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3

추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 K.A.R.D(아무리 봐도 점도 이 그룹 이름에 포함되어 있는 거 같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전 에이프릴 전소민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곡도 괜찮고 뮤비도 재밌다. 게다가 지우도 좋고 매튜도 제이섭도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요새 새로운 아이돌 행보 추적하려면 쌓이는 영상, 기사가 너무 많아서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 버리는 데 K.A.R.D는 음방이 없어서 진도를 따라잡기가 어렵지 않은 편이다. 그러는 중에 유튭, 브이앱 등을 통해 이런 저런 재밌는 걸 선보이고 있다.

혼성 아이돌 그룹은 오래간 만이고 그러므로 엄청나게 유명해지고 나면 위험할 구석이 있을 거 같긴 한데 그렇기 때문에 향후 어떤 식으로 활동해 나갈 지 기대가 된다. 누가 올린 유튜브 통계 보니까 미국, 브라질, 베트남... 순으로 사람들이 봤던데... 한국은 5위인가 6위인가 그렇다.

2. 분리주의자의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동조를 하지는 않는다.

3.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위안부 문제 그리고 전쟁 중 강간의 문제는 나치의 인종 학살, 콩고의 피그미 족 학살 등과 마찬가지로 인류와 인권에 관한 아주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고삐가 풀린 인류가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모든 지구인을 대상으로 이 사실을 끊임없이 알리고 전해야 하고 그를 위해서 모든 관련된 사실을 수면 위로 드러내야 한다. 사실 인권 분야의 문제에 대해 그나마 이 나라가 인류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단연코 이 문제를 지구인이 모두 사라지는 그날까지 붙잡고 늘어지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경종이 분명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전쟁의 나날을 조금 더 늦추는 역할을 하고 또한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전쟁이라지만 그 안에서 최소한의 인간성은 지키는 방어적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그게 최종적인 목표가 되야 한다. 마찬가지로 가해자이자 당사자인 일본에 대해 우리가 할 말이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이런 노력에 동참하는 거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몇 년 짜리 외교와 경제 문제 정도로 취급할 일이 아니다. 이런 전방위적인 노력이 아마도 당사자일 수 있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자신의 문제인지 돌아볼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다.

유대인 수용소, 추모관에 가서 인류의 어리석음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성의 끈을 조일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그런 비슷한 위안부 추모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4. 방탄은 아무래도 더 못 듣겠다. 엔시티에 대해서도 약간 흥미를 잃고 있다. 다만 엔시티의 패션은 스엠의 줄기를 생각해 보면 상당히 흥미로워 보이는데 그걸 자세히 알려면 엔시티를 듣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좀 봐야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걸 그룹 아이돌에 대한 태도...를 조금 더 정교하게 정립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게 느껴진다.

20170216

제목 뭐하러 쓰지...

1. RSS 피드를 둘러보다가 존윅2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봤다. 며칠 전에 미국에서 개봉했다는 듯. 키아누 리브스가 싸움 엄청 잘하는 사람(아저씨의 원빈처럼)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2가 있으면 1이 있겠지 하고 찾아봤더니 키우던 비글을 러시아 마피아가 죽여서 다 때려 죽이는 영화라고 한다.

강아지 복수극이라니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89명인가를 죽였다는데 아무튼 다 때려 죽이는 영화다. 하지만 비글이 죽은 장면이 가장 슬프다. 마지막에 유기견 보관소에서 안락사가 예정되어 있는 하품하는 강아지를 데리고 가며(굳이 따지자면 훔쳐간 게 맞지) 끝나는 것도 좀 마음에 들었다.

2. 웅군은 어두운 곳을 너무 좋아해 조금 걱정이다. 맨날 침대 밑에 들어가 있어서 주변의 전기 코드를 다 치웠다. 부르면 부스럭 부스럭 소리가 나며 애써 기어나오는 게 좀 재밌긴 하지만 가능하면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방이랑 가져다 막아놨는데 그래도 들어감... ㅜㅜ

3. 카드가 신곡을 냈다. 작년에 신인의 음악 중 가장 많이 들었던 게 카드의 오나나여서 기대가 매우 컸는데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나왔다.

