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1

일반적이란 무엇인가

기계비평에 살짝이라도 얽힌 이야기를 세 번째 하게 되는데(-_-) 사실 북스윙(링크)이라는 앱을 사용하면서 테스트해본다고 이것 저것 사진도 찍은 게 있고, 다시 보다 보니 생각도 나고 그래서 이렇게 되었다.

2012-10-11 18.57.01

이런 이야기가 있다. 본 적이 없다는 게 두 가지가 나온다. 전자는 기술적인 부분(보조 터빈, 윙릿) / 후자는 저게 뭘까 궁금해 하는 사람이다.

둘 다 '-없다' 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라는 단정적인 어구로 끝난다. 물론 이는 일종의 과장법으로 일단 이 글의 저자가 아마도 궁금해 했으니 자신이 예외가 된다. 크레타 출신 아저씨가 모든 크레타 인은 거짓말 장이야~ 뭐 이랬다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는데.

 

여튼 이 구절은 나로서는 쓸 수 없다. 예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본인도 예외겠지만 저런 단정적인 어투를 쓰는 게 좀 이상하기는 한데 글 쓰는 습관의 문제라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

전자의 경우 내 사촌은 신월동에 살면서 어려서부터 김포공항을 오르 내리는 비행기를 끝없이 쳐다보며 프라모델을 만들고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자라나 결국 인하대를 거쳐 지금 대한항공에서 에어버스라는 비행기를 몰고 있다.

후자의 경우 비행기 데이터를 좋아하는 내 친구 하나 덕분에 가끔 인천 공항 활주로가 내려다 보이는 곳을 따라가, 인천공항 앱을 켜 놓은 채 내리고 뜨는 비행기가 뭐고, 어디로 가는지 이런 걸 체크하면서 한참 쳐다보고는 한다. 나야 뭐 농담이나 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진지한 설명을 듣기도 한다. 올해 초에도 그러고 나서 영종도에서 밥 먹고 돌아왔었다. 거기가 나름 괜찮은 자리인지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사실 일반적이라는 말은 무척 모호하다. 일반이라는 이름을 달고 예외들을 다 쳐내면 뭔가 덩어리가 남을 거 같은 느낌이 있기는 한데 요즘은 그 크기가 워낙 비슷해져 가고 있어서 쳐내고 나면 뭐가 남기는 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세상 모든 게 예외이니.. 뭐 이런 식도 곤란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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