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4

구질구질한 이야기

1. 할 일이 꽤 많다. 밀린 일도 많고, 오늘 할 일도 많고, 앞으로 할 일도 많다. 그런데 돈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니 밥 걱정, 차비 걱정을 끊임없이 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능률도 전혀 오르지 않는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

2. 빅뱅 이론 시즌 4, 올해 했던 거,를 봤다. 등장 인물이 꽤 많아졌다.

3. 춥다. 요즘 패딩 조끼가 땡긴다.

4. 자라 이번 가을/겨울은 예쁜 남자옷들이 꽤 많다.

5. 머리를 너무 안쓴다는 반성에 책을 좀 읽기로 했다. 소설책 이런 거도 괜찮지만 당분간은 복잡하고 머리를 많이 쓰는 책을 읽을 생각이다. 일단 지금 읽고 있는 폴트 라인이 끝나면 디버블링을 읽을 예정이다.

그 이후로는 근 10년간 방치되어 있던 독서 계획을 시작할 생각이다. 원래는 좀 여유가 생기면 하려고 했는데, 돌아가는 모습을 보아 하니 여유 따위는 죽는 순간 까지 안 올 거 같다.

프레게의 '산수의 기초'를 시작으로 카르납의 '과학 철학', 비트겐슈타인의 '수학의 기초의 이해' 등을 읽을 예정이다. "Well, God has arrived. I met him on the 5.15 train." 퍼스나 셀라스 까지 나아가보고 싶기는 한데 혼자 읽는 독서에 그렇게 까지 장황하게 힘을 뺄 필요가 있을 까 싶다. 괜찮은 코치(Coach)가 있으면 좋겠는데 구할 수 없다는 게 좀 아쉽다.

원래 리차드 로티의 책 몇 권 번역본으로 구입 해 읽으려고 했는데(예전 험한 시절에 감행한 원서 제본판을 몇 권 가지고 있기는 하다), 다 절판이다.

웃긴게 로티의 책이 원래 정가가 10,000원에서 15,000원 정도 되는데, 헌책방에 3만원에서 5만원 정도 가격이 매겨져 올라와있다. 어디선가 로티가 대 유행을 한 건가, 왜 이 모양이 되도록 출판사에서는 다시 발행을 안하고 있는 걸까, 200권만 더 내놔도 초과 수요는 싹 사라질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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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 유지,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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