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위 말하는 노동요라는 게 내게는 없다. 음악을 틀어 놓으면 아무 것도 안 하고 그걸 듣기 때문이다. 뭔가 쓰거나 할 때 정말 졸리거나, 피곤한 상태에서 반드시 해야할 때 가끔 단순한 일렉트로닉 계열을 틀어놓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없다. 컴퓨터에서 나오는 팬 회전하는 소리만 듣는다. 청소할 때는 아주 옛날부터 댐 양키스를 틀어 놓는데, 요즘은 스피커가 없어서(컴퓨터 용이 있기는 한데 매번 연결을 다시 해야되서 잘 안 한다) 못 틀어 놓는다. 등산/산책 중에도 안 듣는다. 바람 소리/주변 소리를 듣는다. 책 읽을 때는 말할 것도 없다. 양쪽 모두에 방해된다. 잠 잘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요새 아이팟을 틀어놓고 눕는 날이 잦다. 잠인지 꿈인지 뭔지 한참 이 노래 저 노래 듣고 있다보면 아침이 되어있고, 잔 거 같지는 않은데 + 아무래도 자다 깬 건 맞는 거 같은 상태가 되어있다.
2. 트위터에서 가끔 남을 위로하는 멘션을 보낸다. 그러다보면 우울해진다. 그러면 누가 날 위로해주나... 아, 이 이야기는 너무 구질구질하다. 그만 하자.
3. 아이폰 블로거 앱은 글쓰기 화면 오른쪽에 키보드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덕분에 글자가 뒤로 숨는다. 이거 너무 불편하다.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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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 유지,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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