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 만에 나가수 이야기. 여기에 쓰는 이야기라는 게 참 한정적이다. 몇 회 뛰어넘기는 했는데 그래도 종종 보고 있다. 김조한의 등장이 내게 다시 인지시켜준 사실은 알앤비는 역시 내 취향이 아니라는 거다(불나방쏘세지의 알앤비는 그래도 좀 좋아한다).
그래서 올뮤직가이드를 찾아봤다. 여기서 못 듣는다고 쓴 건 들으면 미쳐 버릴거 같아서 못 듣는다는 게 아니라 들을 수는 있는데 힘겹다는 뜻이다, 사실 어떨 때는 신나고 흥겹고 좋기도 한데, 특히 혼자 감상용으로 들을 때는 이건 극히 드문 경우다.
하지만 뭐 또 아예 못 들을 게 있을라구. 적어도 고문 정도는 아니다, 팀 버튼 영화에 나오는 컨츄리 들으면 머리 터지는 외계인들처럼 머리가 터지진 않는다.
장르 R&B에서 탑 아티스트 :
재키 윌슨(재키 윌슨! 오케이!),
Chic(디스코 아닌가?),
스티비 원더(일부 곡은 들을 수는 있다),
D'Angelo(찾아듣지는 않는다),
Parliament(조지 클린턴인가? 못 듣는다),
스모키 로빈슨(모르겠다),
The Supremes(괜찮다),
Fats Domino(컨츄리 아닌가, 오케이),
Bobby Womack(누구...? ㅠㅠ),
The Impressions(제리 버틀러? 무슨 노래를 했었더라...),
Gladys Knight(누구...? ㅠㅠ),
James Carr(못 듣는다),
The O'Jays(못 듣는다),
Babyface(못 듣는다),
Sam & Dave(... ㅠㅠ),
Diana Ross(못 듣는다),
Kool & the Gang(이건 오케이),
Otis Redding(이것도 오케이),
Al Green(못 듣는다),
The Coasters(이것도 알앤비인가? 오케이).
이거 말고 생각해 보면 토니 브랙스톤은 X, 리안나는 OK, 비욘세는.. 흐음(내 하드디스크에는 리안나는 풀 앨범만 세 개 있는데 비욘세는 한 곡 있다, Jay-Z랑 같이 부른 Crazy in Love), 제임스 브라운은 그럭저럭, War는 오케이, 위트니 휴스톤은 X 등등등.
결국 에에에에에에~를 싫어하는 거 같다. 그걸 가늘게 하면 특히 싫어진다. 힙합 기운이 많아지면 그래도 괜찮아진다. 랩퍼가 끼어있다면 더욱 괜찮아진다. 너무 신나면 힘들다. 다이아나 로스가 그렇다. 사실 이렇게 일률적으로 말할 만한 건 아닌데 나도 이 기준이 뭔지 궁금하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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