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작 재미있는 세계는 그 중간의 곳들이다. 재료를 아낌없이 쓰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생산 단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투신하지도 않는다. 알맞은 재료로, 알맞은 솜씨로, 알맞은 사람들에게, 알맞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회사들이다. 단지 AA만을 말하고 있는 건 아니다.
약간은 여유있는 예산 범위 안에서 결과물 극대화를 추구하는 건 아주 즐거운 일이고, 머리가 가장 많이 돌아가야 되는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포섭하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기들의 개성을 가지고 함께 나아갈 팬들을 찾아간다.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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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평화,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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