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7

잠잘 때 듣는 음악

잠을 잘 때 음악을 틀어놓는다. 이건 NOW라는 앱 덕분인데 이게 쓴지 벌써 몇 년은 된 거 같다. 그 동안 업데이트가 한 번인가 있었는데 문제가 되던 부분은 고치지 않았다. 뭘 업데이트 했는 지도 잘 모르겠음. 여튼 이 앱은 슬립 타이머로서 원하던 기능들을 거의 다 가지고 있는데 1) 잠 잘 때 슬리핑 모드로 바꾸면 화면이 어두워진다 2) 플레이리스트 + 시간 지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90분 타이머 해 놓고 잔다 3) 어차피 충전하면서 자는 거라 어두운 화면으로 간단하게 시간과 날씨를 볼 수 있다 4) 아침 알람도 플레이리스트로 지정 가능 등등.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정말 많은 앱들을 테스트 해 봤지만 저게 다 되는 게 거의 없다. 근데 이게 문제가 없는 건 아닌데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플레이리스트를 한 번 만들고 나면 고칠 수가 없다는 거. 그냥 오류임. 설명 하기엔 좀 복잡하고 써 보면 곧 알게 되는데 여튼 그렇다. 이 해결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했었지만 그냥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앱을 지워버린 다음에 다시 설치하는 것. 이렇게만 해도 현재로서는 가장 유용하고 내 사용 패턴에 완벽하게 맞는다.

여튼 한동안 에핑+걸데를 들으면서 자다가 내가 아이튠스에서 가장 많이 듣고 있는 곡 50선으로 바꿨다가 하면서 쓰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사 있는 케이팝이 좀 지겨워져서(신나는 곡이 나오면 잠이 안오고, 우울한 곡이 나오면 또 그것대로 잠이 안오고 하는 문제점) 요새는 가사 없는 걸로 바꿨다.

현재 플레이리스트는 스티븐 프라이스의 그래비티 OST, 한스 짐머의 인셉션과 인터스텔라 OST, 켄지 카와이의 공각기동대 1과 이노센스 OST, 신세계 OST 그리고 에바 큐 OST에서 한 50곡 정도 골라내 랜덤으로 틀어놓고 있다. 뭐랄까... 컴컴한 방에 누워서 듣고 있자면 우주 한 구석 세상은 역시 나 혼자인가...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래비티 OST는 특히 훌륭하다.

데드 스페이스 OST를 유튜브에서 받아서 몇 곡 넣어봤는데 너무 꿈과 희망도 사라지는 거 같아서 관뒀다. 뭐 편견을 버리자면 데드 스페이스나 사일런트 힐 OST 같은 것들도 잠들 때 알맞다. 개인적으로 OST 따위는 음반으로써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효용이 있었다. 라이브 음반의 효용은 아직 못찾았다. 이건 아마도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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