남2, 여2의 혼성 그룹인데 브이앱을 보고 있지만 관계가 조금 재미있다. 뭐랄까... 하고 있는 음악은 꽤 폼나는 종류인데 비해서 여2은 은근 애교가 있는 동생 타입이고 남2은 무뚝뚝한데 친절하려고 애쓰고 있는 오빠 타입이랄까...

이중 3명은 DSP에 오래 있었고(남2은 구하라 뮤비에 댄서로 나오고, 여1은 에이프릴에 있었다), 여1은 FNC에 연습생으로 있다가 왔다.

이 그룹을 알게 된 건 음신2 - 김소희 - 윤채경 - 에이프릴 - 나가게 된 소민, 현주 - 소민이 카드로... 이런 순서다. 아무래도 응원하게 되는데 게다가 음악까지 마음에 드니 더 열심히 쳐다보게 된다. 그래봐야 좋은 음악 내놨으면... 정도지만.

4. 그렇긴 한데... 기본적으로 밤에 집에 들어가면 그날 방송한 예능 중 재미있어 보이는 거 한 편 정도 보고 에이핑크가 뭐 하면 그거 보고 하는 정도였는데 음신 이후로 폭이 넓어지면서 챙겨보는 게 너무 많아졌다. 소희 방송, 수현 방송, 에이프릴, 카드... 그리고 CLC(이건 도깨비가 좋아서 그리고 권은빈, 이 역시 프듀...)와 소나무(이건 배성재 라디오를 듣고 리더가 재밌어서)... 브이앱이 그 중심에 있다.

그렇찮아도 요새 체력에 문제가 좀 있는데 요 몇 주 이런 걸 다 챙겨봤더니 역시 한 팀 이상의 가시적 활동을 모두 챙겨보는 건 역시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식이면 러블리즈가 컴백하고 나서는 심한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

5. 과부하는 문제인 게 사실 지금 할 일이 굉장히 많다. 생각할 것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다. 계속 일만 해도 다 할 수 있을까 말까 한 상황이다... 체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위도 살짝 가신 김에 저번 주부터 지하철 역부터 집까지 걸어가고 있다. 그냥 걷기 뭐해서 포켓몬 알이나 깰까 했는데 그랬더니 전화가 배터리 노화로 꺼져 버려서 그건 관뒀다. 다시 런키퍼를 이용하고 있다.

6. 지오캐싱이 매달 유료 플랜만 살리고 예전 앱은 막는다고 한다. 지오캐싱이 재미있지만 이 회사의 시대를 역행하는 방식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기존 앱도 나름 9.99불이나 했는데.

기본적으로 어디 놀러 가거나 할 때 가끔 하는(낯선 지방에서 생각지 못한 곳을 돌아다녀 볼 수 있다) 사람 입장에서는 먼슬리 플랜 같은 걸 할 이유가 없다. 밥 먹고 맨날 보물 찾으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숨겨진 게 그렇게 많지도 않은 판에... 그런 정도는 포켓몬 가지고도 충분하다. 여튼 이런 이유로 지오캐싱을 떠나기로 했다. 처음 노키아 폰을 구입해 시작하면서 나름 상당히 오랫동안 즐겨왔는데 아듀, 굿바이, 다시는 만나지 말자.

20170212

이번 주 방송

어차피 보는 방송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를 해볼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이런 쪽은 정기적으로 뭘 하려는 게 잘 안되서... 물리적인 뭔가가 있거나 외부에서 주어진 의무 사항이 아닌 한 정기적인 활동은 잘 못하는 듯하다.

여튼 이왕 봤으니까...

1. 립스틱 프린스는 좀 이상한 방송이다. 남자 아이돌들이 화장하는 법을 배운다가 기본 베이스고 매주 여자 연예인이 나와 원하는 콘셉트의 화장을 맡기는 형식인데 정작 평가는 화장 보다는 소위 '심쿵' 분야에서 이뤄진다. 이 두 가지가 혼재되어 있는데 겟잇뷰티처럼 뭔가 새로 알았다 싶은게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전체 분량 중 따지자면 5% 정도의 느낌이다. 여튼 결론은 예상과 달리 남돌 팬, 여돌 팬을 홀리는 타입의 방송인 거 같다.

뭐 여튼... 레귤러 중에서 도영이라는 분이 화장을 꽤 잘 하길래 누군가 찾아봤더니 NCT 멤버라고 한다. 역시 스엠인가... 싶기도 하고.

