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게 만들고 싶었다. 이유는 그뿐. 이X박 꺼져라는 거대한 태그 아래 이 자리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그거 말고도 생각을 하기가 싫고, 생각을 하면 이곳 '발전소'에 올리는게 관습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그렇찮아도 의식적으로 여기를 무시하려하니, 더 생각을 안하고 있다. 도피. 갈 곳도 없는 도피. 능력도 안되는 도피.
wandering star라는 이름으로 완전 무명, 방문자 0의 여행 블로그를 팽개쳐놓고 있었는데 거기 있는 글들을 여기에 합쳐버렸다. 약간 심각한 /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들과 더불어 여행 이야기도 여기에 쓰게 될 예정이다.
이제와서 다 합쳐버리고 싶은데, 그게 더 귀찮다. 그냥 세개 쯤이면, 어차피 카테고리 분류하듯이 쓰는 건데, 괜찮지 싶다. 그리고 나는 '발전소'라는 이름에 약간의 애착을 가지고 있다. 개그도, 예술도, 영화도 그것이 조금이라도 영감을 주고자 한다면, 혹은 만드는/타이핑하는/말하는 행위를 통해 영감을 얻고자 한다면 설명을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나는 끊임없이 설명만 하고 있다.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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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 앵앵,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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