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2

하나비를 보다

여튼 이 영화는 깝깝하다.

5

기타노 다케시 영화들이 대개 그러하듯 볼 때 마다 앞뒤 꽉꽉 막힌 듯이 깝깝해지는데(인생도 깝깝한데 영화마저 여기에 수저를 얹으면 곤란하다), 얼마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파란톤 가득한 화면과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들과 묵묵한 기타노 다케시 얼굴만 남는다.

또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 잊혀지고 '하나비'하면 파랬던 화면만 생각나고, 기타노 다케시와 선글라스 자리는 호킨족 때 검정 테입 눈썹으로 바뀐다.

4

오른쪽은 아카시아 산마.

어느날 문득 기타노 다케시 영화의 잔잔함이 생각나 다시 소나티네나 자토이치 같은 걸 보고 나면 또 다시 음울함이 기어오른다. 이건 뭐 눈 돌리면 잊어버리는 빙닭과 다를 바가 없다.

코미디빅리그 시즌1 7회, 옹달샘. 전설의 빙닭.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시즌, 반대, 별로

1. 벚꽃 시즌이다. 작년에도 그랬던 거 같은데 요새 벚꽃 시즌에는 비가 꽤 내린다. 오늘은 황사 미세먼지 비가 내릴 예정. 2. 다음 정권 때는 어쨌든 개헌 여부가 투표에 붙여질 거 같다. 이게 삼권 분립에 기반한 제도 민주주의의 딜레마? 문제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