재밌다.

그럼에도 책의 제목과 모습, 종이와 글자 등은 책 판매에 분명 영향을 미친다. 나처럼 조금 밖에 팔지 못하는 사람은 상관 없겠지만 대량의 책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대충 파악을 할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도 가독성이나 "보기 좋음" 같은 것과 연결이 되어있을 거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책의 표지란 폰트나 글 간격처럼 조정할 수 있는 무엇이다. 아이폰 이북 같은 데서 고전을 내려 받으면 공책 같은 표지에 제목과 저자만 적혀 있는데 거기에 이왕이면 자주 보기에 좋은 게 앞에 있으면 더 좋을 거다.

옛날에 글과 책이란 내용을 전달하는 게 목적이었다. 대나무든 돌이든 흙이든 아무대나 써놨다. 그게 무척 소중했던 시절이다. 책이라는 게 상품이 되고 문화의 일부가 되면서 이건 분명 달라졌다. 과연 지금은? 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그렇다면 패션이라는 것 대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이런 소리를 해봤자 내 좁은 상상과 사고의 폭을 조금이라도 넓히는 걸 만나는 게 좋고 그게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건 어디까지나 이해의 폭에 대한 이야기다.

4. 많은 사람들처럼 프듀48에서 규리를 보고 프미나를 접하고 하영의 팬이 되는 루트를 밟았다. 문제는 프미나 노래 중 반 쯤은 들을 수 있는데 반 쯤은 들을 수 없다는 것. 유리구두는 괜찮은데 두근두근은 좀 곤란하다. 그리고 특히 내레이션은 정말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는데...

5. 겨울이라 그런가 요새 너무 처진다.

어쨌든 여름은 지나간다

아직 지나가려면 좀 남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히 지나가겠지.  요 몇 년 간 관찰에 의하면 대략 8월 15일 정도 쯤부터 밤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보통 7월 말부터 급격하게 더워지기 시작해 8월 들어가면 아주 힘들어진다. 가장 힘든 건 높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