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4

패딩, 평영, 독감

1. 2월이 시작된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직도 춥다. 물론 한 겨울 한파 같은 건 이제 없지만 찬바람이 으슬으슬하고 폐부를 파고 든다. 하루 다운 대신 다른 옷을 입고 나갔다가 후회하고 다시 패딩을 입고 있다.


2. 평영은 정말 늘지를 않는다. 


3. 제미나이와 미국 투자 토론을 잠깐 해봤다. 현재 흐름(미 정부가 달러를 모아 가치를 올리고 있고, 그게 이자율 낮추는 방어막을 만든다)에 따른 견해에 따르면 100 중 40은 3~6개월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 선거전까지 / 30은 금리 인하에 연준은 흉내라도 내야할테니 빅테크, AI주 / 20은 비트코인이나 금 / 10은 일단 내버려둠을 제시했다. 모두 11월 전까지다. 


4. AI는 생산 인류를 줄여주지만 동시에 소비 인류도 줄인다. 사실 이 둘은 같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이 있을까?


5. 아이브가 새 앨범을 냈다. 이쪽은 확실히 나랑 좀 안 맞아. 하츠투하츠는 약간 더 맞는다. 근데 하츠투하츠는 그룹 이름 부르는 게 너무 어렵다. 하투하만 생각하고 있는건가.


6. 저번에 걸렸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A형 독감과 매우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거였을까.


7. 올해 초는 제대로 돌아가는 게 별로 없다. 그래도 몇 가지 프로젝트 마무리를 2월 말까지 하고 있다. 그 다음 일은 그때가서 생각해야지.

20260209

감염, 흥미, 트롤

1. 이번 감기 혹은 모종의 바이러스 감염은 꽤나 지독하고 매우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1월 14일 쯤 지속되던 감염의 연속 같은데 중간에 완전한 휴지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겹치거나 그랬을 가능성은 있다. 아무튼 고열, 인후통이 계속되던 증상이 끝난 후 뭔가 애매하게 아픈 상태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또 발열, 약한 오한, 콧물, 가래, 기침 등이 반복되면서 나타났다. 그러다가 저번 주에는 화요일 수영장 다녀온 후 다시 아팠다가 말았다가, 목요일 수영장 다녀온 후 다시 아팠다가 말았다가가 지속되었다. 

그런 결과 저번 주에는 도서관을 한 번도 안 가고 집에만 있었는데 일주일 정도 안 간 건 코로나 판데믹 이후 처음인 듯. 지금 되돌아보면 문제는 수영장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 수영장에서 감염되었다기 보다는,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수영장에 갔다가 무리해서 병이 다시 도졌다고 보는 게 맞는 듯 하다. 운동할 때는 열이 올라서 좀 괜찮은 듯 하다가 끝나고 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신체 방어막이 상당히 약해진다. 

그렇다고 해도 일년에 하루 이틀 정도 감기 몸살에 정기적으로 걸리던 사람이었는데 이 횟수가 수영 강습 시작 이후 부쩍 늘어난 건 확실해 보인다. 그 원인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건 기본적으로 행동 패턴과 루틴에 큰 변화가 없는 사람인데 수영장이 끼면서 공공에 노출되는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건강해지기 위한 댓가라고 하기에는 뭔가 허점이 있다. 수영 후 귀가시 보온에 신경쓰는 게 도움이 되려나 싶다.

2. 아파서 누워있다가 하도 누워있었더니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앉게 된다. 1번 증상의 특이점은 온 몸의 관절이 애매하게 아프다는 것. 특히 손가락 관절이 상당히 쑤셨고 허리와 무릎도 아팠다.

3. 아픈 와중에 뭐 볼만한 거 없나 뒤적거리다 엑스맨 데이스 오브 퓨처 패스트를 봤다. 디즈니 플러스에 있더만. 마블 쪽은 아이언맨 계열, 슈퍼맨 계열, 캡틴 아메리카 계열, 울버린 계열, 앤트맨 계열 등등 모두 별로 흥미가 잘 생기지 않는데 엑스맨 계열과 판타스틱 4계열은 가끔 챙겨본다. 

둘 다 돌연변이와 인간 사이의 갈등이 주요 배경이라 종종 답지 않게 허튼 소리를 하는 경향이 좀 있긴 한데 그래도 마블 히어로 계열 특유의 똥폼 잡기가 지나치지 않아서 그나마 중간에 안 끄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 영화는 좀 더 요란할 뿐 백 투 더 퓨처와 같은 구조다. 거기에 터미네이터처럼 과거로 돌아가 원인 없애기. 특별할 건 없지만 클래식 구성이 가지고 있는 재미를 반복해 느끼는 정도. 

