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비가 상당히 많이 온다. 가을비 수준이 전혀 아닌데 요즘 같이 무턱대고 추워졌다/더워졌다 하는 상황에 계절이 어쩌구 하는 것도 우습기도 하고.
2. 새벽 포스팅에 썼다시피 어제는 크진 않지만 액운이 낀 하루였다. 예전에는 그럴 때 컴퓨터 청소같은 걸 했는데 요새는 한 적이 없다. 여하튼 새벽 3시인가 집에 다른 CPU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고 혹시 그 놈은 NX를 지원하지 않을까 싶어 교체를 해봤다. 하지만 그 놈은 NX는 물론이고 SSE2도 지원하지 않는 더 구형이었다.
775 메인보드와 그에 맞는 CPU가 하나 더 있기는 한데... 고민 중이다. 그것까지 바꾸는 건 일이 너무 큰데.
어쨌든 컴퓨터 뚜껑 연 김에 다 뜯어내고 하나씩 청소를 했다. 쿨러는 알루미늄을 반짝반짝하게 닦고, 써멀 그리스도 새로 바르고, 히트 탱크는 먼지를 제거하고, 메인보드 먼지도 제거하고, 램도 뽑아서 BW100 뿌려주고 등등. BW100 만한 게 없는데 환경 오염으로 생산이 중지되더니 원래 3천원인가 하던게 요새는 만원이 넘는다. 대체재가 뭐 없나.
여튼 컴퓨터 OS 설치, 컴퓨터 부품 교체, 컴퓨터 청소만큼 잡 생각이 사라지는 일도 별로 없다. 하지만 청소 대행은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링크). 혹시나 일이 생기면 가려고 종이 봉지 하나에 다 챙겨놨는데 -_- 그건 그렇고 혹시 2005~2006년 경에 구입하신 컴퓨터를 어디 구석에 쳐박아 놓고 저거 언제 버리지 하고 계신 분의 원조를 기다려 봅니다.
3. 징크스인데 좋아 보이든 / 나빠 보이든 기억에 남는 꿈을 꾸면 복권을 산다. 좋은 꿈이면 당첨이 될테고, 나쁜 꿈이면 복권이 떨어지면서 액운이 거기로 사라지겠지 라는 게 이유다. 일종의 헷징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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