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트위터에서 한참 망구리(manguri, 호주 Southern Australia 주에 있다) 이야기를 했는데 망구리를 지나는 기차는 The Ghan이라는 노선이다.
훌륭한 노선이다... Darwin에서 시작해 Alice Springs를 거쳐 Adelaide까지 간다. 총 연장 2,797km.
이 노선은 대략 이런 풍경을 달린다... 이 역시 훌륭하다. 포켓 트레인 게임할 때 이 루트를 뚫은 기억이 있다. 여튼 저 노선 아래 쪽에 망구리 역이 있다.
이게 역이다... 딱히 큰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사람이 내리거나 타거나 하는 거 같진 않고 연료를 보충한다나 뭐 그렇다는 거 같다. 매번 보충하는 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건 여기와는 사정이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운영의 묘 같은 쪽으로는 사진 만 가지고는 감이 전혀 안 온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Ghan이라는 이름은 Afghan에서 왔다. Afghan이라는 건 1860년대 부터 1930년대 정도까지 호주에서 일하던 낙타 드라이버들이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이집트, 시리아, 파키스탄 등지에서 왔다고 한다. 19세기에 이 아프간들은 낙타를 타고 호주의 미개척지를 돌아다녔다. 저 Ghan 루트는 그들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이 붙었는데 막상 그 당시에는 모욕적인 언어였다고 한다.
참고로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2,700km면 아래 지도 정도다.
육로로 간다면 홍콩 좀 못가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뒤적거려 보니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육로(평양-의주-단둥.. 이후로는 구글 자동차 길찾기)가 1,200km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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