이제는 나름 장수 뷰티 방송이 된 겟잇뷰티 이래로 뷰티 방송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요즘 재밌는 건 뷰티뷰다. 송지효도 끝내주고 송지효 - 공명 케미도 끝내주고 이거 그냥 예능으로 봐도 꽤 재밌다...

다음 주부터 겟잇뷰티가 2017년 시즌이 시작하고 산다라박, 김세정 등이 MC를 맡는다고 하는데 이 대결도 기대가 된다.

2. 아는 형님은 강호동의 그 싸움 잘하고 더 잘 되라는 걸 빙자해 사람을 때리는 캐릭터를 계속 활용하는 것 때문에 보기가 좀 어렵다.

3. 트와이스의 로스트 2회(마지막)를 봤는데... 항마력이 좀 필요한 방송이다. 이와 별개로 트와이스는 툭하면 뭐 별 기획도 없이 자기 하고 싶은 소소한 이야기 하는 방송을 한 두 시간씩 한다. 사생활 부분의 정말 많은 부분을 그룹을 위해 쓴다. 굉장한 거 같다. 예전의 아이돌보다 팬과 교류 쪽에서의 덴서티가 훨씬 높은 거 같다.

4. 삼대 천왕은 지역 특집 시리즈로 대구 맛집을 했다. 그 중에 대구탕 정말 맛있어 보이던데... 대구탕을 좋아하지만 분식집 같은 데는 거의 없고 술집 아니면 일식집이라 혼자 먹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리고 동선 상에도 없어서 갑자기 먹고 싶어지면 뭔가 짬을 내야 한다. 작년에 몇 개의 후보군을 놓고 주르륵 테스타한 적이 있는데 정말 먹고 싶으면 갈 곳으로 장위동의 기사 식당 하나로 낙점했었다.

여튼 대구는 제대로 구경해 본 적도 없는 낯선 도시인데 대구탕 먹어보러 가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시영 잘하는 듯.

5. 우결도 봤구나.

6. 트릭 앤 트루도 봤다. 여자친구, 특히 예린과 은하는 역시 이런 거 잘하긴 함.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분량을 만들어 낸다.

7. 마리텔은 개 나오길래 저번 주에 인터넷 중계를 봤었고 이번 주에는 방송분을 봤다. 역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는 좋은데 사라진 장면 중에서 아쉬운 부분들은 역시 많다. 생방을 안 봐서 그런지 주호민 방이나 김구라-서장훈 방은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뭐 모든 걸 다 챙겨 보면서 살 수는 없지.

8. EBS의 책대로 산다 이야기는... 했던가?

9. 투니버스의 야심작(?) 날려버려를 지금까지 몇 편 봤는데 재미있는 구성이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일단 데프콘이 비 예능인(이지만 아역 예능인이라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 레귤러 진과 영 적응을 못하는 거 같고(어색하다...) 그와 함께 이수현도 기대만큼 돋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역시 어색해 하는 거 같고 (생각지도 못했을) 류한비에 눌리고 있다. 이수현 분명 잘 하는 분인데 알게 뭐야 하고 그냥 막 날려버리지...

또 뭔가 막 봤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군.... 혹시 생각이 난 다면 다음 주 이 시간대에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10. 이건 어제 밤에 본 거... 오래간 만에 런닝맨을 봤는데 이광수 매우 훌륭하다. 이런 방송에서 망친 기획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예를 들어 무도의 좀비 특집) 이건 정말 이광수가 다 살렸다. 오래된 방송의 힘이란 이런 게 아닐까...

11. 트와이스의 NEXT PAGE라는 노래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중간에 "배배 꼬이는 내 말, 날 bae bae 라고 불렀나" 이 부분을 누가 불렀는지 궁금했는데 미나였다.

20170210

몇 권의 책

1. 중력의 임무를 다 읽었다. SF에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고, 이런 식의 '설정' 작업에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어서 읽는 게 꽤 힘들었다. 일단 이런 식의 가상 세계 설정이 소설로 유효한지 의문이 생기긴 했는데 이는 더 복잡한 설정도 보다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영화의 문법에 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951년 작이니까 그때라면 훅 빠져들어 읽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여튼 재밌는 작업 같기는 하다.

