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익보다 불이익이 크다. 그러므로 뭐 예전 하던 대로...
에이프릴을 오늘 거의 종일 들었다. 이 세 곡이 들어있는 미니 앨범은 마치 기계가 부른 것처럼 "쏘울"이 필요없고(있겠지만) 듣고 있으면 기계가 되는 거 같다. 계속 리플레이로 돌려 놔도 피로가 없다. 엄청난 곡이 없지만, 그래서 조금 아쉽지만 덕분에 세 곡의 발란스가 아주 좋다. 이런 음반을 들어본 적이 있었나 싶다.
아이유의 팔레트는 앨범이 좀 덥다. 더운 날 에어컨 아래에 있는 거 같은 음악이다. 표현이 이상하게 감상적인데 여하튼 그렇다. 그거 말고 생각나는 게 없다.
그리고 뭐 이것저것 보고 듣고 읽고 먹고 했는데... 판타스틱 듀오에 아이유와 싸이가 함께 나왔다길래 봤다. 둘 다 이제는 싫지만 여튼 한때 그 행보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가수 들이고, 현재 명실공히 톱 솔로의 자리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둘이 같이 뭘 부른다는 데 여튼 봐야하지 않겠나. 무대야 뭐 둘이 함께 있고 둘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곡 중에 꽤나 적합한 걸 선택한 거 같다. 사실 바로 그게 싫은 건데... 여하튼 역시 훌륭한 무대였고 잘 봤다는 이야기를 여기에 남겨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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