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바람, 문명, 수면

1. 도서관 옆에 산이 있는데 산이 있으면 가끔 바람이 오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멀리서 접근해 오고 어느덧 닥쳐온다. 요즘 같은 벚꽃 시즌에는 꽃이 날리는 모습을 기다렸다 목격할 수 있다. 뭐 나름 멋진 자연의 소리이긴 한데 멀리서 바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면 소노 시온의 리얼 술래잡기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이런 게 문제다.


2. 투표 민주주의라는 건 확실히 한계에 부딪친 거 같다. 그렇다면 대안이 있는가인데 딱히 더 나은 방법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인간 문명이 할 수 있는 건 정말 여기까지 일까.


3. 수영과 러닝을 할 때 미밴드를 쓰는 김에 수면 체크를 시작했다. 며칠 해봤는데 엉망진창이다. 잠을 잘 자야하는데.


4. 아침 5도 가량, 점심 15도 가량의 일교차가 지속되고 있는데 정말 마땅한 옷이 없다. 점심 먹을 때는 덥다가 오후 4시를 기점으로 갑자기 추워진다. 이런 추위 너무 힘들어.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다. 남쪽에는 호우경보도 내리고 있는 것 같다. 수영 강습 있는 날 비나 눈이 내리면 만사가 귀찮아지긴 한다.


20260406

전쟁, 효율, 대안

1.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끝이 날 방법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음.


2. 러시아 - 우크라이나, 미국 - 이란 전쟁을 보고 있으면 드론, 미사일 공격 - 요격망 구조가 자리를 잡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요격은 드론을 잡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거고, 미사일은 요격망을 피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거다. 드론은 하나씩 잡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니 AI로 표적 설정, 방해 전자파 같은 걸 쏴서 무력화하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란 보니까 광섬유 연결 드론으로 방어막을 피하긴 하던데. 미사일 공격은 요격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산탄되어 퍼지는 게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광범위한 지역 타격은 용이하지만 정확한 목표물 타격은 불가능해지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다. 아무튼 이 두 전쟁은 무기의 업데이트를 불러 오겠지. 


3. 이보다 급한 일은 UN의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즉 UN이 전쟁 억지력을 확보해야 지구의 평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러시아에 이어 미국의 전쟁을 보면 알 수 있듯 상임이사국이 전쟁 당사자가 되면 그저 유명무실해진다. 사실 다른 분쟁에도 끼기가 무척 어려운 편이다. 이게 개선이 가능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슨 대안을 마련하고 발전시켜가야 하지 않을까.


4. 봄이 되면서 꽃 알러지가 도지고 있고 항히스타민제 먹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보통 점심 먹고 나서 약을 먹게 되니 오후에 너무 졸리다. 

20260331

삐걱, 패턴, 계획

1. 일도 못하고 드러누울 정도는 아닌데 몸이 여기저기 삐걱거린다. 일단 왼쪽 발가락 3번째가 걸을 때 따끔거리며 아프다. 예전에 약간 저린 증상이 있다가 운동화만 신고 다니면서 사라졌는데 갑자기 아프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부러졌거나 삐었으면 부었겠지. 붓진 않았다. 그리고 역시 왼쪽 다리 무릎 관절 바로 아래가 아프다. 몸의 왼쪽 편을 잘못 쓰고 있는 건가. 

하지만 오른손 손목도 갑자기 시큰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건 처음인데 주말에 마우스를 잘못 잡고 쓴 건가 싶기도 하다. 어제 밤에 파스를 붙이고 잤는데 약간 나아진 것도 같고.

봄 꽃 알러지인지 알았다가 주말에 열이 꽤 올라서 감기 혹은 바이러스인가 했던 건 타이레놀을 먹고 난 후 열이 가라앉았는데 여전히 콧물이 계속 나고 목이 간지럽다. 밤에 습도가 꽤 높아서 이제 가습기를 틀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아무튼 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이 부분이다. 주말과 어제 액티피드를 먹었는데 오래간 만에 먹어서 그런가 몸이 약간 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위장이 계속 안 좋은 문제를 제미나이와 이야기하다가 유산균을 먹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보다가 코스트코에서 샀다. 일단 이틀에 하나씩 먹다가 매일 먹는 거로 바꿔가라는 데 이걸 먹기 시작한 이후 가스차고 부글거리는 건 멈췄는데 뭔가 답답한 느낌이 있다. 이게 위에서 말한 다른 아픔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2. 어제 밤새 비가 내리길래 오늘은 쌀쌀해지려나 했는데 오히려 더워졌다. 비구름이 남쪽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이건 여름 패턴이잖아.


3. 이란 전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게 내 모든 계획을 망쳐놓고 있는데 수습이 좀 되어야 될텐데 가망이 안 보인다.


4. 1번과 3번의 영향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지가 않는다. 머리가 돌아가질 않아. 이럴 때는 가까운 대소사를 신경쓰지 말고 먼데 있는 엉뚱한 것들을 자세히 봐야 할 필요가 있다.


5. 유명한 파스타집을 몇 군데 갔는데 왜케들 조금 주는건지. 슬프다.


6. 아이린 솔로 앨범이 나와서 들어봤다. 풀 앨범이다. 호도 아닌데 불호도 아닌 애매한 곳에 놓여있다. 그래도 풀앨범이라니 케이팝 팔로워 입장에서 봤을 때도 소중한 결실이다. 잇지의 유나도 솔로곡을 내놨다. 베이비돈크라이, 앳하트 등등 몇 그룹이 있는데 지나가다 듣고 하다보니 아직 그룹과 곡 매칭이 잘 안된다. 그냥 이대로 두고 살까 싶기도 하다.


7. 역시 1번과 3번의 영향이 온 몸의 모티베이션을 제거하고 있는 것 같다. 옷, 가방, 신발 가지고 싶은 게 없어. 그냥 둘 데도 없고. 그런데 갑자기 125 오토바이 어떨까 싶어서 유튜브를 한참 보기는 했다. 태릉입구역에서 수영장 가는 버스 정류장에 혼다 대리점이 있는데 귀여운 것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오토바이는 날씨 영향도 많이 받고 운용이 쉽지 않겠지.


바람, 문명, 수면

1. 도서관 옆에 산이 있는데 산이 있으면 가끔 바람이 오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멀리서 접근해 오고 어느덧 닥쳐온다. 요즘 같은 벚꽃 시즌에는 꽃이 날리는 모습을 기다렸다 목격할 수 있다. 뭐 나름 멋진 자연의 소리이긴 한데 멀리서 바람 소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