2. 옥스퍼드 중국사 수업을 다 읽었다. 중국 역사를 전혀 모르니까 시간이 날 때 상식 선에서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구입했던 건데 읽다 보니 이 정도 레벨의 중국사는 꽤 알고 있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에서라면 그냥 살기만 해도 그 정도는 알게 되는 건가... 싶어서 살짝 놀랐다. 그래도 뭐 장점이라면 통사가 나름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라 죽 보는 거 정도의 의의가 있는 듯하고 단점은 정작 궁금했던 것들 - 1900년대 초부터 1960년대 정도까지의 복잡 미묘함 - 은 이 정도 읽어봐야 여전히 모른다는 것 정도. 자본에 여유가 있다면 저 만한 두께(448페이지)에 100년 정도씩 들어가 있는 전집 같은 게 혹시 있다면 읽어보고 싶긴 하다.

3. 뉴로맨서는 잠잘 때 읽자고 침대 옆에 던져놨다가 생각나면 보곤 했는데 그렇게 읽다보니까 뭐가 뭔지 잘 모르게되서 이번에 시간이 좀 난 김에 주르륵 읽었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어딘가 짜증나는 구석이 있다는 걸 재확인했다.

4. 확장도시 인천 예전 판을 한 글자 한 글자 다 읽었다. 왜 내가 인천에 대해 이리 자세히 알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결국 떨치진 못했지만 어차피 이 책의 목적이 인천을 이런 식으로 파악하는 데 있는 거 같진 않고 뭔가를 들여다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보면 재미있었다. 여튼 적어도 나는 이런 방식으로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근본적인 회의가 있기는 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보기로 하고.

5. 책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2017년 시점에서 바라보자면 분명 어딘가 무식한 양식인데 물리적 존재감 - 블루레이 DVD 케이스와는 다르다 - 과 더불어 아무리 어지러운 이야기가 나와도 두통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여전히 훌륭하다. 요새 모니터, TV 등등을 열심히 들여다 보면 멀미 증상이 자주 일어나는 문제가 있는데 책에서는 아지까지 별 문제가 없다.

20170209

몇 개의 방송, 몇 개의 음악

1. EBS의 책대로 한다라는 프로그램에 소희(전 IBI)가 나오길래 봤다. 뭐 예능캐로 제대로 진화한 분 답게 액션이 좋고 꽤 재미있다. 그럼에도 뭔가 부족한 점이 있는데... 그런 건 완성을 기다리기 보다는 데뷔하고 실전에서 만들어 나가는 게 낫다. 그런 점에서 뮤웍이 너무 뜸을 들이는 거 같다. 나중에 걸그룹을 하든 솔로를 하든 디싱이라도 내놓고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뭐 그런 게 돈이 얼마나 드는 지 모르겠으니 회사의 측면에서 그런 게 가능한 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프듀빨이 만들어 낸 과수요는 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2. EBS도 그렇고 투니버스 등등 예전에는 아이돌이 나오지 않던 방송 분야에 최근 걸 그룹의 진출이 활발하다. 김소혜(전 IOI)는 토익 방송을 하고 있고, 이수현(전 IBI)과 진솔(에이프릴)은 어린이 방송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꽤 있는 거 같다.

이런 모습은 AKB가 만들어지고 그 예하 집단이 잔뜩 나온 이후 일본의 지방 행사를 싹쓸이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런 저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던 분야였지만 이왕이면 훈련이 되어 있고, 검증도 나름 되어 있고, 게다가 팬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쓸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프듀 이후 이 비슷한 상태의 연예인이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게 방송 생태계 자체를 꽤 변화시키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야구, 날씨 캐스터 같은 분야도 이런 분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있을 거 같다.

3. 최근 남돌 노래들을 많이 듣고 있는데... 사실 이런 건 들어도 뭔가 써놓지는 않아 왔지만...

여튼 잠시 이야기 해 보자면 NCT 127 미니 앨범은 상당히 훌륭하다. 몇 번 이야기 했듯 SM의 곡들은, 특히 SM의 남돌 곡들은 내가 듣기 힘들어 하는 뭔가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대표적으로 샤이니) NCT는 그런 부분이 완벽하게 없다. 제거라기 보다는(그런 걸 일부러 제거했을 리도 없고) 뭔가 추세인 거 같다. 방탄의 곡들은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지만 역시 문제가 좀 있다. 블락비와 빅톤, 마스크 이런 것들도 들어봤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4. 택시에 효영-화영 자매가 나왔길래 봤다. 2회로 나눠 방송했는데 짤라서 구성한 거라 합치면 1회 분량 조금 넘는 정도다. 여튼 이 방송이 다시 파장을 만들어 냈는데 지금까지 보면 티아라 전 스태프의 반발 - 효영의 재반발 - 아름의 언급 정도다.

