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가 여름 장마비처럼 내렸고 버스 안은 거의 초여름 기온이었다. 그런 와중에 마트에 다녀왔다... 버스 안의 갑갑하고 축축하고 미지근한 공기 속에서 세상에 이렇게 짜증나고 피곤할 수가 있을까... 한참을 생각했다.
2. KFC에 갔다가 카톡으로 구경만 한 징거 타코를 먹었다. 일단 겉이 차갑고, 소스와 양파가 상당히 맵고, 톰보우 지우개 두 개 반 정도 크기의 닭 튀김이 들어있다. 잡을 데가 없고 양쪽이 뚫려 있기 때문에 먹기가 매우 어렵다. 5,800원에 타코 두 개와 콜라 하나를 주니까 혼자 먹을 사이즈고, 간식이라면 음료수를 하나 더 시키면 두 명이 하나씩 먹으면 되고 7천원 대가 나온다.
그건 그렇고 KFC 상봉점은 갈 때 마다 아주 구석진 곳에서 짜증이 올라 옴... 뭔가 이상한 매장이다.
3. 에핑은 2월 북미 투어가 끝났고 3월에 일본 팬미팅, 4월에 말레이시아.. 싱가폴이었나 태국이었나 여튼 팬미팅이 잡혀 있다. 이 와중에 작년 두 번째 콘서트 DVD가 나오고 일본 투어 DVD도 나온다... 북미 콘 DVD도 나오겠지 싶다. 뭐 하는 지 언론에는 거의 안 나오고 콘서트와 DVD, 굿즈를 파는 이 전형적인 남돌식 행보...
4. 원더걸스가 컴백한다길래 좀 생각해 봤더니 8월 올림픽 전에 다들 턴을 한 번 씩은 찍지 않을까 싶다. 올해 이미 나온 팀들은 아마도 가을 이후. 양쪽에 다 낸 부지런한 팀들은 일단은 리스펙트 모드로... 그건 그렇고 뮤뱅을 봤는데 라붐이 3곡, 스텔라가 2곡, 달샤벳이 2곡을 불렀다. 이걸로 알 수 있는 건 현재 활동 중인 팀이 많이 없다... 이걸로 알 수 없는 건 저 발란스는 대체 무엇인가... 참고로 라붐은 2014년, 스텔라와 달샤벳은 2011년 데뷔다.
5. 심심하니까 여친 시.달 음방, 뮤비, 음악에서 싫어하는 부분을 뽑아 보자면
유주가 있'어으어' 하는 부분. 그런 거 모두 다.
뮤비의 유주 발레 모드 나오는 거. 음방에서는 멤버들이 왼쪽으로 유주만 오른쪽으로 가서 혼자 빙도는 춤 추는 부분...
손 뻗으면서 빙 돌리는 거...
기타 솔로 나오면서 하는 군무...
메보가 혼자 소리지르는 거... 저건 모든 걸그룹 공통...
뮤뱅에서는 잘 안 나오던데 이런 손모양 전부... 다 싫어...
20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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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평화,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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