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2

20120522 짜증

1. 더운 날이다. 학교에 갔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쉬다가 폭발음을 들었다. 소방차가 오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내려가봤다. 축제라고 이 뙤약볕 아래서 부루스타로 뭔가 굽다가 부탄가스 통이 터졌다고 한다. 몇 명 다쳤다고 하는데 크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2. 부모님 심부름을 좀 했다. 그리고 동생에게 책을 보낸다고 해 놓고 못보냈다. 마침 여유가 좀 생겨서 보낸다고 했는데 말하고 즉시 여유가 사라져버렸다. 그렇지만 내일이나 모레는 보낼 수 있을 듯.

3. 서울역에 갔다가 뭔가 막 겹치고, 뜻대로 안되고, 덥고, 사람도 많고 짜증이 막 나는데 갑자기 가슴이 아파왔다. 가슴 통증의 좋은 점은 짜증을 가장 빨리 가라앉혀 준다는 사실, 나쁜 점은 매우 기분이 나쁜 아픔이고 순간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사실.

담배를 다시 끊어야 하나. 좋은 일이 하나라도 생기면 끊을 결심인데, 쥐꼬리만한 것도 하나 없는데.

4. 어제는 인터넷 사이트 몇 개에서 강아지들에 대한 훈훈한 이야기를 읽었다. 그래서 밤에 들어가 좀 좋아해줬는데 그래도 무거운 건 어쩔 수 없다. Caniner는 좋은 앱인데 '좋아요' 버튼이 있으면 더 좋겠다.

5. 트위터를 통해 학교 동기와 연락이 닿았다. 한번 보고 싶은데 지금은 좀 어려워서 아쉽다.

6. 왠일인지 11번가 홈페이지가 크롬 탭에 떠 있다. 그걸 내가 누르거나 열었을 리는 없고 어떻게 된거지 -> 이거 알았음. H&M을 가려고 hnm.co.kr이라고 입력했더니 링크프라이스 거쳐서 각종 쇼핑몰로 연결됨... -_- H&M Korea 홈페이지는 hm.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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