결국 확인된 건 지금까지는 오피셜리하게 부인하던 이지메의 존재가 비로소 확인된 것 그리고 효영(전 남녀공학)이 지금까지 생각보다 더 쎄게 개입한 것 정도다. 사실 효영은 가족이자 같은 소속사의 아이돌이었다는 점에서 포지션이 상당히 복잡하다. 그래도 동생이 그 처지에 있었다면 개입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왜 그 대상이 아름(전 티아라)이었나는 지금까지는 알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다.

여튼 이 사건은 매우 복잡하고 지금까지 나온 단편적 정보만 가지고는 외부인 누구도 그 내막을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되었냐 하면 역시 문제의 핵심은 소속사다. 쾅수네 회사는 이 문제에 있어서 조율도 화해도 뭐 하나 나선 것도 제대로 한 것도 없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했을 뿐 제대로 풀어낸 게 하나도 없다. 마냥 방치하고 서로 기회가 있을 때 하고 싶은 말만 했다. 그리고 그게 이 문제를 점점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보자면 티아라도 효영-화영 자매도 연예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아름이라는 피해자(단순히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효영이 아름에게 나섰다는 점에서 이제 이 부분도 그렇게 간단하게 보기에는 의문이 만들어 졌다. 게다가 지금 아름도 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므로 다른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가 만들어진 상태로 봉합되어 있다.

결국 이건 지금 무슨 이야기가 나오든 말든 소속사 깜냥 부족이다. 그리고 여전히 이 회사는 이 문제에 있어 손을 떼고 있고, 해결의 생각도 능력도 없어 보이고, 중국의 한국 연예인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뭐 문제가 다시금 복잡해 졌지만 이왕 다시 이슈가 되었고 그렇다면 사건에 개입해 있는 모두들에게 지금이 일단락을 지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모두 발목이 잡혀 있는 꼴이다. 만약에 가능하다면 차라리 관련 당사자 다 불러 놓고 인터넷 방송이라도 해버리는 게 모두가 이 케케묵은 속박에서 풀려날 유일한 방법 같다. 아니면 뭐 이 비슷한 거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회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을 너무 과소 평가하고 있다. 90년대에는 그랬을 지 몰라도 지금은 그런 세상이 아니다. 시간이 그냥 흘러간다고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을 거고 이런 식이면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거다.

그렇다면 과연 저 회사는 이 문제가 안고 있던 치부를 완전히 드러내고 그 이후 화해를 통해 완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 있을까? 그냥 이대로 지금까지 해왔듯 모른 척 하며 지나가는 게 최선일까.

5. 만약에 지금 돌아가는 게 쾅수 회사에서 택시를 보고 떡밥을 덥썩 물면서 전 스태프를 이용해 이미지 반전에 나선 거라면... 정말 답이 없다.

20170208

투덜거리는 이야기

1. 일종의 비상 체제였던 생활은 정상으로 되돌아 왔다. 문제는 아직 피곤이 풀리지 않았다는 거다.

2. 그렇다 피곤하다. 너무 피곤하다. 원인은 일단 수면 부족. 뒤척거리다가 4시 쯤 잠드는 거 같고 9시 쯤 깨어난다. 내용은 생각나지 않지만 꿈도 꾸는 거 같다. 벌떡 일어나서 멍하니 앉아있다가 시계를 보면 6시, 7시 이렇다. 일어나기에는 또 애매한 시간이라 다시 잠든다.

3. 식생활이 잠시 엉망이었다. 별일 없는 한 1130 - 1700 정시 식사를 수년 째 이어오다가 저녁 식사 시간이 너무 빠른 거 같아서 1230-1800으로 바꿨는데 설 연휴 이후 뭐 시간 날 때 먹고 시간 안 나면 못 먹고 이러다 보니까 배에 탈이 났다. 거기에 두통이 계속되면서 독한 감기약을 먹기 시작했더니 배가 계속 아프다.

