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7

12월 27일

1. 또 이런 날짜가 오고야 말았다. 이제 곧 2013년.

 

2. 요즘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runkeeper(링크)에서 runtastic(링크)으로 갈아탔다는 거. 딱히 큰 이유는 없는데 runtastic에서 situps Pro(링크)가 무료로 풀리길래 함께 해보자 싶어서 바꿨다. 동생아, 혹시 이걸 보거든 runtastic으로 오려무나.

runtastic은 free버전과 pro버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pro가 꽤 자주 무료로 풀리기 때문에 free를 쓰다가 pro로 바꿔타면 된다.

기능 자체는 고만고만한데 runtastic에 불만이 하나 있다면 pause를 눌렀을 때의 모습이 상당히 애매해서 이게 정말 pause인지 고민하게 된다는 점(카테고리상 운동을 끝냄과 같은 지점으로 내려간다).

 

3. 이외에 freemyapps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어서(링크) 앱스토어 잔액이 남아 돈다. 10불 기프트카드 팔아서 생계에 보탬이나 되어 볼까 했지만 그런 것도 귀찮고, 다 그냥 내 앱스토어에 채우고 있다.

여하튼 앱 별로 살 것도 없고, 게임도 안하고 그래서 잡지나 사볼까 했지만 대부분 패드에 특화되어 있고 아이폰용으로 나와있는 것중에 쓸만한 건(정확히 말하자면 볼 수 있는 건) Dazed & Confused for iphone 정도 밖에 없다. 뉴요커도 보기엔 괜찮은데 뉴욕 사람도 아니고.

여하튼 역시 패드가 필요하다.

 

4. 재미가 잘 못 붙어서 체력도 별로인 주제에 등산은 역시 겨울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겨울 등산의 재미는 평범한 산도 난이도가 확 뛴다는 거, 덥지 않다는 거, 내가 아키라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든다는 거 등등 되겠다. 다른 계절에 올라가면 일단 절박함이 없어서 재미가 너무 없고 더워서 지치는 게 싫다. 결론은 추위는 싫지만 겨울산은 좋음.

과정을 보자면 : 어제 runtastic에서 나온 다른 앱이 뭐 있나 하고 봤더니 mountain bike pro라는 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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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을 자전거로!라는 생각에 확 꽃혀서 또 막 예티나 스코트 자전거같은 거 검색하고, 오래간 만에 와일드바이크 사이트도 가보고, 유튜브 뒤적거리고 뭐 그랬다.

훌륭하다. 하지만 차와 좋은 산악 자전거가 없으면 역시 힘들겠다. 집 자전거로 인도 내려가다가 바퀴 휜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바위에서 뛰어내렸다가는 아마 통으로 가라앉을 듯. 그래도 가고 싶다! 오늘은 노고산이라도 올라가야지.

 

5. 어제 평양 냉면이 너무 먹고 싶었다. 냉면은 겨울 음식이기도 하고, 또 어제 날씨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트위터에 계속 평양 냉면 이야기가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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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거지라 아쉬운대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둥지 냉면을 구입했다. 평양 냉면을 먹고 싶었지만 둥지는 역시 비빔이다. 몇 개 들어있는 북어포와의 조합이 매우 훌륭하다.

 

6. 김&홍 사무실에서 회의할 때 항상 부러워했는데 저번주에 ㅇㅈ씨에게 출처를 물어 알아냈다. 승리의 다이소. 그래서 어제 신촌역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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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한 가지 밖에 없어서 김&홍 사무실에 있는 거랑 똑같은 거로 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거 살 때가 아니라 빨리 금연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좋긴 좋더라.

댓글 2개:

  1. 답글
    1. 정말 조금만 다르게 생긴 게 있었다면(혹시 그게 못 생겼어도) 그걸 샀겠지만 이것 뿐이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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