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1

방해, 거부, 감성

1. 올해 1분기는 뭔가 일이 잘되어간다 싶기도 했는데 2분기 들어서 악재와 슬럼프, 세상의 방해가 이어지고 있다. 힘이 드는구나.


2. 일요일에는 자유 수영을 다녀왔다. 여러가지 일 등이 겹쳐서 강습 외의 자유 수영은 꽤 오래간 만에 간 것 같다. 평영을 메인으로 연습했지만 여전히 이해가 잘 가지 않고 몸도 잘 움직이지 않는다. 대체 언제쯤 평영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3. 그런데 몸이 동네 구 수영장 물에 거부 반응이 살짝 있는 것 같다. 올해 안에 지금 다니는 곳에서 여기로 옮길 생각인데 그게 좀 고민이다. 그외에 아주 조금이지만 교통도 살짝 편하고 무엇보다 스타트를 가르쳐주기 때문에 그걸 배우고 싶다.


4. 살면서 처음으로 도수가 들어있는 선글라스를 맞췄다. 가지고 있던 안경테를 재활용했음. 언제 쓰고 언제 벗어야 하는지, 그냥 안경과 어떤 식으로 공유할 지 측면에서 아직 서투르고 익숙하지 않다. 그냥 햇빛이 강한 시즌에는 저걸로 쭉 써야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5. 상당히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딱히 아이디어가 샘솟지는 않는다. 고민이 많다. 뉴스와 과학을 보다만 보고 있어서 그런지 감성의 측면이 부족한 상태라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그런 걸 좀 깨워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20260506

기획, 굳음, 자극

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봤다. 전반적으로 약해진 미란다, 결국은 돈에 좌지우지될 수 밖에 없는 패션계와 패션출판계, 글을 쓰는 일에 대한 환상, 아무도 안 읽는 글 등에 대한 평범한 이야기를 평범한 주말 드라마처럼 이끌고 간다. 밀라노 촬영 허가가 나서 기획이 급물살을 탄게 아닐까 싶기도 함.


2. 계속 휴일이 있어서 주2주 수영 강습이 띄엄띄엄 이어지고 있다. 몸이 좀 굳는 기분.


3. 사실 이럴 때 밤에 달리기를 하면 되는데 계속 일정이 겹친다.


4. 생선회, 구이, 찜, 탕 등등이 매우 좋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와사비의 자극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이런 생선 종류이고 나는 그저 와사비의 자극이 좋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5. 너무 졸리다. 정말 너무 졸려.

20260420

헤일, 푼돈, 이브

1. 프로젝트 헤일 메리를 봤다. 적당히 평화롭고 우주가 함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옷이 좀 재미있었는데 그건 여기(링크)를 참고.


2. 넷플릭스에서 푼돈 도박꾼의 노래를 봤다. 원래 제목은 The Ballad of a Small Player. 푼돈이라는 말이 영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이 영화에 대해 생각을 할 때마다 검색을 하고 있다. 아무튼 콜린 패럴과 틸다 스윈튼이 나오고 파라 첸, 우리 말로는 진법랍이라고 부르는가 보다 싶은 배우가 나온다. 상치에 나왔던 배우다.

영화는 약간 애매한데 전반적으로 콜린 패럴의 캐릭터가 좀 요란하다. 큰 돈을 훔치고 신분 사기를 치고 마카오로 도망쳐 스위트룸에 묵으면서 도박을 하는 영국인 남자가 요란하고 불안하다는 건 앞뒤가 좀 안 맞는 거 같은데 좋게 생각하면 어쩌다 큰 도둑질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영화가 약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건 나쁘지 않았다. 파라 첸이 꽤 젠한 느낌으로 나오는데 영화 관련한 인터뷰 찾아보니까 상당히 유쾌한 분이었다. 


3. 역시 넷플릭스에서 부고니아를 봤다. 지구를 지켜라를 예전에 봤지만 역시 기억 속에 요란하고 정리가 안된 모습으로 남아있는데 리메이크 쪽은 꽤 정돈되어 있다. 엠마 스톤도 잘 했지만 제시 플레먼스가 눈에 띄었다. 광인 그 자체다. 제시 플레먼스는 블랙 미러의 USS 칼리스터에서 인상적으로 봐서 기억에 남아있고 그 외에는 이 영화가 유일하다. 거기서도 그 괴상한 인격에 아주 잘 어울렸다. 그런 김에 부고니아에 이어 가여운 것들과 제시 플레먼스를 쫓아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를 볼까 생각하고 있다.


4. 성난사람들 시즌 2와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 도 궁금한데 아직은 여력이 생기지 않는다. 헤일 메리를 보면서 느낀 건 이제 영화를 끝까지 한 번에 보려면 극장에 가지 않으면 어렵다는 거다. 올해 극장은 오디세이와 듄은 봐야지 생각하고 있다.


5. 이브의 새 EP, NAIL은 이달소 이후 이브가 추구해 오던 음악의 완성판 느낌이 있다. 풀 앨범이 아닌 건 좀 아쉽지만 아주 신중하게 천천히 진행되는 소리들이 아주 멋지다.


6. 뭔가 여가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도서관이 중간고사 시험 보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어서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능률은 별로지만 집에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소모되지 않는 시간이 있어서 따지고 보면 그렇게까지 손해를 보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뭔가 하고 있다는 스위치 온이 좀 어렵긴 하다. 집에서 밥을 먹는 것과 잠옷만 입고 있는 게 약간 답답하다.


7. 저번 주에 27도 28도 올라가며 상당히 덥길래 선풍기를 꺼냈다. 하지만 오늘 비가 내리고 온도가 뚝 떨어졌다. 보일러 정도는 아니지만 선풍기도 좀 아니다. 당분간 이 정도 기온 - 사실은 평년 기온이다 - 이 지속될 것 같은데 봄에 못 입은 것들을 차례대로 입어야 한다.

방해, 거부, 감성

1. 올해 1분기는 뭔가 일이 잘되어간다 싶기도 했는데 2분기 들어서 악재와 슬럼프, 세상의 방해가 이어지고 있다. 힘이 드는구나. 2. 일요일에는 자유 수영을 다녀왔다. 여러가지 일 등이 겹쳐서 강습 외의 자유 수영은 꽤 오래간 만에 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