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3

일요일이네

초기 마야는 단기력, 장기력 두 가지 다른 시간 측정 체계를 사용했다. 짧은 주기는 촐킨이라는 주기에서 유래되었다. 촐킨은 마야 이전에 존재했던 올멕 문명에서 왔다고 한다. 복잡한 계산법들이 있는데 그런 건 위키피디아 마야 캘린더 항목(링크)을 참조하시라.

최종적으로

1킨 = 1일
1위날 = 20일
1툰 = 360일
1카툰 = 7200일
1박툰 = 144,000일
1픽툰 = 2,880,000일
1카랍툰 = 57,6000,000일
1킨칠툰 = 1,152,000,000일
1 아라우툰 = 23,040,000,000일

이다. 이 아래에 아하우, 쿰쿠 등의 시간 단위가 또 있다고 한다. 전부 20주기인데(즉 20카랍툰이 지나면 1킨칠툰이다) 1툰만 18위날로 되어 있다.

원래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계산을 위해 이걸 점으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0.0.0.1.5라고 적혀 있으면(숫자가 아니라 상형자로 되어 있다) 1위날에 5킨이므로 25다. 이걸 학자들이 연구를 했는데 0.0.0.0.0이 기원전 3114년 8월 9일이라는 걸 알아냈다. 어떻게 계산했는지는 난 모르고.

박툰은 144,000일로 되어 있는데 태양력으로 394.26이다. 마야 문명이 존재했던 시기는 8에서 9박툰 사이였고 며칠 전까지 13박툰이었다. 지금이 마야 시간대로 22일이므로 14박툰의 첫번째 날이고 표시하자면 14.0.0.0.1이다.

이게 종말로 받아들여진 이유는 하나의 박툰이 생명 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한 박툰이 지나갔으니 이제 새로운 것들이 지구를 지배할 것이다라는 발상이다. 세기력을 사용하는 문화권에서 1999년이 지나면 세상이 멸망할 것이다와 거의 비슷한 발상이다. 인간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살던 분명 생각에 비슷한 부분이 있다.

20박툰이 다 지나고 나서 찾아오는 새로운 픽툰은 4772년 8월 13일이다. 2760년 뒤인데 그때가 어떤 모습인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그 만큼 전이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자면 BC 748년. 그때의 모습과 지금의 차이만큼 또 벌어져있겠지.

그 즈음에 무슨 일이 있었나 역시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BC 748에는 딱히 특별한 게 없고 BC 747에는 나보나사라는 분이 바빌로니아의 왕이 되었고, 멜레스라는 분은 리디아의 왕이 되었고, 이집트에선 이집트 3기가 끝나며 누비안 피리어드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름 격변기였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 초기였다.

과테말라 등 오지에서는 지금도 이 달력을 쓰고 있다고 한다. 즉 그들에게 어제는 밀레니엄이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함께 14박툰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문득 초콜렛이 너무 먹고 싶어져 편의점에 다녀온 나는 이러고 앉아있다.

2012-12-23 0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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