4. 이 모든 것들 - 불규칙한 수면, 식사, 배탈, 두통 - 해야 할 일을 잘 못하고 있다. 거기에 학교 인터넷 상태도 공사 후 좋지 않다. 너무 쳐지면 곤란하니까 '유지'의 느낌으로 패션붑 사이트에 몇 마디 씩 썼는데 그저 단편적 사실 나열의 형편없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5. 창조력과 상상력의 근간은 역시 체력과 건강이다. 그리고 체력과 건강은 정해진 것들을 제 시간에 해치우는 변화를 최소화 한 챗바퀴 같은 삶에서 나온다. 제 시간에 연료를 넣고 제 시간에 기름칠을 하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 줘야 기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는 법이다.

6. 약국에서 애드빌을 사는데 10정 - 3천원 짜리를 사려고 했더니 30정 - 8천원 짜리를 권한다. 귀찮은 건가...

7. 다음 번에는 조금 더 밝은 이야기로 찾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20170207

조금 귀찮아졌다

1. 며칠 트위터 안했더니 뭔가 하기가 뻘쭘하다. 뭐 그다지 보고 있는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여튼 리트윗이나 몇 개 하고 말았다.

2. 오래간 만에 학교에 갔더니 열람실 공유기를 공사한다고 다 떼어놨다. 이런 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한다...

3. 설날부터 동생 가족 우르르 그 다음엔 병원 우르르 그 중간에 시간 짜내서 마감 우르르 이러고 있었더니 굉장히 정신이 없었다. 일주일 밖에 안 지났는데 동생 가족이 제주도로 간게 일주일도 안된 일이야! 하면서 잠깐 놀랐다.

그런 김에 저번 주말에는 아무 것도 하지 말자는 생각에 멍하니 집에 누워만 있었더니 우울해졌다. 이 우울함은 계속된 흡연과 지나친 커피, 밀가루(탄수화물)를 끊임없이 먹은 탓도 있지 않나 싶다.

4. 방탄은 왜 듣는지는 알겠다. 그렇다고 해도 좀... 케이팝에서 방시혁이란 과연 무엇일까... / 레드벨벳 신곡은 슬기가 시작하지 않는 게 놀라웠다.

5. 원래 성인이 아닌 /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이 둘은 보거나 듣지 않는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뭐 적극적 반대를 할 생각은 없지만 아이돌도 어쨌든 아티스트고 적어도 고등학생 나이대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기본적인 생각이 있고 또한 예능을 좋아하다 보니까 이런 분이 섞이면 상황 파악이 아무래도 복잡해지기도 하는 문제들이 있다.

뭐 여튼 그러다가 프듀 때문에 이 원칙을 조금 깼는데... 몇 가지 계기로 다시 복귀한다.

20170204

착각

썰전을 보고나서 생각한 건데...

피의자라도 자기 방어를 할 권리가 있다. 범죄인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고 범죄인이라고 권리가 없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범죄인이 솔직하게 자신의 죄를 고백할 이유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존재하고 수사를 하는 거다.

물론 수사를 하는 걸 방해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는 건 처벌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예전에도 말했듯 그 형평성이 좀 안 맞기 때문에 증거 인멸을 하다 걸렸을 때 죄를 지금보다 훨씬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으면 그때는 방법이 별로 없다. 즉 검찰에 대한 감시 혹은 균형 기관 설계가 잘못되어 있다. 이 부분은 고쳐야 할 문제다. 하지만 지연 전술을 쓰고 혹은 다른 여러가지 편법을 동원하는 것도 적어도 법으로 막은 게 아니라면 피의자가 시도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걸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보듯 사항이 상당히 시급한 경우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건 입법의 문제다. 이유없이 지연을 하거나 할 때, 혹은 탄핵 심판처럼 헌법 기관과 관련된 문제의 경우에는 해결할 방법을 만들어 놨어야 한다. 지금은 없고 그러므로 할 수 없는 문제다. 지금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물론 죄를 지은 자가 먼저 자신의 죄를 고백하면 좋을 거다. 이번 경우 같은 경우 그게 가장 좋은 해결의 길이다. 하지만 나라, 제도라는 건 그런 걸 기대하며 설계가 되어 있으면 안된다. 그렇다고 모든 걸 다 예견할 수는 없다. 고백하면 당근을 숨기면 더 큰 채찍을 주는 식으로 균형을 맞추는 일반적인 방식을 애초에 깔아놔야 한다.

