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로그를 기록하고 있다. 일단은 아이폰이 중심이다.
산책 및 조깅은 Runkeeper, 책은 ireaditnow, 강아지와 일어난 일은 Caniner, 여행은 Tripline, 어딘가 가면 Foursquare, 금전출납부로 Account, 왠지 남기고 싶은 음식은 Evernote Food, 그외 잡다한 것들은 Evernote, 영화는 imdb에 표시를 하다가 포기하고 블로그에, 음악도 allmusic에 가지고 있는 것들 리스트를 만들다가 포기하고 블로그에.
이전에는 약간 더 간단해서 싸이월드에 클럽을 만들어놓고 음악, 영화, 책, 전시 정도만 기록했다. 그러다가 이글루스 시절에 과도기를 거치면서 지금 이렇게 복잡해졌다. 한 때는 미투데이에 뭘 먹었나를 차곡차곡 써놓기도 했다.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냐 하면 습관이다. 기억력에 원근감이 없기 때문에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면도 있다.
문제는 사방팔방에 널려만 있고 그 어떤 것도 체계적으로 정리가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 1년간 뭘 봤지, 작년 5월에는 뭘 읽었을까, 그 전시는 언제 봤지, 그 영화는 언제 봤지 전혀 모른다. 알 수는 있는데 찾을 수가 없다. 사진은 피카사, 플리커, 다음 클라우드, 아이폰, PC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다.
어디 한 군데에 좀 모아야겠다. 이럴 때 쓰라고 Tag가 있는 건데 그것도 엉망이라 수습이 전혀 안된다. 예전에 찍은 사진 하나 찾으려면 다 뒤져야 한다. 앞 여행기에서 말했던 고드름 사진은 대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뭐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은 그냥 그려려니 하고, 약간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로깅에 임해야 겠다.
안경은 찾았다. 그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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