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4

20121024 오늘

1. 죽을 끓여 먹었다.

2012-10-24 18.45.19

이유는 간단한데 물 조절을 실패했기 때문이다. 취사를 눌러놓고 나갔다 들어와보니 밥이 과자같이 되어 있었다. 뭐, 긴 세월 밥을 만드신 나의 어머니도 여전히 물을 잘 못 맞춰서 자주 죽 또는 과자가 되는데 그 정도야 뭐.

사실 어제부터 계속 속도 안 좋았다. 냉장고에 넣어둔 고기가 조금 있어서 구워 먹었는데 어제 종일 나는 배탈이 났고, 같이 먹은 웅이는 토악질을 해 댔다.

밥이 깡통이길래 이를 어쩐다, 리조토를 만들어볼까 싶었지만 마땅한 치즈도 없고, 라면밥을 만들까 했는데 라면도 지겹고 해서 뜨거운 물을 부어 말아먹을려다가 이왕 이렇게 된거 물을 더 넣고 냄비에 푹푹 끓였다. 참치 조금 넣고, 파슬리가 보이길래 넣고. 맛은 영 없었지만 죽의 좋은 점은 깨와 양반김만 있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2. 배가 부르길래 웅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춥다고, 비온다고 핑계로 산책 나간 지도 오래 됐고 이 녀석이 요새 욕구 불만인 거 같아 운동으로 잊게 해주기 위해서다. 여하튼 우이천 옆길은 공사가 대충 마무리 되어 나무 다리 같은 게 새로 놓여있었다. 사람도 얼마 없길래 달리기를 한참 했더니 지금은 내가 죽겠다. 심장과 폐가 안정이 안됨.

3. 곰곰이 기억을 더듬어 보면 : 처음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 키노트를 보면서 커뮤니티 댓글들도 보고 있었는데 당시는 태블릿이 본격 데뷔 전이라 사용의 감도 잘 안잡혔고 비교 대상이 노트북이었기 때문에 베젤 뭐냐, CPU는 또 뭐냐, 넙적해 뭐 이러다가 가격! 우오오오오! 였던 기억이 난다.

어제 아이패드 미니 발표 때는 와 예뻐, 와 얇아, 저걸로 비쥬얼드를 하고 싶다, 와 시리도 되 막 이러다가 가격! -_- 가 되었다.

레티나가 되든지, 가격이 더 싸든지 해야 될 거 같은데 느낌상 좀 애매하다. 사실 소개가 계속 나오면서 가격 이야기를 잘 안 하길래 아이패드 1때 기억이 나면서 뭔가 저 시장에 확 불을 지르는 거 아냐 기대를 좀 했었다. 하지만 42만원... -_-

만약 구입한다고 해도 빨리는 다음 시즌, 혹시 아니면 이후 애플의 키노트 때 마다 레티나 미니 발표되는 거 아냐... 하다가 결국 화 낼 거 같다. 킨들 파이어 HD가 199불이니까... 뭐 그랬다.

레티나였으면 휴대폰을 요금제 자유로 구할 수 있는 공짜폰으로 바꾸고 샀을 지도 모르겠다. 사실 지금도 뉴 아이패드 가격 봐서 그렇게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 좀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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