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1

20120521 일요일, UU 등등등

1. 금/토/일이 또 이렇게 지나갔다. 토요일에는 그냥 빈둥대었고, 일요일에는 ㄷㅁㄴ 회의한다고 나간 김에 명동에 가서 유니클로 언더커버를 구경했다. 명동 중앙점은 역시 거대하다, 거대하다, 거대하다. 4층에 있는 데 예상보다 사람이 없어서 한가하게 구경했다.

티셔츠들이 예쁘고, 자켓들은 좀 후줄근한 느낌이다. 반팔 셔츠는 별로였고, 긴팔 셔츠들은 단정하니 괜찮게 보였지만 너무 가지런히 개어져 있어 들춰보려다 말았다. 룸웨어 세트들은 마음에 들었지만 팔목이 7부, 혹은 5부에서 끊기는 티셔츠들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된다.

키즈 옷들은 어른용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거라 좀 웃겼다. 몇 개 가져다 강아지한테 입히고 싶었다. 여성 옷들도 비스무리함.

전반적으로 좀 얇다. 특이하다고 생각한 건 지퍼와 단추, 벨트를 메는 제대로 된 바지 리스트가 매우 부실하다는 사실.

2. 5월 25일에 서강대에서 일단락페스티벌이라는 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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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이 약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런 거야 뭐 여러 생각들이 있는거라 딱히 언급할 만한 건 없다. 하지만 신축 건물의 웅장함과 축제 등장 아이돌 리스트가 자랑거리로 쓰인 다는 건 영 별로다. 하지만 이런 건물이 있다니, 우리학교 좋다라는 이야기를 생각보다 꽤 자주 보고 듣는다.

어떤 이유로든 학교에 적도 없으면서 여전히 얼쩡거리며 서성거리는 영혼으로서 이 페스티발을 찾아와 저에게 문자나 DM 주시면 학교 안내(-_-) 및 뜨거운 톰앤톰스 티백 커피를 한 잔 드리겠습니다... 혼자 있어요 ㅠㅠ

3. 탑밴드는 여전히 시끄럽다. 이제 정말 안 볼 거다.

4. 할 말이 있는 것들이 시끄러우면 역시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며 내 생각을 정리해 보겠지만, 할 말이 없는 것들이라 역시 할 말이 없다. 디 워 때와 비슷하다. 할 말이 없는 것들에 굳이 할 말이 없다며 단초를 제공하는 것도 물론 필요할 수 있겠지.

5. 밤 10시 쯤부터 졸기 시작해 2시 쯤 깨어나고, 다시 7시 쯤 잠들어 9시 쯤 깨어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면 오후 2시 쯤과 오후 7시 쯤 매우 졸리다. 자정에는 잠드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6. 스머프's 빌리지에서 Baby Smurf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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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곰인형을 잔뜩 쌓아줘봐야 애 새끼는 맨날 밖으로 나돌아다니며 기어다니가다 길바닥에서 잠든다.

7. 이번 달 식비와 교통비가 매우 난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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