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0

헤일, 푼돈, 이브

1. 프로젝트 헤일 메리를 봤다. 적당히 평화롭고 우주가 함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옷이 좀 재미있었는데 그건 여기(링크)를 참고.


2. 넷플릭스에서 푼돈 도박꾼의 노래를 봤다. 원래 제목은 The Ballad of a Small Player. 푼돈이라는 말이 영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이 영화에 대해 생각을 할 때마다 검색을 하고 있다. 아무튼 콜린 패럴과 틸다 스윈튼이 나오고 파라 첸, 우리 말로는 진법랍이라고 부르는가 보다 싶은 배우가 나온다. 상치에 나왔던 배우다.

영화는 약간 애매한데 전반적으로 콜린 패럴의 캐릭터가 좀 요란하다. 큰 돈을 훔치고 신분 사기를 치고 마카오로 도망쳐 스위트룸에 묵으면서 도박을 하는 영국인 남자가 요란하고 불안하다는 건 앞뒤가 좀 안 맞는 거 같은데 좋게 생각하면 어쩌다 큰 도둑질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영화가 약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건 나쁘지 않았다. 파라 첸이 꽤 젠한 느낌으로 나오는데 영화 관련한 인터뷰 찾아보니까 상당히 유쾌한 분이었다. 


3. 역시 넷플릭스에서 부고니아를 봤다. 지구를 지켜라를 예전에 봤지만 역시 기억 속에 요란하고 정리가 안된 모습으로 남아있는데 리메이크 쪽은 꽤 정돈되어 있다. 엠마 스톤도 잘 했지만 제시 플레먼스가 눈에 띄었다. 광인 그 자체다. 제시 플레먼스는 블랙 미러의 USS 칼리스터에서 인상적으로 봐서 기억에 남아있고 그 외에는 이 영화가 유일하다. 거기서도 그 괴상한 인격에 아주 잘 어울렸다. 그런 김에 부고니아에 이어 가여운 것들과 제시 플레먼스를 쫓아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를 볼까 생각하고 있다.


4. 성난사람들 시즌 2와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 도 궁금한데 아직은 여력이 생기지 않는다. 헤일 메리를 보면서 느낀 건 이제 영화를 끝까지 한 번에 보려면 극장에 가지 않으면 어렵다는 거다. 올해 극장은 오디세이와 듄은 봐야지 생각하고 있다.


5. 이브의 새 EP, NAIL은 이달소 이후 이브가 추구해 오던 음악의 완성판 느낌이 있다. 풀 앨범이 아닌 건 좀 아쉽지만 아주 신중하게 천천히 진행되는 소리들이 아주 멋지다.


6. 뭔가 여가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도서관이 중간고사 시험 보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어서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능률은 별로지만 집에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소모되지 않는 시간이 있어서 따지고 보면 그렇게까지 손해를 보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뭔가 하고 있다는 스위치 온이 좀 어렵긴 하다. 집에서 밥을 먹는 것과 잠옷만 입고 있는 게 약간 답답하다.


7. 저번 주에 27도 28도 올라가며 상당히 덥길래 선풍기를 꺼냈다. 하지만 오늘 비가 내리고 온도가 뚝 떨어졌다. 보일러 정도는 아니지만 선풍기도 좀 아니다. 당분간 이 정도 기온 - 사실은 평년 기온이다 - 이 지속될 것 같은데 봄에 못 입은 것들을 차례대로 입어야 한다.

20260409

바람, 문명, 수면

1. 도서관 옆에 산이 있는데 산이 있으면 가끔 바람이 오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멀리서 접근해 오고 어느덧 닥쳐온다. 요즘 같은 벚꽃 시즌에는 꽃이 날리는 모습을 기다렸다 목격할 수 있다. 뭐 나름 멋진 자연의 소리이긴 한데 멀리서 바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면 소노 시온의 리얼 술래잡기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이런 게 문제다.


2. 투표 민주주의라는 건 확실히 한계에 부딪친 거 같다. 그렇다면 대안이 있는가인데 딱히 더 나은 방법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인간 문명이 할 수 있는 건 정말 여기까지 일까.


3. 수영과 러닝을 할 때 미밴드를 쓰는 김에 수면 체크를 시작했다. 며칠 해봤는데 엉망진창이다. 잠을 잘 자야하는데.


4. 아침 5도 가량, 점심 15도 가량의 일교차가 지속되고 있는데 정말 마땅한 옷이 없다. 점심 먹을 때는 덥다가 오후 4시를 기점으로 갑자기 추워진다. 이런 추위 너무 힘들어.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다. 남쪽에는 호우경보도 내리고 있는 것 같다. 수영 강습 있는 날 비나 눈이 내리면 만사가 귀찮아지긴 한다.


20260406

전쟁, 효율, 대안

1.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끝이 날 방법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음.


2. 러시아 - 우크라이나, 미국 - 이란 전쟁을 보고 있으면 드론, 미사일 공격 - 요격망 구조가 자리를 잡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요격은 드론을 잡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거고, 미사일은 요격망을 피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거다. 드론은 하나씩 잡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니 AI로 표적 설정, 방해 전자파 같은 걸 쏴서 무력화하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란 보니까 광섬유 연결 드론으로 방어막을 피하긴 하던데. 미사일 공격은 요격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산탄되어 퍼지는 게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광범위한 지역 타격은 용이하지만 정확한 목표물 타격은 불가능해지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다. 아무튼 이 두 전쟁은 무기의 업데이트를 불러 오겠지. 


3. 이보다 급한 일은 UN의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즉 UN이 전쟁 억지력을 확보해야 지구의 평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러시아에 이어 미국의 전쟁을 보면 알 수 있듯 상임이사국이 전쟁 당사자가 되면 그저 유명무실해진다. 사실 다른 분쟁에도 끼기가 무척 어려운 편이다. 이게 개선이 가능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슨 대안을 마련하고 발전시켜가야 하지 않을까.


4. 봄이 되면서 꽃 알러지가 도지고 있고 항히스타민제 먹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보통 점심 먹고 나서 약을 먹게 되니 오후에 너무 졸리다. 

헤일, 푼돈, 이브

1. 프로젝트 헤일 메리를 봤다. 적당히 평화롭고 우주가 함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옷이 좀 재미있었는데 그건 여기( 링크 )를 참고. 2. 넷플릭스에서 푼돈 도박꾼의 노래를 봤다. 원래 제목은 The Ballad of a Small P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