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은 라나 델 레이, 모과이, 카드의 이번 앨범만 계속 반복 재생으로 돌리고 있다. 뭔가 최근의 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고 싶은데 정보가 너무 없다.
2. 예전에도 그랬는데 연예인 뒷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 마찬가지로 (비지니스 계통의) 무언가의 배후의 사람들 이야기 같은 것도 그렇다. 내게 패션과 아이돌 소비는 거의 비슷한 양상을 띄는 데 오피셜하게 나온 확실한 정보 - 패션이라면 쇼, 룩북, 기사, 대차대조표, 주식 곡선, 공지, 드러난 만남, 사람의 이동 - 등만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또한 그럴려고 한다. 왜냐하면 나는 시종일관 그런 영역에서 완전히 제 3자이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원래는 어쨌고, 본심은 어떻고, 무슨 사건이 원래는 이런 거고... 그런 거에 별로 관심이 없다.
3. 요새 너무 추운데 올해 유달리 추위를 많이 타는 거 같다.
4. 그리고 올해 유달리 자꾸 미끄러지고 있다. 저번에 말했던 발의 상처가 자꾸 생기는 현상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다행히 아직 넘어진 적은 없는데 사실 좀 불안하다.
5. 잡지를 만들어 볼까 하는 데 어디서 뭘 시작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보아하니 일단은 돈이 있어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6. 종현 사건을 계기로 많은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 - 아티스트에 집중하는 점은 좀 아쉽다. 사실 정작 크고 중요한 문제는 회사 - 아티스트 보다 아티스트 - 팬 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팬은 팬덤을 포함해 아무 말도 안하면서 뭐 나오면 챙겨 듣는 대중 다수다. 그런 게 멜론과 네이버의 순위를 만든다.
여하튼 누가 시켜서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좀 쉬라고 해도 일 만들어 달라면서 자기가 나올 걸... 연예 기획사는 학생을 데리고 있는 학교가 아니고 그러므로 할 수 있는 건 동기의 제공과 편의의 제공(병원에 간다고 할 때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 혹은 좀 더 쉽고 편하게 언제나 갈 수 있게 하는 것) 정도 아닐까.
결국은 팬 문화가 바뀌는 게 가장 긍정적인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정신적 건강의 측면에서 보자면 그건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팬도 마찬가지다.
7. 무슨 일이든 마치고 나면 후회가 남지만 이번 일은 유독 아쉬움이 많다. 뭘 더 잘 할 수 있을까 계속 생각해 보는데 그보다 기회가 또 있을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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