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보는 방송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를 해볼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이런 쪽은 정기적으로 뭘 하려는 게 잘 안되서... 물리적인 뭔가가 있거나 외부에서 주어진 의무 사항이 아닌 한 정기적인 활동은 잘 못하는 듯하다.
여튼 이왕 봤으니까...
1. 립스틱 프린스는 좀 이상한 방송이다. 남자 아이돌들이 화장하는 법을 배운다가 기본 베이스고 매주 여자 연예인이 나와 원하는 콘셉트의 화장을 맡기는 형식인데 정작 평가는 화장 보다는 소위 '심쿵' 분야에서 이뤄진다. 이 두 가지가 혼재되어 있는데 겟잇뷰티처럼 뭔가 새로 알았다 싶은게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전체 분량 중 따지자면 5% 정도의 느낌이다. 여튼 결론은 예상과 달리 남돌 팬, 여돌 팬을 홀리는 타입의 방송인 거 같다.
뭐 여튼... 레귤러 중에서 도영이라는 분이 화장을 꽤 잘 하길래 누군가 찾아봤더니 NCT 멤버라고 한다. 역시 스엠인가... 싶기도 하고.
이제는 나름 장수 뷰티 방송이 된 겟잇뷰티 이래로 뷰티 방송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요즘 재밌는 건 뷰티뷰다. 송지효도 끝내주고 송지효 - 공명 케미도 끝내주고 이거 그냥 예능으로 봐도 꽤 재밌다...
다음 주부터 겟잇뷰티가 2017년 시즌이 시작하고 산다라박, 김세정 등이 MC를 맡는다고 하는데 이 대결도 기대가 된다.
2. 아는 형님은 강호동의 그 싸움 잘하고 더 잘 되라는 걸 빙자해 사람을 때리는 캐릭터를 계속 활용하는 것 때문에 보기가 좀 어렵다.
3. 트와이스의 로스트 2회(마지막)를 봤는데... 항마력이 좀 필요한 방송이다. 이와 별개로 트와이스는 툭하면 뭐 별 기획도 없이 자기 하고 싶은 소소한 이야기 하는 방송을 한 두 시간씩 한다. 사생활 부분의 정말 많은 부분을 그룹을 위해 쓴다. 굉장한 거 같다. 예전의 아이돌보다 팬과 교류 쪽에서의 덴서티가 훨씬 높은 거 같다.
4. 삼대 천왕은 지역 특집 시리즈로 대구 맛집을 했다. 그 중에 대구탕 정말 맛있어 보이던데... 대구탕을 좋아하지만 분식집 같은 데는 거의 없고 술집 아니면 일식집이라 혼자 먹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리고 동선 상에도 없어서 갑자기 먹고 싶어지면 뭔가 짬을 내야 한다. 작년에 몇 개의 후보군을 놓고 주르륵 테스타한 적이 있는데 정말 먹고 싶으면 갈 곳으로 장위동의 기사 식당 하나로 낙점했었다.
여튼 대구는 제대로 구경해 본 적도 없는 낯선 도시인데 대구탕 먹어보러 가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시영 잘하는 듯.
5. 우결도 봤구나.
6. 트릭 앤 트루도 봤다. 여자친구, 특히 예린과 은하는 역시 이런 거 잘하긴 함.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분량을 만들어 낸다.
7. 마리텔은 개 나오길래 저번 주에 인터넷 중계를 봤었고 이번 주에는 방송분을 봤다. 역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는 좋은데 사라진 장면 중에서 아쉬운 부분들은 역시 많다. 생방을 안 봐서 그런지 주호민 방이나 김구라-서장훈 방은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뭐 모든 걸 다 챙겨 보면서 살 수는 없지.
8. EBS의 책대로 산다 이야기는... 했던가?
9. 투니버스의 야심작(?) 날려버려를 지금까지 몇 편 봤는데 재미있는 구성이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일단 데프콘이 비 예능인(이지만 아역 예능인이라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 레귤러 진과 영 적응을 못하는 거 같고(어색하다...) 그와 함께 이수현도 기대만큼 돋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역시 어색해 하는 거 같고 (생각지도 못했을) 류한비에 눌리고 있다. 이수현 분명 잘 하는 분인데 알게 뭐야 하고 그냥 막 날려버리지...
또 뭔가 막 봤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군.... 혹시 생각이 난 다면 다음 주 이 시간대에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10. 이건 어제 밤에 본 거... 오래간 만에 런닝맨을 봤는데 이광수 매우 훌륭하다. 이런 방송에서 망친 기획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예를 들어 무도의 좀비 특집) 이건 정말 이광수가 다 살렸다. 오래된 방송의 힘이란 이런 게 아닐까...
11. 트와이스의 NEXT PAGE라는 노래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중간에 "배배 꼬이는 내 말, 날 bae bae 라고 불렀나" 이 부분을 누가 불렀는지 궁금했는데 미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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