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4

하여간 잡다한 이야기

1. 잡다한 이야기들이다.

2. 발전소 첫번째 포스팅을 찾아봤더니 2007년 11월 21일이다. 조금 건드려보다가 바로 휴식 모드에 들어갔고(당시에 주력하던 블로그는 이글루스였다), 2008년 3월부터 글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벌써 3년 반 차다.

3. clip rubbish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 블로그를 만들어놨다. 그것들 중 마음에 드는 곳은 워드프레스다.

http://cliprubbish.wordpress.com/

사실 저기 이름도 여러 번 바뀌었고 내용도 뭐 좀 썼다가 이곳 발전소나, 아니면 어디 또 딴 곳으로 옮겨진 다음 지금은 그냥 달랑 하나의 포스트만 남아있다.

블로그가 왜 이렇게 많은가 하면, 우선 가만히 앉아있다가 발전소, FashionBoop, Clip Rubbish, Life so Cruel 같은 것들이다. 별거 아닌 이름들이지만 왠지 하나 만들면 다 청산하고 거기로 가고 싶다. 테마라도 괜찮은 게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래놓고 나서 보면 역시 귀찮다. 하지만 또 언젠간 쓰고 싶다. 만약 구글이 심각한 악행을 저지르거나, 문제가 발생하거나, 현실 도피가 필요해지거나 해서 구글을 떠나 표류하게 된다면 아마도 저 워드프레스로 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지부진한 성격 탓이다.

4. 전현무가 나온 이후로 남자의 자격을 한 번도 보질 않았다. 전현무가 싫어서는 절대 아니다. 해피투게더 나왔을 때 완전 웃겼고, 좋아한다. 그저 땡기지가 않는다. 전현무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나가수에 인순이가 나왔다는데 비슷한 현상이 생길 거 같다.

5. 자우림 노래를 좋아한다. 하지만 저번에 잠깐 말했듯이 그들의 오리지널한 곡일 때이다.

고래사냥은 굉장히 마음에 안들었다. 그 노래를 선택한 것도 왠지 쉽게 승부보려는 분위기가 느껴져서 마음에 안들었고, 그 노래와 자우림의 조화도 하나같이 별로 였다. 음원에 들어있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마음에 안들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스튜디오 음원파라 그런지 이런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뜨거운 안녕은 굉장히 좋았다. 특히 중간 평가로 스튜디오에서 부른 건 너무 너무 좋았다. 기타도 베이스도 너무나 좋았다.

지금까지 내 성향을 보면 대체적으로 본선 경연곡보다 중간 평가때 조그만 스튜디오에서 부른 쪽을 훨씬 좋아하는 거 같다. 분위기도 그렇지만 그냥 소리만 들어도 그 쪽이 더 마음에 든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알다시피 고래 사냥은 1등이었고, 뜨거운 안녕은 7등이었다. 이러니 내가 이 모양 이 꼴로 밥을 굶고 있지 ㅠㅠ

6. 힐링 캠프는 꽤 재미있다. 게스트가 초호화급이 아니라 애매한 선에서 나오는 점도 좋다. 여튼 푸른 풀만 봐도 마음이 놓인다.

7. 시마다 신스케가 은퇴했단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세월이 흘러가는 게 피부로 느껴지는 거 같다.

8. 엉망으로 햇빛에 달궈졌던 살이 다 벗겨지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일이라도 들고 가 제대로 태닝할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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