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주에 관련된 개인적인 호기심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 우선은 경치. 예컨대 이산화황 화산은 어떻게 생겼을까, 메탄 바다는 어떻게 생겼을까, 질소 얼음으로 덮인 경치란 과연 어떨까 같은 여기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형태의 오지가 매우 궁금하다.
그러므로 행성이나 별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표면의 온도는 어떤 지 같은 걸 다루는 프로그램을 아무래도 주로 본다. 즉 구글 어스로 어딘가를 찍고 여기가 어떻게 생겼을까... 생각해 보는 것과 비슷한 형태다. 화성에 큐리오시티가 돌아다니는 일은 취향에 딱 맞는 과학적 성과지만 연구할 게 없는 자에게 화성의 풍경이라는 게 이틀 보고 나면 그닥 재미가 없긴 하다...
이거 말고는 좀 더 스케일 크게 우주에 만약 끝이 있다면, 상상의 범위 안에서 생각해 보자면 역시 있을 가능성이 높을 거 같은데, 그 바깥엔 뭐가 있을까 정도가 궁금하다. 뭔가가 무한으로 존재할 수는 없을 거 같은데 이건 생각해 볼 수록 무한으로 존재한다. 바깥이 있다면 또 딴 게 있을테고 그러면 또 그 바깥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건 대체적으로 매우 존재론적인 문제와 만나게 되고 결국 그렇다면 대체 여기는 어딘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온다.
이거 말고는 좀 더 스케일 크게 우주에 만약 끝이 있다면, 상상의 범위 안에서 생각해 보자면 역시 있을 가능성이 높을 거 같은데, 그 바깥엔 뭐가 있을까 정도가 궁금하다. 뭔가가 무한으로 존재할 수는 없을 거 같은데 이건 생각해 볼 수록 무한으로 존재한다. 바깥이 있다면 또 딴 게 있을테고 그러면 또 그 바깥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건 대체적으로 매우 존재론적인 문제와 만나게 되고 결국 그렇다면 대체 여기는 어딘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온다.
그러고 보면 나는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를 계속 물어보던 듀스는 훌륭한 그룹이었다... 뭐 이런 문제는 위대한 물리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있을테니 그걸 기다려 보는 걸로... 물론 뭔가 알아내서 사이언스에 실린 걸 읽어봤자 대체 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이에 비해 우주인, 특히 로스웰 류의 미스테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냥 생각하기엔 있든 말든 좀비의 존재랑 다를 게 없다. 그런 점에서 예전 엑스파일의 멀더 같은 인간은 이해할 수가 없다. 뭐가 그렇게 궁금해... 있으면 어쩔 건데... 물론 저 별들 어딘가 뭔가 살고 있을 건 아마 분명하고 세균, 바이러스 같은 게 아니라면 아마도 물고기나 뭐 그런 류가 아닐까 싶다. 외계 물고기 따위 며칠은 우왕! 하겠지만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먹히고 싶은 생각도 없고... 물론 지능이 있는 놈들도 있을테고 고도의 지능을 가진 놈들도 있겠지만 그런 놈들은 여튼 여기에 올 수 없다 혹은 오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 대해 예전부터 가지고 있는 몇 가지 가정이 있는데 - 우주선의 기초가 된 V-2 로켓이 나온 게 1940년대다. 그로부터 100년이 안되었는데 현재 지구 주위를 수많은 위성들이 돌고 있고 보이저 같은 건 인터스텔라로 나가 있다. 뭐 워프니 이런 걸 연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눈을 조금만 돌려서 생각해 보면 이런 우주 비행체의 발달도 있지만 동시에 AI의 발달도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체스나 장기 같은 건 한참 전부터 인간에게 이기고 있고 바둑도 올해야 모르겠지만 조만간 이길 수 있을 거다. 잠도 안자고 쉬지도 않고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놈들에게 이기긴 어렵다.
여튼 만약 우주 어딘가 은하를 넘어 우주선을 날려 보낼 수 있는 문명을 가진 놈들이 있다면, 그쪽 AI는 훨씬 더 발달해 있을거고 유기물 따위의 한정적인 생명체의 쓸모는 거의 없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우주선이 나타난 다면 그 안에 타고 있는 건 아마 한정된 에너지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순간 계산 능력도 훨씬 높은 기계 같은 무언가 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경우 왜 왔냐를 생각해 보면
- 호기심 : 이런 경우 별 문제 없다
- 노예로 삼으려고 : 기계가 더 나을텐데 인간 같은 거 어디에 쓰냐
- 잡아 먹으려고 : 마찬가지로 이런 유기물 섭취의 에너지가 그다지 높을 거 같지 않다
- 에너지로 쓸 광물 같은 걸 가져가려고 혹은 태워서 원료로 삼으려고 : 이건 좀 가능성이 있을 지도
- 괜히 다 죽이려고 : 고도 문명이 탈이 나서 그럴 수도 있을 듯. 아니면 뭐 지구를 피라미드 류의 무덤으로 쓴다든가...
