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5

이제 곧 2018년이다

1. 아이돌 이후 뭘 들을까 하다가 집에 있는 김에 몇 가지를 듣게 되었다. 분명 유튜브에 뭐든 있기는 한데 지하철에서 주로 듣는 음악을 바꾸려 하는 거라 이게 좀 관리가 어렵다. 여튼 몇 가지를 골라 장착을 했고 앞으로 많이 바꾸게 될 지도 모르겠다.

2. 연휴라고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 카우보이 vs 에이리언이라는 영화가 있길래 봤다. 서부 시절에 외계인이 쳐들어 온다고 소개되어 있으면 웃기거나 한심해야 하는데 막상 틀고 봤더니 다니엘 크레이그와 해리슨 포드, 올리비아 와일드가 주연이고 심지어 진지하다. 이게 대체 뭔가 하고 찾아봤더니 론 하워드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고 존 파브르가 감독인데 영화는 필름으로 찍어야 하는 거라고 필름으로 찍었다고 한다. 뭔가 앞뒤가 엉망진창인데 제작과 감독, 주연과 줄거리 등등을 통째로 생각해 보고 있자니 역시 웃기거나 한심하다. 영화는 나름 재밌는 게 한심한 스토리에 늘어지는 부분이 없으니 금방 지나간다.

3. 1번과 얽혀 이왕 그렇게 된 거 2018년 입성을 계기로 뭐든 바꾸고 싶은데 옷은 역시 돈이 많이 들어서 어렵다. 거꾸로라도 입을까...

20171219

음악, 배후, 추위, 발

1. 요즘은 라나 델 레이, 모과이, 카드의 이번 앨범만 계속 반복 재생으로 돌리고 있다. 뭔가 최근의 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고 싶은데 정보가 너무 없다.

2. 예전에도 그랬는데 연예인 뒷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 마찬가지로 (비지니스 계통의) 무언가의 배후의 사람들 이야기 같은 것도 그렇다. 내게 패션과 아이돌 소비는 거의 비슷한 양상을 띄는 데 오피셜하게 나온 확실한 정보 - 패션이라면 쇼, 룩북, 기사, 대차대조표, 주식 곡선, 공지, 드러난 만남, 사람의 이동 - 등만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또한 그럴려고 한다. 왜냐하면 나는 시종일관 그런 영역에서 완전히 제 3자이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원래는 어쨌고, 본심은 어떻고, 무슨 사건이 원래는 이런 거고... 그런 거에 별로 관심이 없다.

3. 요새 너무 추운데 올해 유달리 추위를 많이 타는 거 같다.

4. 그리고 올해 유달리 자꾸 미끄러지고 있다. 저번에 말했던 발의 상처가 자꾸 생기는 현상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다행히 아직 넘어진 적은 없는데 사실 좀 불안하다.

5. 잡지를 만들어 볼까 하는 데 어디서 뭘 시작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보아하니 일단은 돈이 있어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6. 종현 사건을 계기로 많은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 - 아티스트에 집중하는 점은 좀 아쉽다. 사실 정작 크고 중요한 문제는 회사 - 아티스트 보다 아티스트 - 팬 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팬은 팬덤을 포함해 아무 말도 안하면서 뭐 나오면 챙겨 듣는 대중 다수다. 그런 게 멜론과 네이버의 순위를 만든다.

여하튼 누가 시켜서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좀 쉬라고 해도 일 만들어 달라면서 자기가 나올 걸... 연예 기획사는 학생을 데리고 있는 학교가 아니고 그러므로 할 수 있는 건 동기의 제공과 편의의 제공(병원에 간다고 할 때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 혹은 좀 더 쉽고 편하게 언제나 갈 수 있게 하는 것) 정도 아닐까.

결국은 팬 문화가 바뀌는 게 가장 긍정적인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정신적 건강의 측면에서 보자면 그건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팬도 마찬가지다.

7. 무슨 일이든 마치고 나면 후회가 남지만 이번 일은 유독 아쉬움이 많다. 뭘 더 잘 할 수 있을까 계속 생각해 보는데 그보다 기회가 또 있을까 몰라...

방의 구조, 발의 습관

1. 왼쪽 발가락이 하나씩 다치고 있다. 4번째 발톱이 멍이 들었고 5번째 발톱은 어딘가 부딪치면서 피가 철철 흘렀다. 깊게 파인 건 아니고 벗겨지기만 한 거여서 금방 나을 거 같긴 하다.

