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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외국어 표기법

개인적으로 외국어 표기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어를 한국어로 편입시켜 사용하자는 것이므로 필연적으로 문제점들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방식이 그래도 괜찮은 토대 위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어 표기법의 가장 필수적인 사항은 누구나 외국어를 보고 외국어 표기를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원칙을 정하고 예외를 최소화하는게 필수다. 표기 규정을 누구나 다 외우고 있을 수는 없으므로 규정을 찾으면 쉽게 이해는 가야한다는 의미다.

좀 오래됐지만 '오렌지'라는 표기가 문제가 있다며 '어륀지'로 바꿔야한다는 말을 한 분이 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외국어가 영어만 있다는 상식의 한계에 자리잡고 있다. 당연히 외래어는 세상의 모든 언어다.

알파벳을 사용하는 꽤 많은 나라의 외국어를 국어로 사용하는데 있어 미국어 혹은 영국어로 특화시키면 예외 규정이 너무 많아진다. 영어라고 해도 미국 영어, 인도 영어(ielts 시험에는 반드시 인도 영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들었다), 싱가폴 영어, 영국 영어, 호주 영어 다 다른데 딱히 미국 영어식으로 통일할 이유도 별로 없어 보인다.

현실 발음과 괴리된다는 문제 의식이 있을 수도 있는데 표기된 문자는 어쨋든 발음과는 괴리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안되는걸 되게 하는거 보다는 외국어 표기법은 발음기호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는게 낫다. 정 못마땅하면 차라리 오렌지(orange)처럼 원어를 병기하도록 하는게 나은 해결책으로 보인다.

외국어 표기법에 관심이 많아진 이유는 검색 때문이다. 모토로라(motorola)는 회사명으로 일단 외국어 표기법을 떠나 고유명사이므로 모토로라라고 쓰는게 맞다. 하지만 이걸 모토롤러, 모토로라, 모토롤라 등으로 표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한 유명한 사이트의 새소식 게시판에 항상 모토로러라고 올리시는 분이 있다. 이 경우 당연히 구글 등 검색 엔진에서 모토로라라고 치면 검색이 안된다(요즘엔 엇비슷한 것들도 찾아주기는 하지만 이 역시 효율적인건 아니다).

외국어 표기법이 잘 알려져있지 않은 관계로, 혹은 굳이 따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언제나 검색할 때 배터리, 밧데리, 빠데리, 어댑터, 아답타, 아답터 등등을 함께 찾아봐야 한다. 오렌지를 어륀지로 쓰는건 미국 사람이나 좋으라고 하는거지만 orange를 오렌지로 통일하는건 적어도 쓸데 없는 넷 트래픽과 필요없는 타이핑을 줄이는 효용이 존재한다.

아, 하고 싶은 말이 이것 저것 있었는데 여기가 너무 조용하고, 타이핑 소리가 너무 커서 더 못쓰겠다. ㅠㅠ

견제, 더위, 수치

1. 우리나라는 이승만 정권 때 거의 경찰 주도 독재국가였다. 검찰 통제가 있긴 했지만 이승만의 신임 속에서 내무부 치안국, 현 경찰이 가장 큰 권력을 발휘했고 정치 파동, 야당 탄압, 부정 선거, 언론 검열 등을 주도했다. 419 때 총을 쏜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