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언 렁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링크). 철 원통으로 몸을 감싸고 기계식 인공 호흡을 하도록 만드는 기계로 사람은 머리만 빼놓고 살게 된다. 소아마비 환자들이 들어가는 데 계속 거기에만 있는 건 아니고 건강이 좋을 때는 잠깐 씩이라도 나올 수 있다. 어릴 때, 나이가 든 후에는 거기 있어야 한다. 이제는 현대적인 호흡 치료법도 있고 소아마비 자체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분이 2명이 있는데 폴 알렉산더와 마사 릴라드다.
폴 알렉산더는 1946년생인데 1953년에 처음 아이언 렁에 들어갔다. 10살이 넘어가면서 부터 철폐 바깥에서 사는 삶을 늘려갔고 법학 박사 학위도 따고 변호사 자격증도 따는 등 열심히 살았다. 2020년 8년에 걸쳐 집필한 자서전 Three Minutes for a Dog: My Life in an Iron Lung을 내놨고 2024년에는 틱톡 계정을 계설하기도 했는데 올해 3월,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아이언 렁 속에 가장 오랫동안 산 사람으로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
마사 릴라드는 1948년생이고 역시 1953년에 아이언 렁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아이언 렁을 사용한 거의 마지막 환자였다고 한다. 지금도 아이언 렁 속에 있고 폴 알렉산더 사망 이후 이 기계에 살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한다. 소식에 의하면 오래된 기계라 부품 수급 등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2. ㅁㅎㅈ이 케이팝의 큰 문제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건 기획사 성비 균형 문제와 큰 연관이 있는데 덕분에 ㅁㅎㅈ에게 엄한 방어막이 깔린다. 성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발을 붙일 수 없을 거다. 사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ㅁㅎㅈ 없는 ㄴㅈㅅ를 약간 기대해 봤고 그럴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그건 쉽지 않을 듯.
3. 시험 기간이라고 도서관이 시끄럽길래 집에 있다. 집에 있으면 2시간 정도 여유가 생기는 게 장점이지만 밥을 해먹고 뒹굴거리고 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할 일을 해야지.
4. 최강야구 시즌 3가 시작되었다. 1회 스토브 리그, 2회 트라이 아웃이 있었는데 이 둘은 역시 좀 재미가 없다. 스토브 리그는 유튜브로만 올려도 충분하고, 트라이 아웃은 더 재미 없지만 그래도 시청자들이 새로운 선수 만나는 거니 반 회차 분 정도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시즌 3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최소 승률 조절이 있는 걸 암시하며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있는 거 같은데 엄한 몰카를 두 번이나 하는 제작진의 감각을 보면서 약간 왜 저러지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두고봐야 할 듯. 정의윤은 경고의 의미라도 있어 보이지만 신재영은 그냥 만만해서 저러는 거 아닌가 하는 싶어서 좀 그랬음. 아무튼 시즌 3가 정점이 되어야 할텐데 깔끔하게 떠내 보내는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보여줄 지 기대해 보고 있다. 그리고 김성근이 조련하는 니퍼트가 궁금하다. 부디 뭉찬처럼 과도한 무거움과 결과 집착으로 나아가지 않기를.
5. 여고추리반 시즌 3도 이번 주 시작된다. 박지윤이야 그렇다 쳐도 멤버 모두가 이 시리즈가 시작될 때와 소위 위상이 좀 달라져 있다. 연예인 짬을 꽤 먹은 상태라 퀄리티가 꽤 높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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