여튼 왼쪽 발이 자꾸 문제가 생기고 그것도 방에서 상처가 난다는 건 역시 가구 배치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또한 어지간하면 슬리퍼를 신고 있기 때문에 어딘가 부딪치는 문제에 둔감해져 있고 그래서 가끔 벗고 다닐 때 문제가 생기는 것도 있다. 즉 발의 움직임이 슬리퍼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거친 세상에 적응할 습관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거다.

배치와 습관 두 문제를 해결해야 함...

2. 집에서 나서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고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온천을 알아 놓는 일은 상당히 중요하다. 기분 전환용 당일치기 여행에 딱 좋은데 도고 주변, 소백산 주변이 적합한 거 같다. 물론 KTX를 타고 해운대 같은 데 다녀오는 것도 좋겠지만 비용이 너무 든다. 예전에 영종도에 대형 사우나 있을 때 참 좋았는데.

20171212

한파가 닥치고 있다

1.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다. 제대로 돌아가는 일이 별로 없는 거 같다.

2. 머리를 깎아야 하는데 갈 의욕이 생기질 않는다. 추워서 그런가.

3. 예능을 안 보기 시작했더니 그나마 웃을 일도 없다.

20171206

두 개의 달

예전에 읽었던 1Q84였나, 뭔가 삶의 리듬에 변화가 생기고 달이 두 개가 뜨는 일이 생긴다. 달 두 개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약간 요새 그런 거 같다. 그 시작은 아마도 며칠 전 잠결에 방에서 넘어졌던 사건인데 물론 그게 기점 같은 건 아니고 뭔가 쌓이면서 리듬이 흐트러졌다. 예상할 수 있는 내일을 선호하는 자는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쓴다. 그게 매우 큰 단점이다.

여하튼.

넘어졌다. 양 다리 사이드가 멍들었는데 그건 이제 회복되고 있다.

왼쪽 어깨 뒤 쪽이 찌리릭하고 아픈 경우가 있다. 추위에 웅크릴 때나 자면서 뒤척이다가 압력을 받았을 때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멀쩡하던 게 이러면 제 자리로 돌려 놓고 싶어진다. 로이히츠보코를 하나씩 붙이고 있다.

왼쪽 4번째 발가락이 보라빛으로 멍들었다. 이건 넘어진 거랑 관계가 없는 건 확실한데 이유를 모르겠다. 여튼 이것도 멀쩡한 상태로 며칠 아파서 왜 이러지 했는데 보라빛으로 변한 후부터 회복새가 완연하다.

오른쪽 머리가 좀 아프다. 카페인 부족일 때 나타나는 두통과 매우 비슷한데 커피 같은 걸 마셔봐도 전혀 회복 기미가 없는 게 그건 아닌 거 같다. 이것도 추위와 관련이 있는 거 같기도 하다.

여기까지는 모두 운동을 좀 해야 한다.

줄넘기 끈이 끊어졌다. 좀 어처구니 없긴 했는데 여튼 끊어졌다.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더니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계속 꺼진다. 중간에 자가 교체를 했지만 원래 정품 배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돌려 놓고 8만 얼마 내고 리퍼를 받을까 생각해 봤지만 뜯다 보니까 잘 안되고 귀찮아져서 사설 센터에서 교체를 했다. 4만원 정도의 긴급 지출이 있었지만 다행히 이제 잘 된다. 1년 만 더 버텨다오.

집에 종일 있었던 날이 몇 개월 째 없는 거 같아 오늘 좀 비는 타이밍에 집에 있기로 했다. 하지만 바로 위의 일 때문에 나갔다 왔다. 그래도 날은 풀렸고 햇빛은 따스했다.

이건 좀 복잡한데... 원고를 받은 편집자가 답을 안하고 있고 문의에도 답이 없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잠수를 타는 거 보면 나랑 관계를 끊을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행정 처리라도 잘 해서 연락할 일을 만들지 말든가하지 원고료도 잘못 입금되었다. 뭘 어쩌려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여튼 조만간 연락해 봐야겠지...

희움 팔찌를 계속 하고 다닌다. 징크스 같은 걸 안 키우면 좋은데 매일 하고 나가다 보니 없으면 왠지 찝찝하고 될 일도 잘 안되는 거 같고 그랬다. 두 개를 돌아가면서 사용했는데 며칠 전 넘어진 사건으로 목욕탕에 갔다가 사물함에 두고 온 거 같다. 정신이 없긴 없었나 보다... 여튼 내친 김에 2개를 더 구입했다.

지금 아파트에 화재 경보가 계속 울리고 있다. 나가봤지만 별 일 없다.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수리를 했던 거 같은데 또 그러네.

짜증나는 선배를 또 마주쳐 쓸데없는 이야기를 또 듣고 말았다.


