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졌다. 아직 일교차가 크고 밤바람이 차긴 하지만 그래도 봄이다. 이제 매화가 피고, 벚꽃이 피고... 봄이 되면서 신곡이 많이 나오고 있다. 어제 오늘 풀린 두 곡이 꽤 마음에 들어서 즐겁다.
미니 앨범으로 나왔고 신곡이 셋이다. 두곡은 inst. 타이틀곡은 '나도 여자예요'. 사실 이곡은 매우 전형적이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걸그룹 멤버의 솔로가 파격과 도발없이 노래 잘 부르는 평범한 곡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여튼 약간 걱정도 됐는데 평범한 노래를 계속 들을 수 있는 건 역시 민아의 힘이다. 3분 동안 살짝 살짝 힘을 주며 손쉽게, 가볍게 끌고 가는 게 너무 좋다.
가사중 "나도 여자예요" 부분 말고는 뭐라고 하는 건지 대체 알아들을 수 없는 것도 나름 재밌다. 멜론 순위도 10위권으로 그래도 괜찮은 듯. 나머지 두곡 - '이상하다 참'과 'Colorful' - 도 타이틀과 전체적인 색은 비슷하다.
레드벨벳은 더블타이틀이라 두 곡이 나왔다. 음원은 내일 공개한다고.
처음 오토매틱을 듣고 레드벨벳이 또 저럴 리가 없다, 이것은 선공개 곡일 뿐임이 분명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이스크림 케이크에서 기대했던 그런 음악을 들려줬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더블 타이틀이라고 한다. 왜 미련을 버리질 못하니...
티저때 낮, 밤을 돌아가면서 보여줬는데 낮이 아이스크림, 밤이 오토매틱이 되었다. 오토매틱은 모르겠고(관심도 없고) 아이스크림의 경우 이런 게 역시 스엠... 에펙스...라는 느낌이다. 저번엔 머리 색을 다 다르게 해서 멤버 구별을 시키더니 이번엔 머리 색도 옷도 비슷해서 확확 지나갈 때는 얼굴 폭으로나 구별이 된다. 슬기/조이 > 웬디 > 아일린 순으로... 그리고 새 얼굴.
새 멤버 예리가 99년 생이니 이제 레드 벨벳은 5명 91-99로 나이 폭이 벌어졌다. 91이 리더를 맡고 있는 에핑이 6명 91-96, 아오아가 7명 90-96(리더 지민은 91인데 초아가 90)인거 생각해 보면 누군 좀 늦었고, 누군 좀 빠르다. 뭐 걸데가 4명 86-94니 아주 특이한 케이스라 하긴 그렇고... 참고로 러블리즈가 8명 92-98, 여자친구가 6명 95-98이다. 요새는 여친 팬덤들이 꽤 즐겁게 살고 있는 듯...
왜 더블 타이틀인지는 아직도 궁금하지만 여튼 새 음반 기대. 라붐도 컴백한다는 데 부디 이번엔 컨셉만큼 곡도 좋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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