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의 1을 듣고 있다. 구석구석 모든 부분을 다 납득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 개인적으로 올해 들은 음반 중에선 최상인 듯.
작년에 나온 EP(11/4/4/13/8)에 들어있던 곡들 중에 2곡(너의 눈이 나에게 말했다네, 차라리 아무 생각없는 게 낫겠다)이 빠지고 2곡(검은 바탕 위의 흰 점들, 가죽 지갑)은 들어갔다. 7곡이 새로 들어가서 총 9곡이다. 빠진 두 곡이 약간 아쉽긴 하다.
하지만 이 음반의 곡들 배치 덕분에 실려있는 두 곡도 EP에 있을 때 보다 훨씬 살아난 거 같은 기분이다. 1번에서 4번까지 이어지는 느낌과, 미리 풀린 춤을 거친 다음에 살짝 난데없는 기분이 드는 '날 보러와요'가 등장하는 부분이 꽤 마음에 든다.
내일(2012년 9월 28일) 로라이즈에서 음반 발매 쇼케이스가 있다고 한다.
이벤트 링크 : http://www.facebook.com/events/430858040284076/
거지꼴(...)이라 못 갈 가능성이 큰데 가능하다면 음반도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하니 라이브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울렁울렁거리며 퍼지는 소리는 역시 귀로 듣는 게 아니라, 스피커 사이에서 몸으로 들어야 하는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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