여튼 이번 일에는 이걸 적용할 수 없다. 뭐 아쉽지만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역사는 앞으로도 길다. 이런 걸 결코 잊어버리지 않고 앞으로 이런 사태(사건의 내용과 그 판결 절차 모두)를 막을 수 있도록 고쳐 나가는 것 그런 게 모두가 할 일이다.

지금 당장 모든 걸 처리해야 한다며 흥분하는 자는 필요 없다. 오히려 두고두고 해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끈질기게 기억하고 파헤치는 이들의 존재와 이들을 지지하며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지는 시민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

20170203

추운 게 싫다

1. 응급실 보호자 대기실에는 TV가 하나 붙어 있어서 응급실에 몇 명이나 있는지, 현재 무슨 일이 진행 중인지 표시가 되고 있었다. 밤 10시에는 3명 쯤이 있었는데 어느새 한 화면에 8명 표시되는 화면이 두 페이지로 넘어가 있다. 담당 의사가 한 명인데(이름이 적혀 있다) 매우 바쁠 거 같다. 평범한 평일 밤이 이 정도라면 주말에는 훨씬 더 붐비겠다는 생각을 한다.

화면에는 이름의 성과 끝자, 나이가 나와있다. 30, 40대도 있지만 대부분은 70대 이상과 10세 이하다. 울면서 들어온 5살 여자 아이가 있었고, 정신이 있는 건지 궁금한 40대가 있었다. 여튼 어떤 할아버지가 묵묵히 들어와 응급실로 들어갔다. 조금 있다가 화면에 이름이 표기되었는데 87세다. 응급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기실에서는 알 수가 없으니 멍하니 앉아 다른 쪽에서 틀어져 있는 TV에서 나오는 드라마 화면을 바라 보고 있는데 87세의 할아버지가 응급 조치가 다 끝났는지 다시 대기실로 돌아온다.

수납은 여기에서 하고 나가야 하고 혹시 입원이 결정되어도 여기에서 수속을 마쳐야 한다. 세이프티 완장을 달고 있는 안전 요원이 함께 따라나와 돈을 내야 한다고 말하는데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시는 지 빼가라고 속삭이듯 말한다. 9만 얼마가 나왔는데 안전 요원분이 점퍼 지퍼를 열어 지갑을 꺼내 대신 돈을 지불해 주고 거스름돈을 넣는다. 댁이 어디시냐고, 택시를 불러드릴까요 물어보니까 고개를 끄덕거린다. 안전 요원은 휴대폰을 들고 도착지(경기도 어딘가의 아파트 8층이다)를 입력하고 택시를 부른다.

할아버지는 가만히 앉아 택시를 기다리다가 곧 안전 요원과 함께 천천히 걸어나갔다. 그렇게 혼자 밤의 응급실에 와 치료를 받고 혼자 돌아갔다. 부디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여튼 우리 쪽은 입원이 결정되었고 병원 위로 올라갔다.

2. 며칠 간 복잡한 일들이 발생했다. 뭐 다행히 이제는 일단 괜찮아졌다. 일이 몇 가지 있었는데 전부 다 손을 놓고 있던 바람에 어떤 건 결국 못했고, 어떤 건 늦게나마 끝마쳐 보냈다.

3. 보호자 대기실에 앉아 TV도 보고 노래도 듣고 뭐 그러면서 보냈다. 다행히 집이 가까워 왔다갔다 할 수 있었다. 이 며칠간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도깨비 OST의 스테이 위드 미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정규 1집과 2집이다. 그냥 플레이리스트에 올려 놓고 계속 돌렸다. 나중에 이 음반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

4. 추운 게 너무 싫다. 나름 날이 풀린 것도 같았는데 한 순간이라도 몸의 한 부분에 차갑다는 게 느껴지면 너무나 짜증이 나고 진저리가 난다.

추위, 오구오구, 훈련

1. 너무 춥다. 집에 오는 길에 날씨를 보니 기온은 0도, 바람이 좀 불어서 체감 온도는 영하 3도 쯤이다. 옷은 작년 한 겨울 쯤 입은 것과 거의 같았는데 셔츠에 플리스, 오리털 파카, 청바지에 운동화였다. 여기에 머플러, 더 추우면 히트텍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