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8

런닝 오리엔테이션

태풍도 지나가고 장마도 소강 상태다. 그래서 아디다스 마이코치의 오리엔테이션을 해보기로 했다. 시간은 12분. 운동화가 아직 없어서 등산화를 신었다.

하지만 OR은 엉망이 되버렸는데 피트니스 센터의 체계적인 운동이나 뭐 하여간 그런 것들에 전혀 익숙하지도 않고 실력도 젬병이라 전혀 하라는 대로 따라가질 못했다. 40%의 강도로 달리세요 이런 말 해봐야 그게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는다.

orien

원래는 순서대로 40%, 50%, 70%, 80%, 90% 뭐 이런 식으로 페이스를 쭉 올린 다음에 쉬어가는 식으로 해야 한다. 그걸 통해서 내 실력에 적합한 4단계 존이 구분되고, 거기 맞춰서 앞으로 속도 조절을 하게 된다.

위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시작한지 500m쯤 지난 다음 냅다 15km/h로 달리기 시작했다. 15km/h가 40%라면, 만약 100%로 뛴다면 30km/h 대라는 소리다. 이렇게나 감이 없어서야. 마라톤 우승하는 사람들이 시간당 20km/h 정도로 뛴다... -_-

하여간 엉망 진창이었다. 아주 아주 대충 감이 오기는 하는데(살살, 약간 더 힘내서, 약간 더 힘내서, 좀 열심히) 다음 번에는 잘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집에서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곳까지 거리가 400m쯤 된다. 동네 어귀 쯤에 있는 소박한 유흥가 인데 거기에 떡볶이 집이 하나 있고, 우동집이 하나 있다. 둘 다 정말 맛있다. 사실 진정한 문제는 바로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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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뭘 먹기 시작했다

살면서 아침밥을 먹어본 적이 거의 없다. 아침에 일어나 어딘가 가기 시작한 이래로 언제나 밥보다는 잠이었기 때문이다. 군대 있을 때도 한 8, 9개월 정도는 강제성이 있으니까 먹었지만 그 이후로 조금의 자유가 주어진 이후에는 그냥 잠이나 잤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