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3

읽고, 보고

1. 이 블로그는 제목이 너무 의미가 없게 돌아가고 있다. 뭐 알게 뭐냐.

 

2. 며칠 전에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를 다 봤다고 했는데(링크) 한 권이 더 있었다. 한 밤의 무서운 이야기. 지금은 제괴지이를 보고 있고, 머드맨을 볼 거고 서유요원전도 볼 거다.

 

3. 소녀시대 새 음반이 나와서 들었다.

아이돌이라면 버라이어티할 때는 프로처럼 능수능란하게, 공연할 때는 기계처럼 무감정하게 하는 걸 선호하는데 : 소시는 전자는 맞는데 후자는 방향이 약간 다르다. 오렌지 캬라멜은 후자는 맞는데 전자가 현재로는 가능성이 좀 없어 보인다. 리지가 있기는 한데... 흠.

때 맞춰 방송한 로맨틱판타지라는 (솔직히 좀 가증스러운) 특집 방송도 봤다.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그러긴 했는데 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예쁜 멤버는 누구다 이런 걸 떠나서 유리와 윤아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세상은(혹은 사람은) 나의 패러다임과는 조금 많이 떨어져있다는 거다.

여하튼 캐릭터 연기, 롤 플레잉은 예뻐보이냐, 멋져보이냐 보다는 컨셉에서 재현하고자 하는 대상에 얼마나 충실하게 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 아이가러보이 MV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패션이 약간 아쉽기는 한데... 그런 점은 뮤직 비디오보다는 공중파 음악 방송처럼 5분에 다 해야하는 꺼내 놓아야 하는 지점에서 좀 더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한 번 봐야지. 뭐 소시야 그 분야 베테랑이니.

링크 참고 - http://fashionboop.com/637

 

4. 방송 3사의 연말 음악 방송도 대충 챙겨봤다. 제목이 재미있는데 SBS는 가요대전, KBS는 가요대축제, MBC는 가요대제전이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한 20년 쯤은 써먹을 수 있는 타이틀 로고 같은 걸 만들어서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버라이어티는 여튼 오래 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예능의 꽃, 자신의 메타화와 마음대로 놀리기가 수월해진다.

사실 남 아이돌은 거의 안 보고 여 아이돌 중 일부만 넘어가면서 봤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떻더라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SBS는 무대가 정말 크고 화려했다. 고려대 화정체육관이라길래 화정(3호선 역)에 고려대에서 왜 체육관을 만들었지 했는데(-_-) 고대 캠퍼스 뒤쪽 개운산 아래 체육관이었다.

 

5. 연초인데 상황이 매우 좋지않다. 패션붑 블로그라도 열심히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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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기초, 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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