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는 무척 맑았다. 햇빛은 따스하고, 들판에 나무는 푸르고, 꽃은 사방에 피어있고, 바람은 내 몸을 날리고... (ㅜ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 김에 떠들어보자면 : 떡볶이란 자고로 고추장과 설탕으로 맛을 내 파를 먹기 위한 음식이다. 떡, 볶이 다 페이크야. 떡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배가 불러야 한다는 가련한 이유와 파를 더 맛있게 먹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과 비교해 참 많은 게 변했지만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몇 가지 중 하나는 떡볶이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은 역시 국물에 덮이고 납작한 대파 파란 부분을 먹는 거라는 점이다. 납작한이 중요한 데 두 겹이 딱 적절하기 때문이다. 동그랗고 하얀 아랫 부분은 소용없다. 그건 오뎅에나 써... 참고로 파를 구워서 넣으면 더 좋다. 구운 파라는 건 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한가한 날이었기 때문에 몇 개의 신보를 들었다. 사실 아X돌로지 리뷰를 쓰기 위해 신보는 거의 듣는데(하지만 할 말이 거의 없어서 전혀 못쓰고 있지만 ㅜㅜ) 내가 반응이 좀 느린 사람이라서... 자세히 듣는 계기가 좀 있어야 그나마 상황 파악이 되는 편이다. 여튼 달샤벳 컴백 EP, 디아크 데뷔곡, 씨엘씨의 데뷔 EP를 들었는데... 다 그냥 그랬음. 디아크 데뷔곡이 그나마 좀 괜찮았다.
하지만 내 맘에 들든 말든 달샤벳은 잘됐음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데뷔한 지도 꽤 지났고, 이상한 병크도 많았지만 이번 컴백도 정말 오래간 만에 하는 거고... 게다가 아영이 있음. 팬까지는 어려울 거 같지만 이 분 좀 좋은...
데프콘이 새 음반을 내놓는다고 한다. 예전에 말했듯 대중적인 건 유대준 - 매니아틱한 건 데프콘으로 내놓는다고 했고 이번이 데프콘으로 나오니 예전의 그 하드코어...가 아닐까 싶다. 티저 보니까 난 비둘기가 아니야 이런 것도 적혀있고.
내일은 반드시 집 밖에 나가야지. 관절이 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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