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9

잠 안와서 잡담

바깥은 바람이 꽤 불고 가만히 서 있으면 서늘함이 느껴질 정도인데(습도는 좀 높지만) 방 안은 너무 덥다. 아까 스니커즈를 하나 사왔었는데 먹으려고 보니까 녹아서 물렁물렁해 졌길래 냉장고에 넣어놨다. 이렇게 습하고 더운 방에 앉아 있으면 찜통 속에서 익고 있는 돼지고기나 닭고기가 된 기분이 든다. 기분만 아니라 진짜 익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계속 멍청해 지고 있는 게 그 증거가 아닐지...

이 블로그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이돌, 특히 걸그룹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뭐 노래도 듣긴 하지만 결국은 예능이다. 걸그룹들의 음반을 기다리는 이유는 그러면 예능에 나오기 때문이고, 유명해 지길 바라는 이유도 그러면 예능에 더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재미없는 사람은 나와 봤자기 때문에 예능 출연도 기다리지 않고 음반도 기다리지 않는다. 좀 변한 게 있다면 10년 전 쯤에 볼 때는 노래는 전혀 안 들었는데 요새는 그나마 좀 듣는다 정도.

어쨌든 6월 말부터 7월까지 꽤 많은 그룹들이 컴백을 한다. 1등 노리는 그룹들은 보통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0시에 음원을 내니까 5번 정도 뿐이다. 방송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사실 이래 가지곤 별로다...

A&F가 살아날까 꽤 궁금하다. 이마트 타운인가 한 번 가보고 싶다. 더 라이프 궁금해. 청담-압구정-가로수 라인 혹은 성수-청담-삼성 라인을 언제 한 번 돌아다니고 싶은데 어지간히 발이 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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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 내부, 호우

1. 인간은 지상에서 살도록 진화한 동물이라 수영처럼 물에서 하는 활동을 하려고 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 물론 조상을 따라 올라가면 해파리나 다랑어, 수생 플랑크톤 같은 생물과 겹치는 부분이 나오겠지만 이런 스쳐지나간 유전자를 현생에 끌어 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