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일본에 기차 여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그분은 철덕이심), 철덕까지는 아니지만 괜시리 예전에 기록해 놨던 몇 개의 코스를 뒤적거리게 된다.
도쿠시마 주변은 구글 지도로만 들여다봐도 두근두근하다. 토쿠시마에서 출발해 유키, 야마가와치, 무기를 지나 아사카와, 카이푸까지. 대략 2시간 18분 정도 코스로 무기라인[牟岐線] 처음부터 끝까지다. 길지 않지만 산, 바다를 모두 거친다.
도쿠시마까지는 다카마쓰에서 오는 고토쿠라인이 오고, 도쿠시마부터 카이푸까지 무기라인이다. 카이푸에서는 아사토라인이 시작되는데 카누라 역까지다. 여기까지 가면 시코쿠 동쪽으로 도는 기차 라인은 끝이다.
시코쿠를 서쪽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역인 나하리역과 연결 계획이 있는데 아직 계획만 있는 상태다. 현재 이 두 도시 사이는 국도로 산을 넘어가는 방법 밖에 없다.
무기라인은 이런 기차가 다닌다.
이건 뭐 당연히 타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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