인상적인 것은 센티넬의 침공. 그렇지만 마블은 지나치게 강한 캐릭터가 나오면 발란스가 무너지니까 허무하게 버려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타노스 정도가 경쟁을 붙여서 아슬아슬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한계점인 듯. 그보다 더 강력한 쪽은 혼자 무너지든 센티넬처럼 과거로 돌아가 원인 제거 같은 방식으로 없애버리든 하는 식이다. 드래곤 볼처럼 주인공 세력이 더 쎄져! 이런 식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테니 나름의 방법이다.

4. 에이리언 TV 시리즈도 있길래 처음 좀 보다가 말았다. 그냥 화면이 재미있을 거 같은 분위기가 아님.

5. 하지만 주말에 본 가장 재미있는 작품은 유튜브에서 본 트롤 브릿지. 디스크월드의 코헨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영화다. 재밌있었음.


6. 가끔 우주에 다녀오신 분들이 저 멀리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우리끼리 다투는 모습이 기이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뭐 평화를 기원하는 당연한 목소리다. 하지만 워해머 40000 같은 데서 15경인가 뭔가 하는 인간들이 은하계 전체에 걸쳐 싸우고 있는 걸 생각해 보면 다투는 게 본질인 거 같기도 하고.

20260203

다리, 오버, 자잘

1. 수영 오리발 수업을 두 번 받았다. 첫날에는 종아리에 쉼없이 쥐가 나서 엉망이었는데 두번째 날에는 그래도 잠깐 나고 말았다. 작년 이맘 때 수영 처음 시작하고 발차기 배우면서 왼쪽 종아리에서 계속 쥐가 났었는데 같은 현상이다. 불필요하게 긴장하고 그런 게 더 크겠지만 근본적으로 왼쪽 다리에 문제가 좀 있는 듯.

그래도 운동 능력도 떨어지고 지구력, 근력 아무 것도 없는 데 1년 간 그럭저럭 따라가고 있다. 1레인에서 시작해 6개월에 한 반씩 올라가서 3레인에 와 있다. 4레인까지 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어디로 가는 건지 모르겠음.

오리발은 아직 적응이 잘 안된다. 일단 너무 미끄럽고 움직일 때 압력이 커서 걷기, 스타트, 턴 하나도 잘 안된다. 요령을 모르겠음. 일단 출발하면 자유형 같은 거야 그냥 출렁출렁 나가는 것 같은데 접영 할 때는 타이밍을 잘 모르겠고 손 동작에 신경 쓸 틈이 없다. 발차기만 하고 있으면 그냥 혼자 슝슝 나가버린다. 숨 좀 쉴까 휙~ 뭐 이런 식이다. 이래가지고 접영 실력이 늘려나... 

기본적으로 강습이 자유형 4바퀴, 200미터로 시작하는데 아직 약간 무리다. 이건 좀 기분 탓인 것도 있는게 3바퀴 시작할 때 쯤 숨이 막히는 것 같고, 지겹고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거기에 내 몸 가누기도 힘든 판에 앞 사람, 뒷 사람과 간격 신경 쓴다고 체력을 오버해서 쓰는 문제도 있다. 간격 조절을 아직 잘 하지도 못한다. 그래도 4바퀴 정도는 산뜻하게 하고 싶은데 2월의 목표다.

2. 저번에 걸렸던 감기 혹은 모종의 바이러스 감염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게 낫질 않는다. 일요일에는 갑자기 두통도 생겨서 애드빌을 몇 알이나 먹었다. 그 이후에는 콧물이 계속 나고 있다. 언제 낫냐 이거.

3. KT에서 정보 누출됐다고 디즈니 플러스 구독권을 줬다. OTT 구독을 세 개나 하고 있네. 구글 프리미엄도 있구나. 자잘하게 나가는 돈이 지나치게 많다.


패딩, 평영, 독감

1. 2월이 시작된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직도 춥다. 물론 한 겨울 한파 같은 건 이제 없지만 찬바람이 으슬으슬하고 폐부를 파고 든다. 하루 다운 대신 다른 옷을 입고 나갔다가 후회하고 다시 패딩을 입고 있다. 2. 평영은 정말 늘지를 않는다.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