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4

낮은 생산성, 오일, 추위, 랜덤 인생

1. 패션붑에 뭔가 업로드 한 지 너무 오래된 거 같아서 일요일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는데 뭐 한 게 없다...

그건 그렇고 배가 계속 아프다. 아무래도 연휴 기간을 지나면서 식사 패턴이 흐트러짐 + 식용류, 올리브 등 오일류를 너무 먹음 + 질 낮은 밀가루 등이 원인인 거 같다. 며칠 전에 점심을 차려 먹으면서 보니까 식용류에 구운 스팸, 식용류에 구운 교자 만두, 올리브 오일에 볶은 버섯, 식용류에 익힌 계란 후라이를 먹고 있었다... 하루에 기름을 얼마나 먹고 있는 걸까.

2. 어제는 더워서 힘들었다고 했는데 10도가 떨어진 오늘은 정말 추웠다. 특히 바람이 꽤나 많이 불어서 더 추웠다. 내일은 여기서 10도가 더 떨어지고 바람이 더 분다고 한다... 날씨가 이게... 사하 공화국의 오이먀콘도 아니고 뭐가 이러냐.

3. 1번과 연관되어 있는 건데 요새 뭔가 좀 특별한 음식은 이마트에서 할인하는 랜덤 피코크를 자주 먹는다. 뭘 먹게 될 지 모른다는 게 묘미라면 묘미인데... 별 이상한 걸=평상시라면 안 사먹을 걸 다 먹어보게 된다. 어제 30% 할인이길래 구입한 돈코츠 라멘은(이마트 홈페이지 검색해 보니 단종된 듯, 그래서 할인한 거 같다) 뜯어보니 면, 차슈, 숙주나물, 채소, 육수가 각개 밀봉 포장되어 있었다. 덕분에 다 먹고 나니 비닐이 어마어마하게 나왔음... 혹시 피코크 라멘류를 먹을 일이 있다면 면 삶는 건 아주 큰 냄비에 하는 걸 권한다. 라면 끓이는 작은 냄비에 했다가 떡 될 뻔했다.

그리고 옷도 유니클로 매대의 5,000원, 10,000원 짜리만 입고 있다... 뭐 이러고 사냐 싶긴 한데... 뭐 옷 옛날에 많이 샀으니까... -_-

4. 요즘 정신이 좀 없어서 동선을 잘못 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인지 딱히 나돌아다니는 것도 없지만 오늘 14일임에도 버스 카드 한달 누진 요금이 예전의 20%정도가 더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10만원 넘을 지도...

5. 고대산에 올라가서 개성 쪽을 좀 보고 싶다. 뭐 그냥... 요즘 개성 뉴스를 많이 보다보니까 생각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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