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구글 검색을 하고 나서 링크를 누르면 사이트가 안뜨고 브라우저가 멈춰버리는 현상이 가끔씩 생겼다. 또 구글 리더를 사용하는데 피드들을 잘 못읽어오는 현상도 생겼다.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크롬.
노트북(셀러론 듀얼코어, 2G 램)에서는 그런 현상이 별로 없고 데스크탑(펜4, 1G 램)에서만 이런 현상이 보이길래 조막만한 성능 차이지만 이렇게 두드러지나 + 구글 이용자가 요새 너무 많아서 이렇게 잘 안되는 건가, 서버 증설 좀 하지 + 피드가 너무 많아서 이러는 건가 등등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제 문득 이유를 알았다. 바로 WebRep.
이달 초에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avast를 업데이트했더니 크롬에 WebRep이라는 부가 기능이 붙었다. 데스크탑, 노트북 둘 다 avast를 사용 중이다.
WebRep은 Web Reputation에서 나온 말인거 같은데 그러니까 이런 저런 측정으로 사이트의 신뢰도 같은 걸 알려주는 툴이다. 구글 검색만 해도 검색 결과 오른쪽에 WebRep 표시가 붙는다.
위 화면을 보면 초록색으로 그래프가 보인다.
뭐 별로 유용해 보이는 기능은 아니지만 요새 피싱 사이트도 많다고 하고 그러니 그냥 설치된 상태로 사용하고 있었다.
어제 구글 리더만 읽으면 크롬이 어찌할 줄을 몰라하길래 답답해하고 있다가 Shift-ESC 누르면 나오는 작업 관리자를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문득 이게 문제가 아닌가 싶어 지워버렸다. 그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만사 형통, 모든 게 OK.
노트북에서는 별 문제 없는 걸로 보아 시스템 성능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걸로 보인다. 내가 사용 중인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이가 커트라인 인가보다.
이외에 요즘 겪고 있는 다른 문제가 하나 있는데 노트북에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한 다음 맨 아래 '결과 더 보기' 탭을 누르면 '로드중'만 나오고 결과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현상이 있다. 정말 알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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