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시작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시작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00730

모든 죽음은 우울하다

파리가 춥춥스럽게 날아든다. 파리처럼 쓸데 없는 놈들이 세상에 몇이나 더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생각해 보면 파리에게는 그게 생의 전부다. 파리채를 날리자 납작해진다.

O 이렇게 생겼던 물체가 순식간에 _ 가 되버렸다. 파리의 뇌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도 아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지도 모를 것이다. 등과 배가 순식간에 붙어버리다니. 이렇게 납작해져 버리다니.

이로써 힘들게 알에서 나와 살겠다고 온갖 지저분한 것들을 먹던 구더기 시절을 지나 질풍노도의 에벌레 시즌을 지나 겨우겨우 파리가 되어, 수도 없이 많은 생태계 위쪽을 점유하고 있는 천적들을 피해다니며 유전자 번식을 위해 애쓰던 그 수많은 시절들이 몽땅 _이 되버렸다.

귀찮고 더럽고를 떠나 아련하다. 알량하지만 그것도 생명이다. 더구나 내 몸이 _이 되면서 죽는다면 꽤 슬플거 같다. 파리-파리채의 크기를 보아 어림잡아 생각해보면 농구장 정도 사이즈라면 나를 저렇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말하진 못한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비가 내려 아스팔트 위에 잠깐 고인 물에다 잠자리 두마리가 착 달라붙어 물에다 자꾸 뭔가를 뿌리고 있었다. 아마도 알이겠지? 그토록 잘못된 선택을 하다니. 내일 모레면 사리질 신기루 같은 물인데.

나도 꽤나 잘못된 선택들을 하며 살아온 터라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그리고 진심으로 안타깝다. 다음 번에는 부디 더 좋은 곳을 찾으렴.

20100129

변명

벌려놓은 블로그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여행 기록담을 이곳에 모으려고 생각만 해놓고 한동안 게으름만 피우고 있다. 시간이 점점 흘러가고 이제 남아있는 기억들은 확실하지도 않은 순간적인 인상들과, 몇장 되지도 않은 사진들이 만들어내는 기록들 뿐이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지만(캐논 선전이었나?) 대체 이런 일을 했었나 싶은 사진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보면 과연 사진 속의 인물이 내가 맞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그러든 저러든 나는 여행 블로그를 지금이라도 만드는게 신나고 기쁘고 안달이 난다.

이곳의 좁고, 길고, 하얀색과 연두색이 어울려 있는 스킨(구글 블로그에서는 템플릿이라고 부른다)은 이상하게 사람은 침잠시키고 진중하게 만든다. 계속 지껄이며 농담이라도 떠들고 싶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리를 해야 할 여행 리스트를 모아봤다. 급한 것부터 대충 올려놓고 나서 앞으로 가게 될 곳들은 실시간 업로드니(구글 블로그는 이메일로 포스팅을 지원한다) 하는 (생각해 보면) 매우 미래적인 방법도 써 볼 생각이다.

2006년과 2007년의 경상북도 여행

2008년의 순천, 여수 여행

2009년의 전라남도

2010년의 강원도

 

중간 중간 껴있는 등산이나, 간이역 방문은 관두기로 했다.

20090228

짧은 여행의 기록

아직 어떤 식으로 여행 기록을 남길지 잘 모르겠다. 제대로 남겨놓은 사진은 2002년 9월 정선 여행부터 남아있고, 제대로 기록해 놓은 여행 일지는 역시 정선에 다녀온 2008년 10월 여행부터 남아있다. 정선 여행은 항상 뭔가의 전기가 되어주는 기분이다.

지금 생각은 사진은 가능한 배제하고 주르륵 주르륵 글만 남기는 블로그를 만드는 거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여행 같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쓸 만한 재주가 나에게는 별로 없다. 재미있게 쓸 수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은 마음이 서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애드센스는 붙여놓는다.

여하튼 좋은 내용으로 잘 가꿔나가고 싶다.

짧은 여행의 기록

아직 어떤 식으로 여행 기록을 남길지 잘 모르겠다. 제대로 남겨놓은 사진은 2002년 9월 정선 여행부터 남아있고, 제대로 기록해 놓은 여행 일지는 역시 정선에 다녀온 2008년 10월 여행부터 남아있다. 정선 여행은 항상 뭔가의 전기가 되어주는 기분이다.

지금 생각은 사진은 가능한 배제하고 주르륵 주르륵 글만 남기는 블로그를 만드는 거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여행 같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쓸 만한 재주가 나에게는 별로 없다. 재미있게 쓸 수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은 마음이 서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애드센스는 붙여놓는다.

여하튼 좋은 내용으로 잘 가꿔나가고 싶다.

견제, 더위, 수치

1. 우리나라는 이승만 정권 때 거의 경찰 주도 독재국가였다. 검찰 통제가 있긴 했지만 이승만의 신임 속에서 내무부 치안국, 현 경찰이 가장 큰 권력을 발휘했고 정치 파동, 야당 탄압, 부정 선거, 언론 검열 등을 주도했다. 419 때 총을 쏜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