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도 충실한 소비 활동의 날. 점심은 홈플러스에서 통오징어 짬뽕이라는 걸 먹었다. 짬뽕에 오징어가 한 마리 들어있는 건데 오징어 먹느라 입이 아팠고 짬뽕은 3류 중국집 수준이었다. 아쉽다. 2천원 쿠폰이 있어서 5,500원에 먹었는데 제값 주면 좀 많이 억울했을 듯. 광동 헛개차인가 뭔가를 1,900원에 1.5L 두 병 준다길래 사왔다.
2. 저녁은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이수근 도시락. 2,800원에 올레 카드 15%, 나쁘진 않은데 양이 작다. 저번에도 말했듯 편의점 도시락은 + 컵라면을 디폴트로 삼고 있다.
3. 태티서의 트윙클 싱글을 들었다. 의외로 곡이 많아 7곡이나 들어있다. 트윙클은 처음에 들었을 땐 뭐냐 했는데 자주 들리니 역시 귀에 익는다. 태연이 살을 너무 많이 뺀 건 맘에 안든다. 그리고 서현과 태연이 너무 디바 포지셔닝을 하는 것도 마음에 안든다.
이름을 슬슬 처녀시대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닐지.
4. 아이유의 싱글 스무 살의 봄도 들었다. 3곡 들어있다. 아이유가 끌고 가는 이미지가 몇 가지 있는데 저번 곡들로 말하자면 좋은 날 계열, 첫 이별 그날 밤 계열, 나만 몰랐던 이야기 계열 정도다. 이번 싱글은 그 셋을 다 담고 있다.
5. 그리고 민통당 전당 대회 중계를 봤다. 돌아갈 상황을 빤히 알면서 이걸 왜 봤을까 싶은데 어쨋든 계속 틀어놓고 있었다. 뭐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당이니 할 말은 없다. 학교 다닐 때부터 그랬는데, 어딘가 흥미로워 처음에 잠깐 관심을 보였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 관심을 끊고보면 어김없다. 전혀 쓸모가 없는 촉이 발달해 있다. 지겹다 정말.
6. 탑밴드 시즌 2도 봤다. 이것 역시 왜 봤을까 싶었다. 재미 하나도 없다.
7. 어제 밤에 자기 전에는 또르(Thor)를 봤다. 이건 꽤 웃기다. 그러고나서 오늘 북유럽 신화에 대해 좀 찾아봤는데 그것도 참 막장 스토리다. 그리스 신화도 읽어보면 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러고보면 한국 아침 드라마의 프로토타입도 이런 고대 신화에서 왔다고 볼 수 있겠다. 여튼 오딘의 날이 수요일이고 토르의 날이 목요일이다.
8. 45분 정도 4km 조금 넘게 산책을 했다. 살짝 빠르게 걷다가 중간에 잠깐 달렸는데 힘들었다.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한 티가 난다. 천변은 여전히 공사중이다. 작년 초가을에 수해나고 무너진 다음 공사 시작했던 거 같은데 아직도 하고 있다니. 여튼 생긴 건 그대로 둬도 되는데 냄새 나는 건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다.
9. 이런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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