여튼 안 좋은 일이 잔뜩 있었지만 모두 제 자리로 돌려 놓고 있다. 나만 잘 하면 된다.

20171201

뭐 여러가지 잡담들

1. 12월 연말 시즌인데 뭐 내놓고 팔 게 없다. 올해도 한 일이 없구나.

2. 아이돌 신이 재미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며칠 전에 했는데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는 기분이 든다. 지금의 추세라면 내 입장에서는 보고 있기 힘든 마켓이다. 하지만 아직 대안이 될 만한 음악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그건 그렇고 아이돌 특히 걸 그룹의 미래 경쟁자는 VR이 되지 않을까. 로보트가 되려나.

3. 온 몸이 약간 엉망인데 발가락 하나가 많이 아프고, 허벅지, 정강이, 목 뒤가 쑤신다... 여기까지는 어제 타박상의 흔적. 그리고 감기 몸살이 정말 한치 앞에 와 있는 거 같은데 전기 장판과 타이레놀 콜드, 오리털 잠바와 히트텍으로 가까스로 피하고 있다. 부디 그냥 가라. 여튼 당장 급하게 할 일이 사라지니까 아픈 게 아닌가 싶다. 그건 그렇고 이번 달에는 꼭 건강 검진 해야 하는데.

4. 1990~2000년 사이 일본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지금 아니면 자세히 쳐다볼 기회가 당분간은 없을 거 같다.

5. 어제 오래간 만에 목욕탕에 갔는데... 목욕탕에 가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이상한 인간을 보게 된다. 곰곰이 생각하면 짜증이 나기 때문에 가능한 별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다. 여튼 타박상에 열찜질을 하면 좀 좋지 않을까 해서 갔고 이왕 간 김에 뜨거운 물 속에 가만히 앉아 삶에 대해 좀 생각해 보자 싶었는데 뜨거운 물에 들어가자 마자 라면이 먹고 싶어졌고 그 이후엔 계속 라면 생각만 한 거 같다.

하지만 라면을 먹으면 다음날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요새는 그런 건 먹지 않는다.

여튼 좀 재밌는 사람을 봤는데... 어떤 젊은 남자가 욕탕에서 세수 대야에 물을 떠 바닥에 뿌리고 있었다. 가만 보니 목욕을 끝내고 나가는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즉 목욕을 다 했으니 더 이상 발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한발 씩 나아갈 때마다 물을 여러 번씩 뿌리며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60미터 가는 데 하루가 걸린다는 어제 본 메루 다큐멘터리가 생각났는데 여튼 상당히 수고스러운 일이다.

그런가 보다 하고 뜨거운 물에 앉아 있다 보니 밖으로 나간 거 같았다. 그리고 나도 대강 끝나서 나가보니 아까 그 분은 발에 수건을 하나씩 대고 문지르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역시 더 이상 발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목적이다.

약간의 결벽증인가 싶기도 한데 그 선이 좀 애매하다. 저 정도면 목욕탕에 아예 오지 않을 것도 같은데 그건 또 그렇지 않은가 보다. 여튼 뭐 다들 자신의 인생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룰을 가지고 있는 거겠지. 타인의 입장에서는 적어도 물거품 나오는 곳에 엉덩이를 쳐박고 있는 아저씨보다야 훨씬 낫다.

6. 오후에 잠깐 눈이 내렸는데 마치 슬로 비디오처럼 천천히 내리는 모습이 꽤 멋졌다. 종종 보는 토끼가 또 보였는데 걔는 겨울을 어떻게 나려나... 토끼는 겨울 잠 안자나.

7. 어쨌든 블프도 놓쳤고(노트북 사려고 했는데 카드가 그날 따라 점검이라고 5시간 사용 중지가 되었고 그 사이 매진되어 버렸다. 블프에 카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다니 그 회사는 현실 감각이 있는 건가), UE도 놓쳤고(팔 게 없다), 알라딘 행사도 놓쳤다(팔 게 없다). 하지만 다 좋은 때가 있는 법이겠지. 여유를 가져야 한다. 급하게 꺼내 놓는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겠지.

8. 레벨 포토북이 멤버별로 팔리길래 봤는데(링크) 판매 지수를 보면 아이린 > 슬기 > 웬디-예리-조이 이렇다. 음... 역시 생각하고는 좀 달라... 슬기가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많았군.

방송, 백투더퓨처, 끈무늬병, 아카이브

1. 짜증나서 한 동안 안 봤던 예능과 아이돌 음악을 다시 챙겨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전에 마찬가지로 짜증나서 안 보고 안 듣다가 다시 보게 된 이유가 기억났는데 확실히 감각이 무뎌지고 생각이 구려진다. 욕도 봐야할 수 있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