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3

입장, 선정, 성능

1. 헤일로를 다 봤다. 이 드라마는 게임 팬이 아닌 입장에서도 좀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대체 이 스토리에 왜 인간, 인간성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스포* 베드신은 완전 깬다.


2. 강호동이 네이버 나우에서 하는 걍나와를 몇 편 봤다. 이분은 그냥 너무 공중파 용이고 완전히 몸에 스며들어 있는 거 같다. 다만 궁금한 건 3회까지 게스트가 이용진, 침착맨(이말년), 장기하 순으로 나왔는데 멤버 선정이 좀 묘한 거 같다. 


3. 장마가 시작되었고 비가 무척 많이 내린다. 애증의 쿨프레소도 어제 꺼냈다. 성능은 메롱이라지만 슈육하며 습기가 사라지는 느낌은 좋다.

20220618

상황, 결정, 수거

1. 티빙에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런칭하면서 나온 헤일로를 보고 있다. 전체를 보자면 스타크래프트와 에일리언 그리고 공각기동대를 합친 듯한 꽤나 방대한 스토리인데 정말 맨 앞 정도의 이야기라 이거 언제까지 할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헤일로 스토리의 좋은 점은 그 비인간성이다. 다들 싸우느라 정신이 없고 더 나쁜 놈이 나오면 어제의 적이 동료가 된다. 제 한 몸 챙기기 바쁜 세상인 거다. 그런 와중에 탈인간, 비인간의 상징 같은 마스터 치프의 "인간적인 면"을 바라보는 게 과연 이 스토리 안에서 의미가 있나 싶다. 예전에 프리퀄로 나왔던 애니메이션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나중에 지금 상황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질 텐데 나약한 휴먼 따위 대처가 되겠냐고. 더욱 기계가 되어라.


2. 이외에 옐로우 재킷과 1883, 그리고 NCIS 시리즈 등이 올라와 있는데 볼까 생각중이다. 이러고 나니 넷플릭스가 애매해진다. 왜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챙겨보게 된 걸까 생각해 봤는데 몇 개 없기 때문에 결정이 쉽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방대해져서 언제나 들어가면 뭘 봐야 하는 건가 하며 헤매며 결정 장애에 빠진다. 그 시간이 너무 길어서 하루 총 시간 중 영화 관람 시간 자체가 줄어들고 너무 늦었다 싶으면 모르겠다 하고 뒤로 미루고 잠을 자게 된다. 역시 랜덤 결정으로 닥치는 대로 보게 해주는 옵션이 필요하다.


3. 비가 시도때도 없이 내린다. 우산을 들고 다니는 건 참 귀찮은데 일단 내렸다 하면 빗방울이 상당히 크고 무거워서 대충 떼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4. 서울시 시범 사업으로 하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기간이 끝나면서 수거 알림이 왔다. 그래도 쏠쏠하게 이용해 왔는데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구나. 좀 편하긴 해서 샤오미 워치 같은 걸 하나 사볼까 싶기도 하다.


5.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지나치게 많고 정신이 매우 피곤하다. 하루를 망치는 수많은 방법들이 왜 차례로 찾아오는지 모르겠다.


6. 저번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살짝 높게 나와서 6개월 정도 고지혈증 약을 먹었다. 그 경과를 보기 위해 피 검사를 하러 갔는데 소변 검사도 하는 거래서 난데없이 받아오고 그랬음. 아무튼 이 병원이 피를 잘 못 뽑는데(아마도 담당 간호사 님의 실력이) 저번에는 뭔가 피 뽑는 것 치고 상당히 아프더니 멍이 크게 들어서 며칠을 갔다. 이번에는 왼쪽 팔을 찌르더니 갑자기 잘못 찔렀다고 죄송하다면서 오른쪽 팔을 찔렀다. 덕분에 주사 반창고를 양쪽에 붙이고 다녔다. 피 검사 공포가 살짝 생겼음.


검사 결과는 꽤 좋다. 콜레스테롤과 당 수치, 백혈구 뭐 이것저것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모두 정상. 특히 콜레스테롤은 반으로 떨어졌는데 약 덕분이기 때문에 약은 계속 먹어야 한다고 함... 

20220614

개입, 수준, 박력

1. 브로커를 봤다. 미혼모, 인신매매, 납치 등을 다룬 영화 중 그나마 가장 밝은 게 아닐까 싶은 게 특이하다고 생각은 되는 데 영화가 전반적으로 낡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 기반이 되는 틀, 예컨대 인간관, 여성관 모두 낡아있다. 거기에 감정의 폭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고 죄와 댓가 사이의 비례가 상당히 비현실적인데 그게 영화를 판타지로 보이게 만든다. 그건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현실의 무거운 문제들이 잔뜩 개입해 있는 스토리에서는 단점일 수 밖에 없다.

2.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 착한 신도라는 게 있길래 봤다. 저 나라와 저 종교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극히 일부의 사이비!라고 생각해 버리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따져 보면 건국 이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저런 관념이 일반적 상식의 어느 정도 수준으로 뻗어 있을 지도 궁금하다. 

3. 천둥번개는 크게 봐서 우르르르릉과 빡! 꽝! 이런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며칠 전 자다가 새벽에 빡! 소리에 깼다. 뭔가 토르가 온 듯한 박력이 느껴지는 천둥이 새벽에 몇 번을 내리 꽃았는데 덕분에 잠을 설쳐서 종일 피곤했다. 실시간 낙뢰 사이트를 보니까 꽤 멀리서 쳤던데(동대문구 어딘가와 녹천역 부근, 대략 6, 7킬로미터) 바로 옆에서 들리는 거 같았다. 천둥이란 참 신기해... 

4. 향수에 T.O가 났는데 무엇으로 채울 지 고민이다. 사실 섬유 향수를 몇 개 갖춘 덕분에 여유가 좀 있긴 한데 섬유 향수와 향수는 역시 용도가 다름.

5. 오늘은 날씨가 좋군.

6. 5라고 말한 이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사실 당일에도 5라고 말한 이후 꽤 급변했다. 한치 앞도 짐작할 수 없는 세상. 이런 경우에는 경우의 수를 대비하는 것 이외에 적당한 불편함은 넘기는 지혜도 필요하다.

7. 케이팝에서 가사라는 게 효과음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경향이 커진 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음악이란 어쨌든 가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상한 내용이든 뭐든 파편된 단어들이 음악과 결합해 커다란 내용을 구성하고 그게 전체를 전달하는 방식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가사에 집중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음악을 하는 실행자라면 더욱 그렇다. 정형돈의 제목 없음 TV의 코너 중에 가사 낭독 / 해석하는 게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꽤 재미있는 컨텐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한 권은비는 약간 실망스러웠음. 

8. 요새 인터넷 방송 같은 거 틀어놓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 문득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들이 뇌를 갉아먹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배경이라지만 좀 더 근사한 이야기를 틀어놔야겠다. 

입장, 선정, 성능

1. 헤일로를 다 봤다. 이 드라마는 게임 팬이 아닌 입장에서도 좀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대체 이 스토리에 왜 인간, 인간성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스포* 베드신은 완전 깬다. 2. 강호동이 네이버 나우에서 하는 걍나와를 몇 편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