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달면서 뭐 쓰는 게 싫어서 안 붙이고 있는데 그러나 저러나 하는 짓은 사실 똑같다. 어쨋든 블로그니까.
싱글 몰트는 물론 매우 훌륭하지만 (가격 면에서) 꾸준한 조달이 불가하고 요즘 내 추세로 마시기도 그렇고, 결국 내 영혼을 줄기차게 파괴하고 있는 건 와일드 터키 6과 발렌타인 12다. 옛날에는 J&B와 잭 다니엘스였는데 취향이 좀 바뀐 건지 어쩐 건지.
현재 상황 다 떨어져가고 있어서 너무나 슬프다. 남는 거 있으신 분 저 주시면 안되나요! 안되면 스카치 블루라도 사야지 ㅠㅠ
사는 게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다고 큰 맘 먹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거기다 대고 인생은 그래도 소중한 거에요, 인생은 즐겁고 아름다운 거에요 운운하는 건 너무 뜬금없어서 마음이 상한다. 사정을 줄줄이 설명하는 것도 귀찮고 한심하고 그래봐야 별 거 나올 거 같지도 않고. 병원 가면 약 주겠지?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뭔가 문득 생각나서 고개를 들다가 뭔 생각을 했었는지 까먹는다.
예전에는 우리 나라가 토목의 나라라고 생각해 왔는데 최근들어 곰곰이 뒤를 되돌아보니 그게 아니라 파시즘 모에 비스무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씬', 혹은 내가 한때 관심있게 지켜보며 약간은 관여했던 부분이 돌아가는 걸 보면 뭔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 같으면서도 여전히 답습하고 있는 부분들이 보여 아쉽다. 내가 뭐라고 할 건 아니고 그냥 뭐 그렇다는.
후배를 만나서 밥을 먹었다. 요즘 아는 사람을 만나면 고민에 빠진다.
요즘 하루에 한 끼 먹는다. 배가 안 고프다.
뮤직뱅크는 좀 오그라드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비쥬얼드 하면서 가만히 듣고 있기에 좋다. 금요일 밤 같다. 그러다 뭔가 궁금해지는 노래가 나오면 비쥬얼드에서 멈춤 눌러놓고 보면 되고. 이번 주 뮤직뱅크에서 비쥬얼드를 이긴 자들은 BAP와 스텔라. 써니힐은 처음 뮤뱅에서 봤을 때에 비해 자신감이 넘쳐 보여서 좋았다.
쓸 데 있는 소리는 하나가 없구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