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9

변명

벌려놓은 블로그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여행 기록담을 이곳에 모으려고 생각만 해놓고 한동안 게으름만 피우고 있다. 시간이 점점 흘러가고 이제 남아있는 기억들은 확실하지도 않은 순간적인 인상들과, 몇장 되지도 않은 사진들이 만들어내는 기록들 뿐이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지만(캐논 선전이었나?) 대체 이런 일을 했었나 싶은 사진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보면 과연 사진 속의 인물이 내가 맞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그러든 저러든 나는 여행 블로그를 지금이라도 만드는게 신나고 기쁘고 안달이 난다.

이곳의 좁고, 길고, 하얀색과 연두색이 어울려 있는 스킨(구글 블로그에서는 템플릿이라고 부른다)은 이상하게 사람은 침잠시키고 진중하게 만든다. 계속 지껄이며 농담이라도 떠들고 싶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리를 해야 할 여행 리스트를 모아봤다. 급한 것부터 대충 올려놓고 나서 앞으로 가게 될 곳들은 실시간 업로드니(구글 블로그는 이메일로 포스팅을 지원한다) 하는 (생각해 보면) 매우 미래적인 방법도 써 볼 생각이다.

2006년과 2007년의 경상북도 여행

2008년의 순천, 여수 여행

2009년의 전라남도

2010년의 강원도

 

중간 중간 껴있는 등산이나, 간이역 방문은 관두기로 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