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7

20120417

#몸살 #감기 #독감

이것은 일종의 경과 리포트. 가장 최근 '몸살'은 2012110(링크). 언제나 비슷한 양상으로 아픈 게 찾아오고, 그걸 몸살이라고 총칭은 하는데 사실 뭔지 잘 모른다. 1월 10일은 아마 독감이었던 거 같고, 오늘은 체 한거... 에다가 뭔가 더 붙은 거 같다.

이번 몸살의 특징은 초기 단계가 무척 짧았다는 점. '왜' 아팠냐하고 생각해보면 두 가지 가정을 세울 수 있다. 하나는 어제 저녁밥을 먹으면서 기분이 확 상하는 일이 있었고, 밥을 먹다 말아버렸는데 속이 안 좋았다. 그러다가 체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또 하나는 어머니가 역시 몸살/독감 같은 게 있는 거 같다고 해 약국에 가서 약을 샀다. 그러고 그걸 드렸는데 물을 반쯤 만 드시길래 남는 걸 내가 마셨다. 그러고 나서 30분 정도 있다가 나도 꼬꾸라졌다. 이 병이 뭔진 몰라도 전염되는 거라면 기가 막히게 전파가 빠르다.

증상은 열이 나고, 체한 거 같이 소화가 안되고, 설사하고, 머리 아프고, 하여간 오지게 춥다. 난 오한이 정말 싫다... 그래서 자다가 깨서 손가락에서 피도 뺐는데 크게 효용은 없었다. 피는 왕창 나고 ㅠㅠ 그런 식으로 중간에 몇몇 일이 있기는 했는데 크게 봐서는 어제 밤 9시 쯤 누웠고, 오늘 오후 3시 쯤 일어났다.

일어난 다음 배가 너무 고파서 체했을 때(소화가 안될 때) 가장 좋아하는 쁘띠첼 요거밀감을 사다 먹었다. 조막만한게 하나에 2,700원이나 하는데 도저히 뭔가가 안 먹힐 때 이거 만한 게 없다. 과일도 잔뜩 들어있어서 기분도 좋아진다.

저번 독감때는 수요일 밤 ~ 금요일 밤까지 였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18시간 정도만에 마무리되서 다행이다. 독감 사이의 텀이 빨라진 건 좀 그렇지만 회복 속도를 볼 때엔 그때에 비해 좀 더 건강해진 게 아닐까. 오늘 밤에는 영양가가 넘치는 걸 찾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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