결론적으로 어떻든 그냥 지금과 똑같이 살든지, 다 죽든지 류 중 하나이므로 선택의 여지 따위가 없다.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지 밖에 없는 의문에는 호기심을 가지고 곰곰이 생각해 볼 이유가 별로 없다.
요약하자면 혹시나 우주에서 뭔가 지구로 온다면 그건 아마도 기계일 거다...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2. A$AP 로키와 칸예 웨스트의 새 음반을 듣고 있다. 앳 롱 래스트 에이셉과 더 라이프 오브 파블로... 둘 다 굉장히 졸린 타입의 힙합인데 요새 추세가 이런 건가... 싶다. 이거 말고 포미닛과 브레이브 걸스를 흥미롭게 듣고 있고, 레인보우는 이번에도 그냥 그렇다.
이에 비해 우주인, 특히 로스웰 류의 미스테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냥 생각하기엔 있든 말든 좀비의 존재랑 다를 게 없다. 그런 점에서 예전 엑스파일의 멀더 같은 인간은 이해할 수가 없다. 뭐가 그렇게 궁금해... 있으면 어쩔 건데... 물론 저 별들 어딘가 뭔가 살고 있을 건 아마 분명하고 세균, 바이러스 같은 게 아니라면 아마도 물고기나 뭐 그런 류가 아닐까 싶다. 외계 물고기 따위 며칠은 우왕! 하겠지만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먹히고 싶은 생각도 없고... 물론 지능이 있는 놈들도 있을테고 고도의 지능을 가진 놈들도 있겠지만 그런 놈들은 여튼 여기에 올 수 없다 혹은 오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 대해 예전부터 가지고 있는 몇 가지 가정이 있는데 - 우주선의 기초가 된 V-2 로켓이 나온 게 1940년대다. 그로부터 100년이 안되었는데 현재 지구 주위를 수많은 위성들이 돌고 있고 보이저 같은 건 인터스텔라로 나가 있다. 뭐 워프니 이런 걸 연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눈을 조금만 돌려서 생각해 보면 이런 우주 비행체의 발달도 있지만 동시에 AI의 발달도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체스나 장기 같은 건 한참 전부터 인간에게 이기고 있고 바둑도 올해야 모르겠지만 조만간 이길 수 있을 거다. 잠도 안자고 쉬지도 않고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놈들에게 이기긴 어렵다.
여튼 만약 우주 어딘가 은하를 넘어 우주선을 날려 보낼 수 있는 문명을 가진 놈들이 있다면, 그쪽 AI는 훨씬 더 발달해 있을거고 유기물 따위의 한정적인 생명체의 쓸모는 거의 없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우주선이 나타난 다면 그 안에 타고 있는 건 아마 한정된 에너지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순간 계산 능력도 훨씬 높은 기계 같은 무언가 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경우 왜 왔냐를 생각해 보면
- 호기심 : 이런 경우 별 문제 없다
- 노예로 삼으려고 : 기계가 더 나을텐데 인간 같은 거 어디에 쓰냐
- 잡아 먹으려고 : 마찬가지로 이런 유기물 섭취의 에너지가 그다지 높을 거 같지 않다
- 에너지로 쓸 광물 같은 걸 가져가려고 혹은 태워서 원료로 삼으려고 : 이건 좀 가능성이 있을 지도
- 괜히 다 죽이려고 : 고도 문명이 탈이 나서 그럴 수도 있을 듯. 아니면 뭐 지구를 피라미드 류의 무덤으로 쓴다든가...
결론적으로 어떻든 그냥 지금과 똑같이 살든지, 다 죽든지 류 중 하나이므로 선택의 여지 따위가 없다.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지 밖에 없는 의문에는 호기심을 가지고 곰곰이 생각해 볼 이유가 별로 없다.
요약하자면 혹시나 우주에서 뭔가 지구로 온다면 그건 아마도 기계일 거다...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2. A$AP 로키와 칸예 웨스트의 새 음반을 듣고 있다. 앳 롱 래스트 에이셉과 더 라이프 오브 파블로... 둘 다 굉장히 졸린 타입의 힙합인데 요새 추세가 이런 건가... 싶다. 이거 말고 포미닛과 브레이브 걸스를 흥미롭게 듣고 있고, 레인보우는 이번에도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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